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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LER’S HEAVENLY LIFE ②

2017.05.26 (FRI) 08: 00 pm Concert Hall, Seoul Arts Center

    70,000원(R), 50,000원(S), 30,000원(A), 20,000원(B), 10,000원(C)

conductor - Shi-Yeon Sung

cello - YeonSun Joo

sorprano - Sunhae Im


※ Artists, program, date and venue are subject to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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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Concert

MAHLER’S HEAVENLY LIFE 

May 26  8PM, Friday / Seoul Arts Center, Concert Hall

 

Shiyeon Sung, conductor

Yeonseon Joo, cello

Sunhae Im, soprano


Bloch, Schelomo-Rhapsodie Hébraïque for Violoncello and Orchestra

Mahler, Symphony No. 4 in G major


Mahler’s symphonies aren’t always massive. His Fourth Symphony opens with a jingling of sleighbells before flutes call like skylarks and a melody straight out of Mozart swings cheerfully in. But it’s not all sweetness and light, and the award-winning young Korean conductor Shiyeon Sung is sure to find both tears and pitch black humour on the way to Mahler’s wonderfully unexpected finale  a vision of heaven, seen through the eyes of a child. It’s an enchanting way to end a concert that opens with a very different kind of spiritual beauty: Bloch’s impassioned Schelomo, inspired by the Song of Songs and performed tonight by SPO's former principal cello Yeonsun Joo.

Featured Artists
  • 뮤지션사진
    conductorShi-Yeon Sung

    The South Korean conductor Shiyeon Sung is characterised by a natural authority, a collegial and inspiring rehearsal approach and the ability to find the right nuance on the fine line between passion and ratio. With the Gyeonggi Philharmonic Orchestra, whose chief conductor she has been since January 2014, she went on tour in Europe for the ...

  • 뮤지션사진
    celloYeonSun Joo

    Cellist Yeonsun Joo has enjoyed a successful career as a concert soloist, chamber musician, orchestral musician. Ms. Joo served as the principal cellist of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from 2008 to 2017 and as the associate principal cellist of the Kansas City Symphony from 2005-2008. As a soloist Ms. Joo has performed with numerous orchestra...

  • 뮤지션사진
    sorpranoSunhae Im

    Since her stage debut in Europe in the 1999/2000 season, the South Korean soprano Sunhae Im, who studied with Lokyung Pak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Roland Hermann at the Hochshule in Karlsruhe, has demonstrated her artistic versatility and her acting talent in numerous international opera productions. Among the houses where she has ap...

Programme
  • 뮤지션사진
    교향곡 4번 G장조

    천상의 삶을 그리는 음악
    글 :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

    작곡 1900년
    연주 시간 약 58분

     1897년 봄, 구스타프 말러는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에 입성한다. 그해 5월 바그너의 <로엔그린>을 지휘하여 빈 궁정 오페라 극장의 음악감독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9월부터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까지 이끌게 되었다. 바야흐로 말러 생애의 전성기가 활짝 열리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지휘자로서의 업무가 워낙 바쁘다 보니 작곡가로서의 활동은 잠시 미뤄둘 수밖에 없었다. 그가 다시금 새로운 교향곡에 착수한 것은 1899년 여름이었다. 말러는 잘츠카머구트의 온천 마을에 머물며 새로운 교향곡의 악장 두 개를 작곡했다. 이 신작 교향곡은 이듬해 8월 5일, 새로운 여름 휴가지인 오스트리아 남부의 마이어니크에서 완성되었다.

     이 곡은 말러가 남긴 교향곡들 중에서 가장 밝고 경쾌하며 간결한 작품이다. 그 유쾌한 일면은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음악을 연상케 하며, 구성 자체도 고전적인 4악장제를 취하고 있다. 다만 끝 악장은 비교적 길이가 짧은 ‘가곡’이고, 그 앞에 놓인 느린 악장은 규모가 매우 커서 말러의 독특한 양식을 드러낸다.

     그런데 이 곡의 내용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세 교향곡을 다시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교향곡 제1번에서 말러는 한 젊은이가 세상에 나와 모험과 시련을 겪다가 결국 승리를 쟁취하며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 보였다. 일명 ‘부활 교향곡’으로 불리는 교향곡 제2번에서는 생사를 건 투쟁에서 패배한 영웅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서 인생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회의와 번민을 거듭하다 믿음에 의지하여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광대한 교향곡 제3번에서는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온 영웅이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차원에서 출발하여 식물, 동물, 인간, 천사의 단계를 차례로 거치며 깨달음을 얻어 궁극적으로 만물을 포용하는 신의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형상화했다. 이제 교향곡 제4번에서 말러는 천사의 음성을 빌려 천상의 삶이 어떠한지 우리에게 들려준다.

     일찍이 말러는 교향곡 제3번을 7악장짜리 곡으로 구상했다. 하지만 그 곡은 6악장짜리로 마무리되었고, 애초에 일곱 번째 악장으로 예정되었던 ‘아이들이 내게 말하는 것’ 또는 ‘천상의 삶’은 따로 떨어져 나와 다음 교향곡의 초석이 되었다. 즉 교향곡 제4번은 ‘천상의 삶’이라는 씨앗에서 자라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천상의 삶’은 말러가 1892년에 작곡해두었던 가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그가 한동안 심취했던 <소년의 신기한 뿔피리>라는 독일의 전래 민요·시가집에서 가사를 취한 이 가곡은 풍요롭고 복된 천국에서의 삶을 묘사하고 찬미하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그 ‘천상의 삶’에 이르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필자가 생각하기에 말러는 아마도 그 통로를 추억 속에서 찾으려 했던 것 같다.

    제1악장 경쾌한 썰매 방울 소리로 시작한다. 역시 가곡 ‘천상의 삶’의 일부에서 따온 이 도입부는 우리를 옛날 옛적의 크리스마스 무렵 어느 단란한 가정의 화롯가로 안내한다. 눈 덮인 숲과 들을 지나 도착한 그리운 고향집, 마당에서는 아이들이 뛰놀고 있고 방안에서는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어르고 있다. 그 옆에는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운 어린 동생의 모습도 보인다. 고전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악장의 제시부는 마치 이처럼 정겨운 장면들을 가지런히 펼쳐놓는 듯하다. 다시금 들려오는 방울 소리에 바이올린 솔로가 겹쳐지면서 시작되는 발전부는 대체로 어두운 분위기를 띠며 복잡하게 전개된다. 여기서 연상되는 것은 아이들이 읽고 있는 동화책 속의 으스스한 이야기 혹은 동네 꼬마들이 벌이는 전쟁놀이랄까? 그렇다면 재현부 말미에서 탐미적으로 상승하는 현악의 움직임은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라 할 수 있으리라.

    제2악장 깽깽이를 연주하는 ‘친구 하인(Freund Hain)’이 등장한다. 친구 하인은 북독일의 전설에 등장하는 일종의 저승사자인데, 여기서는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한 음 높게 조율한 바이올린을 들고 ‘죽음의 무도’를 연주하는 식으로 표현된다. 그런데 느닷없이 죽음의 신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말러는 하인을 따라서 먼저 이 세상을 떠났던 동생들과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만나러 가고 싶었던 건 아닐까? 저승 가는 길은 하인이 가끔씩 쏘아보는 통에 오싹하기도 하지만, 목초지를 지날 땐 상쾌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천국으로 나 있는 길이기에 신비롭고 흥미진진하다.

    제3악장 말러는 이 악장을 기독교 성녀의 이름을 따서 ‘성 우르술라의 미소’라고 불렀다. 이 장려한 변주곡 악장에서 풍겨 나오는 따뜻한 기운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아마도 말러는 성 우르술라의 초상화를 보면서 전설 속의 이야기보다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이미지를 떠올렸으리라. 말러의 어머니는 온화한 성품의 여인으로 자식들에게 더없이 자상했지만 괴팍하고 난폭한 남편 밑에서 고생하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변주곡 형식으로 구성된 이 악장의 전반부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고통스러움, 애틋한 그리움은 말러가 그린 어머니의 초상, 그의 사모곡(思母曲)이 아닐까? 그런가 하면 후반부에서는 본격적인 변주가 펼쳐지면서 천국으로의 여행이 계속되며, 마침내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면 마치 천국의 문이 열리는 듯한 장관이 찬란하고 숭엄하게 펼쳐진다.

    제4악장 이제 하늘나라의 꿈결 같은 정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천사가 그곳에서의 삶을 노래한다. 그곳의 풍요롭고 복된 삶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천사는 하늘나라에 사는 말러의 동생일 수도, 어머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곡에서 말러와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황홀한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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