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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ES AND ALIENS

2018.08.30 (THU) 08: 00 pm LOTTE Concert Hall

    70,000(R), 50,000(S), 30,000(A), 20,000(B), 10,000(C)

percussion - Colin Currie


※ Artists, program, date and venue are subject to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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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Concert

HEROES AND ALIENS

THU August 30, 2018 20:00 | LOTTE Concert Hall

 

Marc Albrecht, conductor

Colin Currie, percussion

 

Daugherty, UFO for solo percussion and orchestra *Asian premiere

-------------- Intermission 20mins ------------------------------

Strauss, Ein Heldenleben, Op. 40

 

Total Duration: 120mins (incl. intermission)


Richard Strauss liked to blow his own trumpets…and his horns, trombones and tubas. So when he used a colossal orchestra to tell the story of an imaginary hero, complete with enemies, battles and an unashamedly sensuous love scene, it’s not hard to work out who he actually had in mind! But Ein Heldenleben isn’t just a fabulously over-the-top musical self-portrait; it’s one of the all-time great orchestral showpieces. And Colin Currie is one of the all-time great percussion soloists: so there’s no-one better equipped to give the first performance in Asia of Michael Daugherty’s flamboyant, alien-inspired concerto UFO. Join Marc Albrecht and the Seoul Philharmonic for a close encounter with genius.


Program Note by Richard Bratby


Featured Artists
  • 뮤지션사진
    percussionColin Currie

Programme
  • 뮤지션사진
    영웅의 생애

    교향시 거장 R. 슈트라우스의 거작
    글 : 황장원(음악 칼럼니스트)

    <연주 시간 : 약 40분>

     독일음악의 관점에서 보자면 19세기를 ‘영웅의 세기’로 규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1804년에 베토벤이 ‘영웅 교향곡’을 발표한 이래, 19세기 독일-오스트리아의 작곡가들은 ‘영웅’을 가장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로 인식하고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그것을 형상화했다. 교향곡의 경우에는 슈만과 브람스, 말러가 대표적이고, 오페라 장르에는 바그너가 있었다. 그리고 교향시에서는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는 R. 슈트라우스를 꼽아야 할 것이다. 특히 슈트라우스는 1899년에 ‘영웅의 생애’를 발표함으로써 ‘영웅의 세기’에 마침표를 찍은 인물이기도 하다.

     R.슈트라우스가 이 작품을 쓰면서 베토벤을 의식했음은 그의 편지에서 확인된다. 그가 이 곡을 스케치하고 있었던 1898년 여름에 친구에게 보낸 한 편지를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베토벤의 ‘에로이카(영웅 교향곡)’는 우리 지휘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작품이라서 드물게 연주되고 있네. 그래서 나는 절박한 필요에 의해 지금 ‘영웅의 생애’라는 제목을 붙인 교향시를 작곡하고 있지. 장송행진곡은 없지만, 역시 E♭장조이며 많은 호른이 들어간다네.” 물론 여기서 지휘자들이 ‘영웅 교향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슈트라우스의 유머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이 ‘영웅’을 테마로 한 교향시를 왜, 어떻게 작곡했느냐 하는 것이리라.

    자전적 성격
     R.슈트라우스는 이 곡의 내용에 대한 주석을 악보에 기입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전의 ‘죽음과 변용’에서 그랬던 것처럼 ‘작곡가의 지시와 설명에 따라서’라고 예고했으며, 친구들에게 설명을 남기기도 했다. 또 에버하르트 쾨니히라는 시인은 그 내용과 사상을 시로 풀이하기도 했는데, 작품의 구성에 따라 총 6절로 이루어진 그 시의 제1절은 대략 다음과 같다.

     ‘열려라, 너, 생명의 금빛으로 빛나는 아침의 문이여! 칼을 든 기사가 두드린다. 그의 가슴은 젊고 순수한 남자의 야망으로 넘치고, 그의 방패에는 ‘위로’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 순수한 신념은 무익하게 타오르지 않고, 성의 있는 의지는 세계를 영토로 만들어 버린다. 빛나는 얼굴은 월계관을 꿈꾸며, 눈에서는 확신이 반짝이고 있다.’

     이 시는 후기 낭만주의 특유의 과장된 수사, 환상적 이미지, 특별한 감흥으로 가득한데, 이러한 성향은 슈트라우스의 음악에서도 고스란히 발견된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슈트라우스는 시에 묘사된 것처럼 한 명의 영웅을 내세워 그가 거쳐 가는 인생의 여러 단계를 전형적이고도 이상적으로 그려 보이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슈트라우스는 작품 속 영웅의 이미지에 자기 자신의 모습을 선명하게 투사했다. 영웅을 다룬 음악작품들에는 어떤 식으로든 자전적인 성격이 개입되게 마련이지만, 슈트라우스만큼 그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례는 달리 찾아보기 어렵다. 단적인 예로, 이 교향시의 제5부에는 슈트라우스 자신이 이전까지 발표했던 작품들의 단편들이 차례차례 등장한다. 이 대목을 듣다 보면, 이 곡의 표제가 가리키는 ‘영웅’이 바로 슈트라우스 자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른다. 즉 칼 대신 펜을, 방패 대신 악보를 든 영웅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다. 실제로 슈트라우스는 로맹 롤랑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왜 자신에 관한 교향곡을 쓰면 안 되는지 모르겠소. 나는 나폴레옹이나 알렉산더 대왕에 못지않게 나 자신에 대해서도 흥미를 느끼고 있는데 말이오.”

     어떤 이는 이 대목에서 슈트라우스의 나르시시즘을 거론하며 조소를 보내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그 특유의 유머를 음미하며 미소를 짓기도 한다. 정리하자면, 이 작품은 슈트라우스 자신의 관점을 강하게 반영하여 인생의 역경을 헤치며 궁극의 성취를 향해 나아가는 한 영웅, 즉 위대한 예술가의 초상을 그린 작품 정도로 간주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 작품을 완성했을 때 슈트라우스의 나이가 30대 중반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또 다른 흥미를 유발한다. 이 교향시는 단순히 영웅의 초상만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한 영웅의 젊은 시절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슈트라우스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미래를 비춰보이고자 한 것일까?

    영웅의 일대기
     이 장대한 교향시는 총 6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는 서로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다. 전체의 흐름은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키는데, 구조적인 면에서는 자유롭게 확대된 소나타 형식으로 파악되기도 한다.

    ➊ 영웅
    호른과 첼로의 힘찬 연주에 실려 ‘칼과 방패를 든 기사’가 등장한다. 젊고 순수한 사나이의 야망으로 충만한 가슴과 고결한 신념, 성스러운 의지로 빛나는 얼굴을 가진 그가 확신에 찬 걸음걸이로 당당하게 행진한다. - 이 부분은 소나타 형식의 제1주제부에 해당한다.

    ➋ 영웅의 적들
    영웅과 대립하는 적들이 등장한다. 슈트라우스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의 음악을 공격하는 비평가들을 그린 것이라 하겠다. 질투와 몰이해로 무장한 그들은 오로지 비난하고 트집 잡는 것밖에 모른다. 조소하고 비난하는 그들의 끈질긴 공격에 영웅은 상처를 입고 낙담한 나머지 잠시 비관적인 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그의 분노와 항거. - 경과부에 해당하며, 일종의 스케르초로 볼 수 있다.

    ➌ 영웅의 반려자
    영웅에게 사랑이 찾아든다. 영웅을 유혹하고, 위로하고, 독려하는 연인의 모습이 바이올린 솔로의 선율로 그려지고, 영웅은 그런 그녀와 사랑의 줄다리기를 한다. 결국 영웅은 연인을 포옹하고, 그녀에게서 휴식과 위로를 얻는다. 여기서 그려지는 반려자의 이미지에는 슈트라우스의 실제 아내인 파울리네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도 한다. - 제2주제부에 해당하는데, 느린 악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➍ 영웅의 전장
    갑자기 무대 밖에서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신념과 의지는 다만 생명의 영예로운 투쟁 속에서만 살아있는 법. 영웅은 이제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전장에 나선다.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영웅은 연인의 격려를 받으며 적들과 한 판 승부를 벌이다가 마침내 승리를 쟁취한다(금관의 힘찬 팡파르). 영웅은 연인과 나란히 행진하며 승리의 노래를 부른다. - 발전부에 해당하며, 이제까지의 주요주제들이 모두 나와 어우러진다.

    ➎ 영웅의 업적
    마침내 쟁취한 평화 속에서 영웅이 업적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장면이 펼쳐진다. 그것은 다름 아닌 슈트라우스의 기존 작품들에서 취한 단편들의 메들리로, ‘돈 후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죽음과 변용’, ‘돈키호테’, ‘틸 오일렌슈피겔’, ‘군트람’, ‘맥베스’ 등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그리고 거기에 ‘영웅의 생애’에서 나온 주제들이 섞인다. - 에피소드와 재현부.

    ➏ 영웅의 은퇴와 완성
    적들이 영웅에게서 멀어져 가고 비난과 조소도 사라진다. 영웅은 마지막 의욕을 발휘해보지만, 이내 그것도 가라앉고 차츰 체관의 정조에 빠져든다. 이제 그는 전원에서 휴식을 취한다. 목동의 피리소리가 들려오고, 자연이 그에게 속삭인다. 영웅은 회상에 젖는다, 과거의 치열했던 투쟁, 연인과의 사랑, 그리고… 마지막 빛이 서서히 상승하며 힘을 더해간다. 그리고 마침내 정점에 이른 후 은은한 여운을 남기며 사라져간다. - 감명 깊은 종결부이다.

     1899년 3월 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슈트라우스 자신의 지휘로 초연된 ‘영웅의 생애’는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교향시(음시)’이다. 사실 이후의 ‘가정 교향곡’이나 ‘알프스 교향곡’도 광의의 교향시에 해당하지만, 어쨌든 이 곡이 여러 모로 그 때까지 그의 교향시 창작을 결산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다시 말해 슈트라우스는 이 작품으로 ‘영웅의 세기’의 피날레와 더불어 자신의 교향시 창작 여정의 피날레도 장식했다고 하겠다. 슈트라우스는 이 교향시를 네덜란드의 지휘자 빌렘 멩겔베르크(Willem Mengelberg)와 그의 악단인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에게 헌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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