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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주미 강의 코른골트 협주곡

2017.09.08 (금) 오후 08시 00 분 롯데콘서트홀

    티켓가격 70,000원(R), 50,000원(S), 30,000원(A), 20,000원(B), 10,000원(C)

지휘자 - 크리스토프 포펜

바이올린 - 클라라 주미 강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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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클라라 주미 강의 코른골트 협주곡

9 8 () 오후 8롯데콘서트홀


 

지휘 크리스토프 포펜 Christoph Poppen, conductor

바이올린 강주미 Clara Jumi Kang, violin

 

코른골트, 바이올린 협주곡 

Korngold,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브루크너, 교향곡 4  ‘로맨틱’ (노바크 에디션, 1878/1880)

Bruckner, Symphony No. 4 in E-flat major ‘Romantic’ (Nowak edition, 1878/1880)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멀리서 호른 소리가 부드럽게 울려 퍼진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4번의 시작을 알리는 풍경만큼 마력적인 도입부를 가진 작품은 드물다. 브루크너가 이 작품에 ‘로맨틱’이라는 표제를 붙인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브루크너는 기사들과 숲, 성을 상상하며 이 교향곡을 만들었지만 음악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 외에 애써 따로 설명하려 하지는 않았다. 독일의 거장 크리스토프 포펜이 그 전달 역할을 맡는다. 코른골트가 할리우드로 망명한 이후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의 풍성한 사운드는 브루크너의 작품과 거리가 먼 듯하지만, 그 내면에는 순수한 시가 울리고 있다. 2015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수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그 순수함을 찾아낼 것이다.


코른골트 바이올린 협주곡은 클라라 주미 강처럼 무대 위에서 강하고 자발성이 뛰어난 연주자를 만나면 더욱 불꽃을 튀기는 작품이다브루크너 교향곡 4번은 웅장하고 신비로운 영성의 세계로 가는 숲이다. 햇살이 쏟아지는 오스트리아 삼림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 작품은 브루크너가 건네는 자연으로의 초대장이다.”

류태형(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음악 칼럼니스트)

 

출연진
  • 뮤지션사진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크리스토프 포펜은 그의 지휘 커리어 초기부터 획기적인 프로그래밍과 현대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세계적 평판을 쌓았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에 주기적으로 초청받으며 활발한 지휘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펜은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도이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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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션사진
    바이올린 클라라 주미 강

    독일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음악가 가정에서 태어난 클라라 주미 강은 세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이듬해 네 살, 최연소 나이로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해 발레리 그라도프를 사사했고 이후 뤼베크 음대에서 자크하르 브론에게 배웠다. 일곱 살에 전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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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뮤지션사진
    바이올린 협주곡

    코른골트가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해에 쓴 바이올린협주곡
    글 : 황장원(음악칼럼니스트)

    <연주 시간 : 약 24분>

     1897년 구 오스트리아 제국령 모라비아의 브르노에서 태어난 코른골트는 어린 시절 모차르트와 멘델스존에 버금가는 ‘음악 신동’으로 명성을 떨쳤다. 불과 아홉 살 때 자작 칸타타 ‘황금’을 연주하여 당시 빈 궁정 오페라의 음악감독이었던 구스타프 말러를 놀라게 했고, 1910년에는 빈 궁정 오페라에서 황제가 배석한 가운데 발레 ‘눈사람’을 초연하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촉망받는 작곡가로 성장한 코른골트의 명성은 1920년에 발표한 오페라 ‘죽음의 도시’의 대성공으로 절정에 달했으며, 이후 그는 빈 국립 아카데미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1934년에 코른골트는 막스 라인하르트의 제안으로 할리우드의 영화음악 작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1938년에 미국에 머무르던 중 히틀러가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자 유태인이었던 그는 유럽으로 돌아가기를 포기하게 된다. 할리우드에서 코른골트는 주로 워너 브러더스사와 손잡고 다수의 영화 음악을 담당했는데, 1945년에 작곡된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그 결산이자 축도의 성격을 띠고 있다.

    화려하고 열정적인 환상여행
     이 판타지적인 협주곡을 구성하는 세 악장은 공히 코른골트가 1930년대에 쓴 영화음악들에서 비롯되었다. 우선 제1악장이 시작되면 흘러나오는 동경에 찬 D장조의 제1주제는 ‘또 다른 새벽(Another Dawn, 1937)’에서, 잔잔한 제2주제는 ‘후아레스(Juarez, 1939)’에서 가져온 선율이다. 첫 악장은 이 두 주제를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화려한 흐름과 탐미적인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몽환적인 로망스인 제2악장에서 클라리넷이 제시하는 G장조의 주요주제는 1936년에 오스카상을 수상한 ‘앤소니 애드버스(Anthony Adverse, 1936)’에서 인용한 것이며, 신비스러운 중간부에흐르는 선율은 새로 작곡된 것으로 보인다. 마치 꿈결과도 같이 유려하고 감미로운 악장으로 시종 지속되는 바이올린 솔로의 선율미가 일품이며, 비브라폰, 하프, 첼레스타 등 다양한 타악기들이 동원된 반주부가 환상적인 색채를 더한다.

     독주자에게 가장 민첩하고 화려한 연주력을 요구하는 제3악장은 힘차고 쾌활한 지그(jig, 영국에서 유래한 3박자 계열의 빠른 춤곡)로 출발하며, 감미로운 제2주제는 ‘왕자와 거지(The Prince and the Pauper, 1937)’의 주요 모티브에 기초한 선율이다. 민속무곡 풍의 활기차고 재기 넘치는 음률이 돋보이지만, 동시에 시적이고 서정적인 미감도 깃들인 피날레 악장이다.

     작곡가가 초연자인 야샤 하이페츠의 연주에 보낸 찬사를 빌리자면, 이 곡을 이상적으로 연주하기 위해서는 독주자 안에 ‘카루소와 파가니니가 공존’해야 한다. 스코어는 과거 코른골트의 멘토였던 구스타프 말러의 미망인, 알마 말러-베르펠에게 헌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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