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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시향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①

2019.01.24 (목) 오후 08시 00 분 롯데콘서트홀

    70,000(R), 50,000(S), 30,000(A), 20,000(B), 10,000(C)

지휘자 - 티에리 피셔

피아노 - 보리스 길트부르크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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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2019 서울시향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

124() 8pm & 25() 8pm 롯데콘서트홀

 

지휘 티에리 피셔 Thierry Fischer, conductor

피아노 보리스 길트부르크 Boris Giltburg, piano

 

글린카,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Glinka, Ruslan and Ludmila Overture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 휴식 20분 ---------------------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Stravinsky, The Rite of Spring

  * 총 소요시간: 약 110분(휴식 포함)


106년 전, 스트라빈스키의 신작 발레 봄의 제전의 파리 초연은 이내 소란으로 비화했다. 이 곡은 일찍이 들어볼 수 없던 과격하고 원초적인 작품이었다. 한 세기 후 오늘날의 우리도 그 영향력 아래 있다. 한편, 낭만주의 피아노 협주곡에 있어서 라흐마니노프의 3번 협주곡에 맞먹는 의욕과 기교, 힘있는 감정을 담아낸 작품은 없다. 정밀한 기교를 지닌 러시아 태생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부르크가 협연한다.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가 폭죽처럼 터지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서곡을 첫 곡으로 지휘한다. 


예매 서울시립교향악단 1588-1210 인터파크 1544-1555 롯데콘서트홀 1544-7744

할인 서울시향 유료회원(SPO Friends 10%, SPO Young Friends 50%) | 10인 이상 단체(시향 콜센터 문의) 

       만7~24세 20%(신분증 지참) | 장애인, 국가유공자, 의사상자 50%(확인증 지참)

        *겨울방학 특집 가족관람 할인(3명이상 가족 관람 시 R석 40% 할인_ 티켓 수령 시 가족관계증명서 확인, 

         시향 콜센터 문의)

        제로페이로 결제 시 10% 할인(현장 구매만 가능, 2019년 3월 31일까지) 


* 프로그램 노트 보기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468091&memberNo=42106792 


출연진
  • 뮤지션사진
    지휘자 티에리 피셔

    티에리 피셔는 2009년부터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 1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로 취임하여 시즌 당 4회 이상을 지휘하며 공연기획 등 악단의 발전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그는 유타 심포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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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션사진
    피아노 보리스 길트부르크

    1984년 모스크바에서 출생한 보리스 길트부르크는 유년기에 텔아비브로 이주한 뒤 처음에는 어머니로부터, 이후 아리에 바르디에게서 피아노를 배웠다. 201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1등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5년 낙소스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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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뮤지션사진
    봄의 제전

    초연 100주년 맞이한 음악 공연사상 최대 문제작
    글: 황장원(음악칼럼니스트)

    연주 시간 : 약 33분

    1913년 5월 29일 밤, 파리의 샹젤리제 극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당시 극장 안에서는 바슬라프 니진스키가 안무를, 이고리 스트라빈스키가 음악을 담당한 발레 뤼스(Ballet Russe,러시아 발레단)의 신작 발레가 첫 선을 보이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 공연 내용이 지나치게 파격적이고 선동적이라는 데 있었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상야릇한 분위기의 서주가 흘러나올 때부터 동요의 기미를 보였던 관객들은 막이 오르자 이내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급기야 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반대파와 지지파로 나뉘어 격론을 벌였고, 공연은 객석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고성과 야유, 악단이 쏟아내는 요란한 음향, 그리고 무대 위 무용수들이 내는 소음 등이 뒤엉킨 채 엄청난 소란 속에서 막을 내리고 말았다.

    1913년 5월 19일 밤, 파리의 샹젤리제 극장에서 거행된 ‘봄의 제전’의 초연은 공연 역사상 가장 요란했던 스캔들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순수하게 음악적인 견지에서 보자면, 그 유명한 소동은 생각만큼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스트라빈스키의 혁신적인 음악에 대한 반응이었다기보다는 발레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송두리째 뒤엎은 니진스키의 파격적인 안무가 야기한 관객들의 거부감과 혼란, 그리고 그러한 결과를 뻔히 내다보고서 공연을 강행했던 디아길레프의 흥행 전략이 빚어낸 한 바탕의 해프닝이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좀 더 냉철하게 작품 자체의 가치와 매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리듬의 시대를 열어내다
    ‘봄의 제전’은 스트라빈스키의 경력 초기를 대변하는 신민족주의・원시주의 경향의 정점에 위치한 역작이다. 이 작품에서 스트라빈스키는 그때까지 자신이 연마해온 모든 기법과 실험을 집대성하여 러시아의 전통과 20세기 모더니즘의 통합을 이루어냈고, 그 성공을 통해서 문화적 변방인 러시아의 작곡가가 아니라 유럽음악의 주류를 선도하는 작곡가의 반열에 올랐던 것이다. 발표 당시 이 작품은 지난 200년간 유럽 음악계에 군림해온 독일음악의 지배에 종
    언을 고하는 신호탄이었으며, 천년을 지속해온 선율과 화성의 시대를 마감하고 ‘리듬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세찬 두드림이었다. 오늘날 이 작품은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음악사의 일대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아가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격동적인 시대상을 예술적으로 선취한, 일종의 예언적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 비결은 역시 음악에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복잡하고 강렬한 리듬이다. 5박자, 7박자, 11박자 등 종전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았던 변칙적인 박자가 적극적으로 도입되었고, 전곡을 통해서 끊임없이 변전하는 박자들은 세로줄의 울타리에 갇혀 있던 기존의 박절 관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이는 음악이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과 근원적인 충동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효과를 낳았다. 또한 그 안에는 슬라브 민요에서 취한 여러 선율의 단편들이 교묘하게 변형되어 녹아 있다. 아울러 드뷔시, 스크랴빈, 쇤베르크 등 당대의 가장 급진적인 음악어법을 두루 수용한 대담한 화성어법과 과감한 관현악법 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작인 ‘페트루슈카’에서 장식적인 차원에 머물렀던 반음계의 사용은 한층 확장, 심화되어 화성의 흐름을 주도했고, 5관 편성의 대규모 관현악단이 동원된 가운데 다양한 진취적 악기법들이 시험대에 올라 충격적인 음향을 빚어냈다.

    이 모든 것들의 절묘한 융합으로 탄생한 ‘봄의 제전’은 극단적으로 변화무쌍한 음악이다. 현란하게 변전하는 기괴한 리듬, 가공할 관현악의 포효, 노도와 같이 밀려드는 음향, 활활 불타오르는 듯한 극적 고조! 이 그로테스크한 풍경화는 언제 어디서 연주되든 듣는 이의 가슴에 걷잡을 수 없는 동요와 격랑을 일으키게 마련이다.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말이다. 어떤 이는 이 곡 특유의 원초적인 박력과 무한한 생명력에서 극한의 희열을 맛볼 것
    이고, 어떤 이는 귀에 거슬리는 불협화음과 정신 사나운 리듬에 어안이 벙벙해질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이것이 고도로 정교하고 치밀하게 조직된 예술작품이라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봄이 만개하다
    전곡은 2부로 나뉘며, 제1부의 낮과 제2부의 밤이 대비를 이룬다. 대본상의 시간적 배경은 러시아 선사시대의 어느 이른 봄날, 공간적 배경은 대지에 푸른 싹이 막 돋아나기 시작한 신성한 언덕이다.

    제1부 ‘대지에 대한 경배’
    서주 - 봄의 전조 - 젊은 처녀들의 춤 - 유괴의 유희 - 봄의 론도 - 적대하는 부족들의 유희 - 현자의 행차 - 현자 - 대지의 춤

    제1부에서는 한낮을 배경으로 봄을 맞이한 인간들의 흥분과 환희가 묘사된다. 먼저 파곳의 높은 음역대를 활용한 신비로운 선율이 주도하는 주술적인 분위기의 서주가 흐른 다음, 막이 오르면 고대 슬라브 부족의 젊은이들이 언덕 기슭에 모여 봄의 만개를 재촉하기 위해 대지를 힘차게 두드리며 춤을 추는 장면이 펼쳐진다. 무당이 앞날을 예언하고, 흥분한 청년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처녀에게 달려들어 약탈하다가, 이내 다함께 어울려 원을 그리며 춤을 춘다. 계속해서 서로 라이벌 관계에 있는 부족들 사이에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부락의 장로들이 도착한다. 마침내 현자가 열렬한 기도와 함께 꽃이 피기 시작한 대지에 입을 맞추면, 대지를 깨우기 위한 격렬하고 장엄한 의식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제2부 ‘제물’
    서주 - 젊은 처녀들의 신비로운 모임 - 선택된 자에 대한 찬미 - 초혼 - 조상들의 의식 - 희생의 춤(선택된 처녀)

    제2부에서는 밤을 배경으로 봄의 도래를 감사하기 위해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거룩한 의식이 치러진다. 인상주의 풍의 서주가 사뭇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교도들의 밤을 암시하면, 희생될 처녀를 정하기 위한 모임이 열린다. 마침내 제물이 정해지면 처녀들의 몸짓은 선택된 자를 찬미하는 격렬한 춤으로 비화하고, 장로들은 곰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조상의 영혼을 부르는 의식을 거행한다. 선택된 처녀는 광란 상태에서 절박한 몸짓으로 춤을 추다가 쓰러지고, 마지막은 조상의 영혼이 그녀를 들어 올려 신에게 바치는 장면으로 장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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