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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V: 현악 사중주와 기타의 만남

공연일정
20211002 토요일 17:00
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프로그램
하이든, 기타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사중주
Haydn, Quartet in D major for concertante guitar, violin, viola and cello
보케리니 , 기타 오중주 제4번
Boccherini, Guitar Quintet No. 4 in D major, G. 448 더보기
가격
R 50,000 S 30,000 A 10,000
공연종료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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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V: 현악 사중주와 기타의 만남

CHAMBER SERIES IV: String Quartet meets Guitar

 

2021102()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

Saturday, 2nd October 2021 5PM | Sejong Chamber Hall

 

프로그램

하이든, 기타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사중주

Haydn, Quartet in D major for concertante Guitar, Violin, Viola and Cello

 Allegro
 Menuetto - Trio
 Adagio
 Menuetto - Trio
 Presto

기타guitar 김진택Jinteak Kim | 보이텍 짐보프스키Wojciech Dziembowski | 비올라viola 대일 김Dale Kim | 첼로cello 김소연Soyun Kim

보케리니 , 기타 오중주 제4번

Boccherini, Guitar Quintet No. 4 in D major, G. 448

 Pastorale
 Allegro maestoso
 Grave assai
 Fandango

기타guitar 김진택Jinteak Kim | 바이올린violin 주연경Yeonkyung Joo, 보이텍 짐보프스키Wojciech Dziembowski | 비올라viola 대일 김Dale Kim | 첼로cello 김소연Soyun Kim

----------- 휴식 15분 -----------------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기타와 현악 사중주를 위한 오중주

Castelnuovo-Tedesco, Quintet for Guitar and String Quartet, Op. 143

 Allegro, vivo e schietto
 Andante mesto
 Scherzo: Allegro con spirito, alla marcia
 Finale: Allegro con fuoco

기타guitar 김진택Jinteak Kim | 바이올린violin 주연경Yeonkyung Joo, 보이텍 짐보프스키Wojciech Dziembowski | 비올라viola 대일 김Dale Kim | 첼로cello 김소연Soyun Kim

총 소요 시간: 약 80분(휴식 포함)

 

요제프 하이든(1732-1809), 기타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사중주(1936)
Joseph Haydn, Quartet in D major for Concertante Guitar, Violin, Viola and Cello

 이 곡은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제8번, Op. 2 No. 2, Hob. III: 8을 편곡한 것이다. 원곡은 형식면에서는 분명 현악 사중주이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는 세레나데에 가까우며, 하이든의 사중주 가운데서도 가장 밝고 명랑한 축에 속한다. 편곡자는 원곡을 편곡하는 과정에서 제1바이올린을 기타로 대체하는 동시에 제목에서 드러나듯 협주곡적(concertante) 성격을 한층 강조했다. 기타 역시 일단 현악기이기는 하지만, 다른 악기들이 현을 활로 마찰해 소리를 내는 찰현악기에 속하는 반면, 기타는 현을 손으로 퉁겨 소리 내는 발현악기라는 점에서 기인하는 음색상의 이질성 역시 이 편곡에 협주곡적 성격을 한층 더해 주고 있다.
 이 곡은 총 다섯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첫 번째 미뉴에트는 무척 드물기는 하지만 생략되는 경우도 있다. 1악장Allegro에서는 명랑하고 느긋한 느낌의 1주제가 기타와 다른 현악기들을 들까부는 느낌으로 오가면서 듣는 이를 미소 짓게 한다. 2악장Menuetto - Trio은 첫 번째 미뉴에트에 해당하며, 전체 길이가 3분 남짓에 불과하지만 템포와 셈여림이 하이든의 사중주치고는 드물 정도로 다양하게 변한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시작은 알레그로이지만 머잖아 템포가 늦춰져 안단테가 되며, 코다에서는 다시금 속도를 올려 첫머리의 알레그로 주제로 돌아간다.
 3악장 아다지오Adagio는 단순히 전곡의 한가운데 위치했다는 점이나 가장 긴 악장이라는 점에서뿐 아니라 정서적인 면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악장이다. 풍부한 감수성을 보여주지만 결코 지나친 비탄에는 빠지지 않으며, 이 편곡판에서는 기타 특유의 음색 덕에 감미로운 느낌이 한층 더 강조되고 있다. 이 악장은 하이든의 현악 아다지오 상당수가 그렇듯이 사실상 바이올린(여기서는 기타) 독주곡이다. 현악 앙상블은 여기에 색채감을 더해줄 뿐 아니라 독주가 제시한 선율을 받아 여러 형태로 되울리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 미뉴에트 악장인 4악장Menuetto - Trio은 전형적인 하이든풍의 간소하면서도 세련되고 우아한 미뉴에트다. 마지막 5악장 프레스토Presto 역시 전곡을 마무리하기에 알맞은 기품과 매력을 지니고 상쾌하게 나아간다.

루이지 보케리니(1743-1805), 기타 오중주 제4번(1798)
Luigi Boccherini, Guitar Quintet No. 4 in D major, G. 448

 루이지 보케리니는 첼로 주자이자 고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작곡가 중 한 사람이다. 1743년에 루카에서 더블 베이스 주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열세 살 때 이미 첼로 주자로서 연주회를 열었으며, 이후 기량을 널리 인정받아 빈과 파리 등 유럽 각지에서 연주 및 작품 활동을 했다. 파리에서 알게 된 스페인 대사는 그의 재능에 감탄해 스페인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고, 이를 승낙한 보케리니는 1769년에 마드리드로 이주해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보케리니는 생전에 뛰어난 기량을 지닌 작곡가로서 대단한 명성을 누렸으며 460여 곡의 작품을 남겼다. 이른바 ‘보케리니의 미뉴에트’로 알려진 ‘현악 오중주, Op. 11-5’가 가장 유명하지만, 그의 실내악 가운데는 이와 맞먹는 수준의 걸작이 적지 않다. 보케리니가 ‘작곡’한 기타 오중주는 실제로는 그가 피아노와 현악 오중주를 위해 작곡한 오중주곡을 편곡한 것들이다. 그가 이런 방식으로 편곡한 오중주는 총 열두 곡이지만, 오늘날 남아 있는 것은 그 가운데 여덟 곡에 불과하다.
 ‘기타 오중주 제4번, G. 448’은 열정적인 음악 애호가이자 아마추어 기타 연주자였던 베나벤트 후작에게 바친 여섯 개의 기타 오중주 가운데 네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이 곡은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긋나긋하고 상냥한 느낌의 ‘목가Pastorale’로 시작해 바로크 크리스마스 협주곡 분위기의 2악장Allegro maestoso을 거쳐 3악장에 이른다. 3악장은 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지닌 서주 '그라베 아사이Grave assai’ 악구로 시작해 활기찬 스페인 춤인 ‘판당고Fandango’로 넘어간다. 3악장을 이루는 주요 선율은 보케리니가 1788년에 작곡한 ‘사중주 G. 341’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렇게 보면 실제 이 곡에 판당고 선율이 사용된 것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곡 전체를 ‘판당고’라고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은 아마도 이 대목의 분위기가 워낙 인상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리오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1895-1968), 기타와 현악 사중주를 위한 오중주(1950)
Mario Castelnuovo-Tedesco, Quintet for Guitar and String Quartet, Op. 143

 마리오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는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이며, 작가로도 활동했다. 여러 장르에 걸쳐 작품을 남겼지만 특히 기타를 애호해 이 악기를 위해서만 100여 곡에 달하는 작품을 썼으며, 이 점 때문에 호아킨 로드리고 등과 더불어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기타 음악 작곡가의 반열에 든다. 무솔리니의 반유대주의 정책 때문에 1939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다음에는 대략 200편에 달하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다.
 기타에 대한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의 관심은 1932년에 베네치아 국제 음악제에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기타 거장인 안드레스 세고비아Andrés Segovia Torres(1894-1987)를 알게 되면서 촉발되었다. 이때부터 창작한 기타 음악은 협주곡, 실내악곡, 독주곡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1950년에 쓴 이 ‘기타와 현악 사중주를 위한 오중주’는 그 가운데서도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 역시 작곡가와 세고비아의 우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세고비아는 이 작품의 1951년 초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앞 순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기타와 다른 현악기들이라는 조합에서는 기타가 협주곡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곡에서 기타는 다른 현악기들과 대립하지 않고 완벽하고 진정한 통합을 이룬다. 작곡가는 이 편성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음색의 가능성을 최대한 철저하게 탐구했으며, 그리 길다고는 할 수 없는 연주 시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악기에 적잖은 기량을 요구하고 있다.
 이 곡에서는 각 악장뿐 아니라 한 악장 내에서도 폭넓은 색채감과 대조적인 표현, 분위기와 템포의 다양함을 확인할 수 있다. 느린 악장의 그리움에 찬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느낌은 확실히 즐거우며, 이런 느낌은 모든 악기가 제각각 할 말이 있다는 듯 열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열광적인 피날레에서 절정에 이른다.
 이 ‘오중주’에 대해 작곡가 자신은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이 곡은 한 달이 채 못 되는 기간(정확히는 1950년 2월 7일부터 3월 5일 사이) 동안 작곡한 것이다. 선율적이면서도 평온한 동시에 (내 작품 대다수가 그렇듯) 부분적으로는 신고전적이고 부분적으로는 신낭만적이다. 이 곡을 쓰는 동안 거의 슈베르트가 된 기분이었다. 슈베르트는 언제나 내가 특히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었다. 전체 네 악장 중 1악장Allegro, vivo e schietto은 통상적인 소나타-알레그로 형식을 띤다. 2악장Andante mesto은 서정적이며, 스페인적 분위기가 바닥에 깔려 있다(제2주제 부분에는 ‘스페인의 추억’이라고 적어 두기도 했다). 3악장Scherzo은 두 개의 트리오를 지닌 스케르초이다. 마지막 악장Finale: Allegro con fuoco은 론도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매우 화려할 뿐 아니라 대위법적으로 진행된다. 여기서도 제2주제는 스페인적 분위기를 띤다. 안드레스 세고비아를 위해 이보다 더 적절한 것이 있을 수 있겠는가?”

황진규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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