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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 ②

공연일정
20220130 일요일 17:00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Conductor
협연자
소프라노, 서선영
Sunyoung Seo, Soprano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A-Kyeong Lee, Mezzo-soprano
테너, 문세훈
Sehoon Moon, Tenor
베이스, 고경일
Kyungil Ko, Bass
합창단, 국립합창단
The National Chorus of Korea, Choir
프로그램
라우타바라, 우리 시대의 레퀴엠
Rautavaara, Requiem in Our Time
다케미츠, 현을 위한 레퀴엠
Takemitsu, Requiem for strings 더보기
가격
R 90,000 S 70,000 A 50,000 B 30,000 C 10,000

※ 공연 당일 티켓은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문의
- 예술의전당 02-580-1300(09:00~20: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평일 10:30 ~ 19:00, 주말,공휴일 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 출연진 변경 안내

    해당 공연은 1.28(금) 14시, 소프라노 임선혜 ▶소프라노 서선영 으로 출연진 변경된 공연입니다.
    예매시 공연 상세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2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

CONSOLATION: MOZART’S REQUIEM

 

2022130(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Sunday, 30th January, 2022 5PM | Concert Hall, Seoul Arts Center

 

지휘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music director

소프라노 서선영  Sunyoung Seo, soprano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A-Kyeong Lee, mezzosoprano

테너 문세훈 Sehoon Moon, tenor

베이스 고경일 Kyungil Ko, bass

합창 국립합창단 The National Chorus of Korea

 

프로그램


라우타바라
,
우리 시대의 레퀴엠
Rautavaara, Requiem in Our Time

 I. Hymnus – Festivamente
 II. Credo et dubito – Vivace – Grave
 III. Dies Irae – Allegro
 IV. Lacrymosa – Larghetto tranquillo

다케미츠, 현을 위한 레퀴엠

Takemitsu, Requiem for strings

 
------------- 휴식(Intermission) 15분 ----------------

모차르트, 레퀴엠   *로버트 레빈 판(1993) _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 신년 인터뷰' 관련 내용 수록

Mozart, Requiem in D minor, K.626 *Robert Levin edition(1993)
 I. Introitus: Requiem aeternam
(choir with soprano solo)
 II. Kyrie (choir)
 III. Sequenz:
       1. Dies irae (choir)
       2. Tuba mirum (solo quartet)
       3. Rex tremendae (choir)
       4. Recordare (solo quartet)
       5. Confutatis (choir)
       6. Lacrymosa (choir)
 IV. Offertorium:
       1. D omine Jesu(choir with solo quartet)
       2. Hostias (choir)
 V. Sanctus (choir)
 VI. Benedictus (choir with solo quartet)
 VII. Agnus Dei (choir)
 VIII. Communio: Lux aeterna(choir with soprano solo)
 

 총 소요 시간 90분(휴식 포함)

에이노유하니 라우타바라(1928-2016), 우리 시대의 레퀴엠(1953)
Einojuhani Rautavaara, Requiem in Our Time

악기 편성 0 0 0 0 - 4 4 3 1 - bar hn – tmp - per - [no str.]
perc: cym, sus cym, sd, glock, xyl, bell[E4]
호른 4 트럼펫 4 트롬본 3 튜바 1 바세트 호른 팀파니
타악기(심벌즈, 스네어 드럼, 글로켄슈필, 실로폰, 벨)

 작곡가 에이노유하니 라우타바라는 시벨리우스의 뒤를 잇는 핀란드의 20세기 작곡가다. 그의 초기작 ‘우리 시대의 레퀴엠’은 그가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의 과정을 막 마치고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할 무렵에 작곡되었다. 라우타바라는 이 작품으로 1954년 미국 신시내티 음악원이 주최하는 토르 존슨 금관악기 작곡 경연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우승으로 그는 미국 음악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그의 우승 소식은 당시 89세의 거장 시벨리우스에게까지 전해졌다. 시벨리우스는 미국 쿠세비츠키 재단에 라우타바라의 장학금 추천서를 써주었고, 라우타바라는 그의 추천서로 미국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수학할 수 있었다. 라우타바라가 말한 대로, 이 곡은 생의 돌파구를 마련해준 고마운 작품이 된 것이다.
 작품의 제목에 들어가 있는 ‘우리 시대’라는 표현 때문에 이 곡은 사회와 역사에 대한 발언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하지만 작곡가는 이 곡이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중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바치는 매우 개인적인 의미를 가진 작품임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인한 한 개인의 죽음, 그리고 그것이 예술가에게 드리운 영감이 이 작품의 원천이 되었다는 점은 그가 붙인 ‘우리 시대’라는 제목의 의미를 돌아보게 해준다.
 작곡가는 금관 앙상블을 위한 콘서트용 작품으로 이 곡을 기획했다. 전체 네 개의 악장 중에서 3악장 ‘디에스 이레’, 4악장 ‘라크리모사’라는 제목은 이 곡이 레퀴엠 미사 전통에 뿌리를 둔 콘서트용 작품임을 시사한다.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는 이 작품을 자주 연주해 왔다. 벤스케는 2016년 라우타바라를 추모하는 기사에서 이렇게 전했다. “이 작품에는 모종의 드라마가 있다. 이 곡은 항상 청중에게 무엇인가 말하는 바가 있다.”

토루 다케미츠(1930-1996), 현을 위한 레퀴엠(1957)
Tōru Takemitsu, Requiem for strings

악기 편성 str. 현 5부

 일본이 낳은 20세기 음악의 거장 토루 다케미츠. 그는 2차 세계 대전 중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라디오를 통해 서양 클래식 음악을 만났다. 다케미츠가 훗날 기억하기를, 라디오는 그에게 “첫 번째 스승”이었다. 그에게 일본 음악은 너무나도 잔혹했던 전쟁의 기억을 떠올리는 소리였다. 때문에 그는 의식적으로 일본 음악과 거리를 두고, 클래식 음악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전쟁이 끝난 후, (나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음악뿐이었습니다.”
 이 곡은 그의 동료이자 영화 음악 작곡가였던 후미오 호야사카(1914-1955)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작곡되었다. 호야사카는 영화 <라쇼몽>, <7인의 사무라이> 등으로 유명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 사운드트랙 작업을 한 영화 음악가로 유명하다. 훗날 ‘현을 위한 레퀴엠’이 뉴욕 필하모닉에 의해 연주되었을 때, 다케미츠는 자신의 곡을 이렇게 소개했다. “나는 이 곡에 ‘레퀴엠’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우리는 전쟁 중에 사람들을 잃었다. 일본뿐 아니라 온 세계가 그러했다. 나는 음악이 기도의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케미츠의 초기작에 속하는 이 작품은 그의 이름을 서구 음악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 계기는 전적으로 우연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1958년 NHK 방송국이 일본 최신 음악을 특별 방송할 때 마침 일본을 방문 중이던 작곡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가 그중에서도 우연히 다케미츠의 레퀴엠을 들었던 것이다. 그는 다케미츠의 레퀴엠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후 그를 점심 식사에 초대하기까지 했다. 다케미츠는 스트라빈스키의 추천으로 미국 쿠세비츠키 재단에서 작품 위촉을 받기 시작했고, 그의 명성은 미국과 유럽 음악계에 퍼지기 시작했다.
 스트라빈스키를 놀라게 했던 것은 다케미츠가 만들어낸 특유의 ‘긴장감’이었다. A-B-A라는 가장 단순하고 보편적인 음악 구조 속에서 음악은 마치 들숨과 날숨 사이에서 긴장감을 지속하며 숨을 쉬듯이 정제된 슬픔을 담담하면서도 긴장되게 그려낸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레퀴엠(1791년 미완성 유작) *로버트 레빈 판(1993)
Wolfgang Amadeus Mozart, Requiem in D minor, K. 626 *Robert Levin edition

악기 편성 0 0 2[2cl+2basset hrns] 2 - 0 2 3 0 - tmp - org – str.
클라리넷 2(바세트 호른 연주를 겸함) 바순 2 트럼펫 2 트롬본 3 팀파니 오르간 현 5부

 가톨릭 교회에서 ‘장례 미사’로 번역되는 레퀴엠 미사는 죽은 이의 시신을 성전에 안치한 다음에 거행되는 미사를 위한 전례 음악이다. 이 미사를 시작하는 입당송의 첫 구절은 이렇다. “주여,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 ‘안식’을 뜻하는 단어 ‘레퀴엠’은 장례 미사를 위한 음악의 용어가 되었다.
 1791년 여름, 모차르트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자로부터 레퀴엠 미사의 청탁 받는다. 훗날 이 신원 미상의 위촉인은 사랑하는 부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레퀴엠을 가지고 싶어 했던 프란츠 폰 발제크 공작으로 밝혀졌다. 그해 여름, 모차르트는 죽음을 앞두고 있었던 사람이라는 사실이 믿기 힘들 만큼 많은 일들을 벌이고 있었다.
 모차르트는 정신이 홀린 사람처럼 작업에 몰두해서 <티토 황제의 자비>를 완성시켰고, 그달 말에는 오페라의 초연(1791년 9월 6일)을 위해 프라하로 여행을 떠났다. 초연을 마치고 모차르트는 다시 빈으로 돌아와서 <마술 피리> 완성에 매달렸고, 9월 30일 초연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불과 몇 주 만에 다시 클라리넷 협주곡(K. 622)을 완성했고, 새로운 프리메이슨 성전 건립을 기념하는 칸타타 ‘큰 소리로 기쁨을 선포하라Laut verkünde unsere Freude’(K. 623)를 작곡했다.
 나빠지는 경제 사정 때문에 계속 작곡을 해야만 했던 모차르트는 틈틈이 레퀴엠을 작곡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 생의 시계는 마지막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아내인 콘스탄체와 여러 동료들을 불러 놓고 레퀴엠 미사를 함께 노래해 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 곡이 완성되지 못할 것을 예감하고 모차르트는 제자 프란츠 쥐스마이어에게 곡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를 알려주었다. 그것은 일종의 유언이었다. 그는 레퀴엠을 완성하지 못한 채, 12월 5일 이른 새벽 세상을 떠났다. 모차르트가 남긴 미완의 레퀴엠의 남은 부분을 완성시키는 과업은 당시 25살에 불과했던 쥐스마이어에게 돌아갔다. 이 작업은 쥐스마이어에게 오명을 안겨주었다는 것이 옳을 듯하다. 후세의 음악인들이 계속해서 쥐스마이어 판본의 오류를 지적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쥐스마이어 이후로도 계속해서 다른 판본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것은 모차르트의 유작 레퀴엠이 지닌 운명이기도 했다.
 이번 연주에서는 모차르트 건반 음악의 스페셜리스트이자 피아니스트, 음악학자로 유명한 로버트 레빈이 만든 1993년 판본을 사용한다. 레빈은 쥐스마이어의 판본을 포함하여 과거 판본들에서 이루어진 작업을 가능한 한 살리는 것으로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그 결과, 과거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쥐스마이어가 작곡한 부분도 ‘모차르트적 이디엄’과 일치한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대부분 유지되었다. 눈에 띄는 개정 작업은 ‘눈물의 날’의 마지막에 붙는 아멘 푸가다. 쥐스마이어가 완전히 무시했던 이 부분은 레빈의 손에서 모차르트의 필사본에 남아있던 대위법 스케치를 근거로 완성되었다.
 말년의 모차르트는 당시 유행이 지난 ‘옛 음악’이었던 바흐와 헨델의 음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대위법에 대한 그의 관심은 ‘교회 음악’이라는 저물어가던 옛 장르의 깊숙한 곳에 스며들었다.

 입당송Introitus은 마치 느린 발걸음을 연상시키는 현악기와 바소 콘티누오의 반주 음형으로 시작한다. 현악기 반주 위에서 목관악기가 ‘한숨 음형’이라고도 불리는 반음 하행 음형을 대위적으로 모방하면서 합창 성부의 도입을 끌어낸다. 그러면 합창의 각 성부가 입당송의 선율을 고풍스러운 모방대위로 도입한다. 음악은 끊이지 않고 키리에 악장으로 이어진다.

 키리에Kyrie 전체는 이중 푸가로 구성된다. 베이스 합창이 장엄하게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Kyrie eleison’를 노래하면, 이어서 알토 성부가 ‘그리스도여, 불쌍히 여기소서Christe eleison’로 응답한다. 이 두 선율은 하나의 쌍을 이뤄서 전체의 푸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부속가Sequentia는 특별한 전례적 의미를 지니는 미사에서 복음서 낭독 전에 불린다. 부속가 ‘분노의 날Dies irae’은 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 이전까지 장례 미사에서 노래되었다. ‘분노의 날’의 가사는 구약 성경 스바냐서 1장 14절에서 16절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우상 숭배에 분노한 신이 유다와 예루살렘에 심판을 내린다. 신이 내리는 준엄한 심판의 시간에 ‘나팔 소리와 전쟁의 함성’(스바냐 1:16)이 터진다.
 여섯 부분으로 이루어진 부속가는 모차르트의 레퀴엠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뛰어난 오페라 작곡가이기도 했던 그는 부속가에 극적 요소를 반영했다. 첫 부분 ‘분노의 날’은 오페라 <돈조반니>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이 기사장에게 심판을 받는 장면을 떠올리게 할 만큼 극적인 긴장감이 넘친다. 이어지는 ‘놀라운 나팔소리Tuba mirum’에서는 ‘분노의 날’과는 반대로 서정적인 트롬본 솔로가 심판의 날에 울려 퍼지는 경고의 소리를 위안의 소리로 탈바꿈시킨다.
 ‘공포의 왕이시여Rex tremendae’의 부점 리듬은 전통적으로 왕의 위엄을 소리로 재현할 때 사용하던 관습화된 토픽이었다. ‘기억하소서 자애로운 예수여Recodare, Jesu pie’는 전체 부속가에서 천국의 삶을 염원하는 부분이다. 평온히 펼쳐지는 독창자들의 사중창은 격노한 신에게 구원을 강구하는 인간의 간청이 들어있다.
 ‘사악한 자들을 깨뜨리어Confutatis maledictis’에서 남성 합창과 여성 합창이 분리된 층을 만든다. 먼저 남성 합창이 격렬하게 움직이는 현악기의 오스티나토* 음형 위에서 최후의 심판 날에 신이 내릴 형벌을 노래하면, 이어서 여성 합창이 구원을 갈구하듯 명상적인 음악으로 응답한다. ‘눈물의 날Lacrimosa’은 부속가 전체의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첫 곡 입당송에서 등장했던 한숨 음형이 현악기에서 등장하여 슬픔의 정서를 담담하면서도 강렬하게 전달한다. 여기에 레빈은 모차르트의 레퀴엠 필사본을 토대로 아멘 푸가를 추가하여 전체 여섯 부분으로 이루어진 장대한 구성을 마무리하는 부분을 만들었다.

 봉헌송Offertorium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모차르트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 봉헌송에 부분적인 스케치만을 남겼다. 봉헌송의 첫 번째 부분인 ‘주 예수 그리스도Domine, Jesu Christe’에서 합창은 죽은 이들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바친다. 고통과 관련된 가사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모차르트는 강한 불협화 음정과 반음계를 사용했다. 봉헌송의 두 번째 부분 ‘찬양과 기도의 제물을 드리니Hostias et preces’에서 모차르트는 앞선 악장과 같은 가사로 된 부분, ‘일찍이 아브라함과 약속하신 것처럼Quam olim Abrahae promisisti’을 푸가로 구성한다.

 이어지는 상투스부터 영성체송에 이르는 악장은 모두 쥐스마이어가 작곡한 것을 토대로, 레빈이 수정을 가한 부분이다. 상투스Sanctus 악장은 관례대로 느린 템포의 장엄한 선언, ‘거룩하시도다Sanctus’로 시작한다. 이 부분을 도입부 삼아서 이어지는 환희의 노래 ‘높은 곳에서 호산나Hosanna in excelsis’에서부터는 다시 푸가 기법이 사용된다. 이어지는 베네딕투스Benedictus 악장은 네 명의 독창자들의 노래에 이어서, 상투스 악장에서 등장했던 ‘높은 곳에서 호산나’의 푸가로 마무리된다. 신의 어린 양Agnus dei은 전통적인 방식대로 기도문의 가사 구성을 따르는 구성을 취한다. 비통한 선율로 ‘신의 어린 양’을 노래한 다음, 평온한 선율로 죽은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

 ‘신의 어린 양’의 마지막 구절은 곧바로 영성체송Communio의 첫 부분 ‘영원한 빛Lux aeterna’ 으로 이어진다. 모차르트가 지시했던 대로, 이 구절에서 쥐스마이어는 입당송의 재료들을 가져와서 전체의 재현부를 만드는 전통적인 레퀴엠 작곡의 관습을 따른다. 영성체송의 마지막 가사인 ‘성인들과 함께 영원히cum sanctis tuis in aeternum’에서는 키리에의 음악이 반복된다.

* 오스티나토: 일정한 패턴을 연속해서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것을 뜻하는 음악 용어.

정이은 음악학자·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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