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시립교향악단 영문 로고

서울시향

통합검색

고객센터

1588-1210

FAQ 예매안내

SCHEDULE

정기 시민 순회 외부 교육

공연목록

컨텐츠

공연일정

공연일정

공연상세

정기공연/관현악
2022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4번 ②

공연일정
20220520 금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Conductor
협연자
비올라,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 Viola
프로그램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4번
Sibelius, Symphony No. 4 in A minor, Op. 63
폴 치하라, 비올라 협주곡
Paul Chihara, Viola Concerto 더보기
가격
R 90,000 S 70,000 A 50,000 B 30,000 C 10,000
공연종료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

2022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4

SYMPHONIC GIANTS V: SIBELIUS’ FOURTH

 

2022520()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Friday, 20th May, 2022 8PM LOTTE Concert Hall

 

지휘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music director

비올라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 viola

 


프로그램


시벨리우스
, 교향곡 제4

Sibelius, Symphony No. 4 in A minor, Op. 63
 Tempo molto moderato, quasi adagio
 Allegro molto vivace
 Il tempo largo
 Allegro

---------------- 휴식 15분 --------------------

 

폴 치하라, 비올라 협주곡: 젊은 예술가의 영웅적 초상 *세계 초연
Paul Chihara, Concerto for Viola and Orchestr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Hero *World premiere

 Moderato cantabile
 Risoluto - Andante cantabile - Allegro molto
 Intermezzo (Andante)
 Allegro furioso - Allergando espressivo

 

스메타나, '몰다우'
Smetana, The Moldau

총 소요 시간 약 90분(휴식 포함)
 


 

장 시벨리우스(1865-1957), 교향곡 제4번(1910~11)
Jean Sibelius, Symphony No. 4 in A minor, Op. 63

 적잖은 음악학자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4번이야말로 그의 최고 걸작 중 하나라고 단언한다. 그러나 이 곡은 대중적으로는 아직 그리 많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아마 전작인 교향곡 제3번(1904~07)의 여유롭고 싱그러운 분위기나 나중에 쓴 교향곡 제5번(1915~19)의 웅장하고 영웅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다소 어둡고 수수께끼 같은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시벨리우스는 1910년 초에 이 교향곡에 착수해 1911년 4월 초에 완성했다. 당시 그는 무척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핀란드를 지배하던 러시아 제국은 사회 전반에 걸쳐 압제의 강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었다. 또 개인으로서는 1907년에 목의 종양을 제거하는 고통스러운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자체는 성공적이었지만 그동안 중독 수준으로 즐기던 시가와 술을 끊어야 했다. 그의 일기에서 이 시기에 쓴 부분을 살펴보면 죽음에 대한 성찰이 유독 눈에 띈다고 한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작업하기 힘들다는 토로도 보인다.
 그러나 시벨리우스는 고난을 무릅쓰고 이 곡을 완성한 뒤 1911년 4월 3일에 열린 초연을 직접 지휘했다. 작곡가의 아내는 당시 반응을 “사람들은 우리 눈을 피하면서 고개를 저었다. 그들의 미소는 당혹감이나 비웃음을 나타내고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사실 이렇게 된 것이 청중의 잘못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이 작품은 시벨리우스의 이전 교향곡들과는 무척 다르기 때문이다. 짜임새는 매우 성기며, 관현악 총주는 무척 드물게 나타난다. 선율도 짧고 단편적이다.
 예를 들어 1악장 아다지오에 가까운 매우 중용적인 템포로Tempo molto moderato, quasi adagio는 첫머리에 등장하는, 중후하면서도 어딘지 불안하게 들리는 네 음짜리 동기가 사실상 전체를 지배하다시피 한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매우 애매하고 정적이며, 정처 없이 표류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2악장 빠르고 매우 활기차게Allegro molto vivace에서는 오보에 독주가 여는 전원적인 춤곡이 시벨리우스의 이전 교향곡들을 연상케 한다. 수수께끼 같은 느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를 띤다.
 반면 3악장 매우 느린 템포로Il tempo largo는 명상적이기는 하지만 다시금 어두운 색조를 띤다. 극도로 성긴 짜임새는 거의 베베른의 작품에 맞먹는 수준이다.
 4악장 빠르게Allegro는 다양한 악상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자주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밝아졌지만 의기양양하기는 해도 그리 활기차지는 않으며, 마무리도 좀 갑작스럽게 들리는 편이다.그러나 극도로 간결하고 경제적인 표현이라는 점에서 이 교향곡이 대단한 걸작임은 분명하다.

글 황진규 음악 칼럼니스트

악기 편성
2 2 2 2 - 4 2 3 0 - tmp - per - str.
Perc: glockenspiel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타악기(글로켄슈필) 현 5부

폴 치하라(1938년생), 비올라 협주곡: 젊은 예술가의 영웅적 초상(2022) *세계 초연
Paul Chihara, Concerto for Viola and Orchestr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Hero *World premiere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내가 위대한 아티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그린 음악적 초상화이다. 이 곡은 매우 높은 음역대에서 고독하면서도 소박하게 시작되며, 그 선율은 마음 아린 고독과 개인적인 갈망을 노래한다. 이 주선율은 단순한 노래로 발전해 – 마치 어둠 속에 부는 휘파람처럼 – 침묵과 고통을 물리치며 위안을 찾는다. 제2악장은 갑자기 마치 끔찍한 전쟁의 한가운데 있는 양, 폭력적이면서도 정당한 이유가 없는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이 혼란스럽고 고통으로 가득한 소리의 세계는 차츰 오프닝 선율로 전환되고, 이는 오케스트라 전체에 의해 한국 전통 민요 선율로 변형되어 연주된다. 제3악장은 대단히 조용하며 내성적이다. 마치 폭풍의 눈에서 기도하듯, 고요한 안식의 순간이다. 피날레는 열정적인 민속 음악의 에너지와 로큰롤의 유머로 가득 찬 거침없는 춤곡으로, 기쁨과 감정의 위안을 선사한다. 협주곡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소환된 제1악장의 오프닝 선율은 이 순간 외로움을 덜고 한층 더 낭만적으로 탈바꿈하고, 이를 수용하며 평화와 안식을 찾는다.

원문 The Concerto for Viola and Orchestra is my musical portrait of a great artist Richard O’Neill. It begins in loneliness and simplicity, in a very high register, with a melody that sings of aching solitude and personal longing. This principal melody develops into a simple song, which -- like whistling in the dark -- finds solace in dispelling silence and pain. The second movement is suddenly filled with sorrow and anger, as in a terrible war, both violent and unprovoked. This confusing and painful sound world resolves into the opening melody - now transformed and performed by the whole orchestra, with strains of Korean national folk music. The third movement is very quiet and introspective. It is a quiet moment of repose, like a prayer in the midst of a storm. The Finale is a wild dance filled with the energy of passionate folk music, and the humor of rock n’roll, which brings joy and emotional comfort. The concerto ends with the opening melody from the first movement, now less lonely, more romantic - and reconciled to peace and serenity in acceptance.

글 폴 치하라 작곡가
번역 노승림 월간 SPO 편집위원·음악 칼럼니스트

악기 편성
Viola Solo
2[1.2+pic] 2[1.2+eh] 2 2 - 4 2 3 0 - tmp - per - hp[+celesta] - str.
per I : crotales, vibraphone, tabla, finger cymbal, temple
drum, side drum, bass drum, sus cymbal, wooden block
per II : mark tree, tom-tom, triangle, tam-tam, xylophone, snare, tabla, crotales
비올라 독주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제2주자는 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팀파니 타악기 하프 첼레스타 현 5부
타악기 I: 크로탈, 비브라폰, 타블라 드럼, 핑거 심벌즈, 템플 드럼, 사이드 드럼, 베이스드럼, 심벌즈, 나무 블록
타악기 II: 차임 바, 톰톰, 트라이앵글, 탐탐, 실로폰, 스네어 드럼, 타블라 드럼, 크로탈

베드르지흐 스메타나(1824-1884), ‘몰다우’(1874)
Bedřich Smetana, The Moldau

 스메타나는 1866년에 작곡한 오페라 <팔려간 신부>가 대성공을 거둔 이후로 누구나 인정하는 체코의 국민 작곡가 반열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이후 오래잖아 청력이 급속히 약해지기 시작했고 어지럼증도 생겼다. 결국 그는 1874년 10월쯤에 청각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런 암담한 상황 속에서, 그는 오히려 시선을 밖으로 돌려 체코 민족 전체의 고난에 주목했다. 당시 체코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였으며, 제국 정부가 특별히 압정을 행한 것은 아니었으나 제국을 구성하는 여러 민족 사이의 알력에서 비교적 소외된 편이었던 체코는 독립에 대한 열망이 특히 강했다.
 스메타나는 독일어를 쓰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열렬한 민족주의자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조국>은 스메타나의 민족주의적 작품 활동을 총결산하는 작품이자 그의 최고 걸작이다.
 이 연작은 전체 여섯 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곡의 제목은 체코의 자연이나 역사와 관련되어 있다. 이 가운데 오늘날 가장 유명한 곡은 두 번째 곡 ‘몰다우’이다. ‘몰다우’는 체코 서남쪽 변경 지대에서 발원해 프라하를 관통한 뒤 엘베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체코어로는 ‘블타바’로 부르며 지도에도 보통 이 명칭으로 표기한다.
 사실 ‘몰다우’는 독일식 지명이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작품의 의도를 중시해 ‘블타바’로 표기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곡은 전체 연작 가운데서도 독일-오스트리아 교향시 전통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몰다우는 남부 보헤미아의 작은 샘에서 발원해(곡 첫머리의 플루트 악구) 다른 냇물(클라리넷)과 합치면서 어엿한 강으로 불어나 도도하게 흘러간다. 이를 묘사하는 현의 유려한 선율은 그 자체로 몰다우 전체를 상징한다.
 이 강은 사냥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숲(사냥 나팔을 묘사한 호른 악구)과 혼례가 벌어지고 있는 시골 들판(폴카 리듬을 지닌 흥겨운 악구)을 지나 흘러가며, 밤이 되면 체코 전설에 나오는 물의 요정들이 강변에서 달빛을 받으며 춤을 춘다. 이 대목은 현과 하프를 중심으로한 신비로운 악구로 묘사된다.
 악상은 이윽고 성 요한의 급류에 도달해 격하게 휘몰아치고, ‘몰다우의 주제’가 다시 의기양양하게 연주된 다음 강가에 우뚝 선 비셰흐라트성(연작의 첫 곡 ‘비셰흐라트’의 주제)이 당당한 위용을 과시하는 가운데 힘차게 끝난다.
 1874년 11~12월에 작곡되어 1875년 4월에 초연된 이 곡은, 처음에는 ‘비셰흐라트’만큼 반응이 좋지는 않았으나 곧 인기를 끌기 시작해 이제는 단독으로도 자주 연주되는 곡이 되었다.

글 황진규 음악 칼럼니스트

악기 편성
3[1.2.pic] 2 2 2 - 4 2 3 1 - tmp - perc - hp - str.
per: Tri,bd,cym
플루트 2 피콜로 1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트라이앵글, 베이스드럼, 심벌즈) 하프 현 5부

2022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4번 ②- 공연 포스터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사진)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Conductor
비올라, 리처드 용재 오닐(사진)
비올라,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 Vio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