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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1 서울시향 보리스 길트버그의 베토벤 ①

공연일정
20211202 목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지중배
Joongbae Jee, Conductor
협연자
피아노, 보리스 길트버그
Boris Giltburg, Piano
프로그램
훔퍼딩크, <헨젤과 그레텔> 서곡
Humperdinck, Hänsel und Gretel : Overture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2번
Beethoven, Piano Concerto No. 2 in B♭ major Op. 19 더보기
가격
R 70,000 S 50,000 A 30,000 B 20,000 C 10,000
공연종료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 본 공연의 좌석은 방역당국의 '일행 간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여 한 좌석 또는 2연석에 앉고 한 칸을 비우는 1:1과 2:1을 혼용하여 운영됩니다. 고객께서는 관람 인원에 맞춰 좌석을 예매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2연석 중 한 좌석만 선택하신 고객은 옆 좌석에 다른 고객이 관람할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로 인한 공연 당일 예매 취소 및 변경은 불가합니다.

2021 서울시향 보리스 길트버그의 베토벤 ①

TCHAIKOVSKY'S "WINTER DREAMS" 

 

2021122()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Thursday, 2nd December 2021 8PM | LOTTE Concert Hall

  

지휘 지중배 Joongbae Jee, conductor

피아노 보리스 길트버그 Boris Giltburg, piano

 

프로그램

훔퍼딩크, <헨젤과 그레텔> 서곡
Humperdinck, Hänsel und Gretel : Overture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2

Beethoven, Piano Concerto No. 2 in B flat major, Op. 19

 Allegro con brio
 Adagio
 Rondo. Molto allegro

------------------- 휴식 15분 intermission 15 mins ------------------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1겨울날의 백일몽

Tchaikovsky, Symphony No. 1 in G minor Op. 13, ‘Winter Dreams’
 Daydreams on a Winter Journey. Allegro tranquillo
 Land of Gloom, Land of Mist. Adagio cantabile ma non tanto
 Scherzo. Allegro scherzando giocoso
 Finale. Andante lugubre – Allegro moderato – Allegro maestoso

 

 총 소요 시간 약 100분(휴식 포함)

엥겔베르트 훔퍼딩크(1854-1921), <헨젤과 그레텔> 서곡(1893)
Engelbert Humperdinck, Hänsel und Gretel: Overture

악기 편성 3[1.2.pic] 2 2 2 - 4 2 3 1 - tmp - per - str. per : tri, tambn, cym
플루트 2 피콜로 1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트라이앵글, 탬버린, 심벌즈) 현 5부

 <헨젤과 그레텔>은 훔퍼딩크가 그림 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다. 어느 해 겨울, 훔퍼딩크는 여동생 아델하이트에게서 크리스마스 파티 때 공연할 <헨젤과 그레텔>에 들어갈 음악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우연히 극음악을 작곡하게 된 훔퍼딩크는 이것을 본격적인 오페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를 3막짜리 오페라로 만들어 악보를 당대 최고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게 보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이 작품을 높이 평가하고 1893년 바이마르 궁정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올렸다. 그 후 <헨젤과 그레텔>은 구스타프 말러를 비롯한 당대의 내로라하는 지휘자와 작곡가, 오페라 극장장들의 극찬 속에 여러 나라에서 성황리에 공연되는 인기작이 되었다.
 훔퍼딩크는 관현악법의 대가로 꼽히는데, 그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들으면 관현악법의 대가로서 그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민요처럼 단순하면서도 아름답고 신비로운 멜로디, 다양한 유도 동기, 웅장하고 환상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이 가히 바그너의 후예라고 할 만하다.
 오페라의 서곡은 앞으로 펼쳐질 오페라의 분위기와 음악을 예고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헨젤과 그레텔> 서곡도 그런 역할을 한다. 이 곡은 4대의 호른이 연주하는 코랄로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을 주는 이 도입부의 코랄은 ‘꿈과 기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2막과 3막 사이 헨젤과 그레텔이 숲속에서 잠이 드는 장면에서 나온다. 곡의 도입부는 음악적으로 단순하기 그지없다. C장조의 주요 화음을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처음에는 4대의 호른만 연주하다가 조금 후에 오케스트라의 다른 파트들이 하나씩 음악에 가담하면서 악상이 점차 확대되어 간다. 현악기와 호른이 만들어 내는 포근하고 몽롱한 음색이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조용하게 흘러가는 음악은 트럼펫이 팡파르를 연주하면서 분위기가 일변한다. 여기 나오는 트럼펫 팡파르는 3막에 나오는 마녀의 노래를 연상시킨다. 마녀가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후르 홉홉 홉. 그롭, 롭 롭! 날아라 빗자루! 빨리빨리 날아라, 꾸물대지 말고! 이것이 내가 낮에 하는 일. 나는 집 주위를 돈다. 밤이 깊어지고 모두 잠들면, 높은 굴뚝에서 향연이 열리지.”라는 노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음악이 진행되는 듯하다가 갑자기 멈추는 대목이 몇 번 나온다. 급하게 뛰어가다가 갑자기 멈추는, 마치 딸꾹질을 하는 것 같은 유머러스한 효과를 연출하는 대목이다. 여기서는 현악기의 목가적인 멜로디가 스타카토의 무거운 춤곡 리듬을 연주하는 목관악기와 대조를 이루는 것이 인상적이다.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물 흐르듯 유려하게 흘러가는 사이사이 끼어드는 트럼펫 소리가 중간에 보석이 끼어 있는 것처럼 반짝거린다. 그사이 나머지 악기들은 반음계적으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헨젤과 그레텔> 서곡을 들으면 관현악과 대위법을 다루는 작곡가의 역량에 놀라게 된다. 눈부신 색채의 관현악과 날실과 씨실로 정교하게 짜인 대위법 선율들이 가히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 전주곡에 비견되는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피아노 협주곡 제2번(1787~89 작곡, 1798년 & 1801년 개정)
Ludwig van Beethoven, Piano Concerto No. 2 in B flat major, Op. 19

악기 편성 1 2 0 2 - 2 0 0 0 – str.
플루트 1 오보에 2 바순 2 호른 2 현 5부

 베토벤은 모두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다. 그는 피아노 협주곡이라는 양식에 교향악적 스케일을 도입한 작곡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그의 초기작인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피아노 협주곡 작곡가로서 베토벤의 개성이 온전히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협주곡 3번부터이기 때문이다. 베토벤이 남긴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은 전통에서 개성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베토벤의 다른 초기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다. 오케스트라 편성은 물론, 주제를 도입하고 그것들을 전개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그렇다.
 베토벤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들을 잘 알고 있었다. 그 자신이 모차르트의 협주곡을 즐겨 연주했기 때문에 모차르트의 스타일에는 완전히 통달한 상태였다. 그에게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이 일종의 교과서 같은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그의 피아노 협주곡에는 하이든의 영향을 받은 면도 보인다. 그래서 온전히 자기만의 개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작품이 썩 마음에 안 들었던 베토벤은 이 곡을 여러 차례 수정했다. 그 결과 이 곡에는 네 종류의 개정판이 존재한다. 개인의 저택에서 연주할 목적으로 작곡했기 때문에 곡의 구성과 악기 편성의 규모가 1번보다 작다.
제1악장 빠르고 생기있게 Allegro con brio B♭ 장조. 소나타 형식. 4/4 박자
 고전주의 피아노 협주곡의 전통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악장이다. 두 개의 상반된 주제가 나오는데, 제1주제는 포르테로 연주하는 역동적이면서 활력이 넘치는 멜로디이고, 제2주제는 노래하듯 연주하는 칸타빌레다. 대체로 이전 협주곡의 전통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지만 제2주제로 넘어갈 때 C장조에서 D장조로 전조하는 등 베토벤 특유의 대담성과 독창성을 보이는 부분도 있다. 피아노 독주는 1번보다 덜 비르투오소적이다. 전 악장에 걸쳐서 반음계적 진행이 종종 보이는데, 이는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제2악장 느리게 Adagio E♭ 장조. 3부 형식. 3/4 박자
 꿈결 같은 느낌을 주는 아다지오 악장이다. 협주곡의 느린 악장이 대부분 그런 것처럼 이 악장 역시 ABA의 3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악장의 피아노 독주는 즉흥적인 성격이 강하다. 악장의 후반부에서 피아노가 마치 독백을 하는 듯 레치타티보를 연상시키는 패시지를 연주하면서 곡을 마치는 것이 인상적이다.
제3악장 론도풍으로, 매우 빠르게 Rondo, Molto allegro B♭ 장조. 6/8 박자
 론도 악장으로 ABACABA로 구성되어 있다. 베토벤의 초기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통통 튀는 발랄한 선율이 악장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ABACABA 중에 가운데 위치한 C는 AB와 성격이 대조적이다. 조도 장조가 아닌 단조인데다가 악상도 앞의 선율에 비해 힘차고 견고하다. 이 악장에서 주목할 것은 베토벤의 음악적 농담이다. 마지막 론도 주제가 나타나기 전에 피아노가 한 동안 G장조로 연주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를 오케스트라가 ‘발견’하고 B♭장조의 으뜸화음으로 수정해 준다. 이런 베토벤의 음악적 농담은 다른 작품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1840-1893), 교향곡 제1번 ‘겨울날의 백일몽’(1866년 작곡, 1868년, 1874년 개정)
Pyotr Ilyich Tchaikovsky, Symphony No. 1 in G minor Op. 13, ‘Winter Dreams’

악기 편성 3[1.2.pic] 2 2 2 - 4 2 3 1 - tmp - per - str. per : bd, cym
플루트 2 피콜로 1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베이스드럼, 심벌즈) 현 5부

 차이콥스키가 자신의 첫 번째 교향곡을 작곡한 것은 1866년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을 졸업하고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교편을 잡았을 무렵으로 당시 그의 나이는 26세였다. 이 곡은 전통적인 4악장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교향시적 성격이 두드러진다. 1악장과 2악장에 붙어 있는 부제가 이 곡의 교향시적 성격을 말해 주고 있다. 초기작이다 보니 기법적으로 미숙한 면이 있으나, 열혈 청년 차이콥스키의 열정과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이 곡은 여러 차례 개정 작업을 거쳤다. 곡을 완성하고 나서 차이콥스키는 악보를 은사인 안톤 루빈스타인과 니콜라이 자람바에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두 사람으로부터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래서 그 후 6개월에 걸쳐 작품을 수정했다. 그러나 이때도 2악장과 3악장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결국 전곡이 연주되지 못하고 이 중 3악장만 1866년 12월,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그런데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전곡의 초연이 이루어진 것은 1868년 2월이었다. 초고를 완성한 지 2년이 지난 후였다. 차이콥스키는 이 곡을 모스크바 초연의 지휘를 맡았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헌정했다. 1874년 이 곡의 세 번째 개정판이 나왔는데, 오늘날 주로 연주되는 것은 바로 이 세 번째 개정판이다.
제1악장 ‘겨울 여행의 꿈 Daydreams on a Winter Journey’ 차분하고 빠르게 Allegro tranquillo G단조, 2/4 박자, 소나타 형식
 ‘겨울 여행의 꿈’이라는 부제처럼 때로는 상쾌하게, 때로는 유려하게, 때로는 긴박하게 펼쳐지는 겨울 여행의 환상을 묘사한 악장이다. 먼저 한 옥타브 간격으로 움직이는 플루트와 파곳이 러시아풍의 경쾌한 제1주제를 제시한다. 이 주제 선율은 눈썰매가 방울 소리를 울리며 눈밭을 달리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플루트와 파곳에 의해 제시된 제1주제는 이후 비올라에 의해 반복된 다음 반음계의 하강 음형을 연주하는 목관악기의 안내를 받아 저음 현악기로 이어진다. 현악기가 ‘조금 더 생동감 있게poco piu animato’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목관악기가 제1주제를 한 번 더 연주한 다음 제2주제로 넘어간다. 제2주제는 D장조로 클라리넷이 연주한다. 제1주제보다 한결 유려한 느낌을 주는 선율로 차이콥스키 특유의 우수를 느끼게 한다. 발전부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서 거칠고 드라마틱한 음형이 전개된다. 재현부는 저음 현악기와 호른의 대화로 시작한다. 이어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제1 주제를 연주하며, 제2주제는 G장조로 나타난다. 이후 음악이 대위법적으로 화려하게 전개되다가 제1주제에서 파생한 코다로 끝을 맺는다.
제2악장 ‘황폐한 대지, 안개 낀 대지 Land of Gloom, Land of Mist’ 노래하듯이 너무 느리지 않게 Adagio cantabile ma non tanto E♭장조, 4/4 박자, 소나티네 형식
 오보에에서 흘러나온 선율이 점차 현악기로 번져 나가며 마치 안개가 퍼져 나가는 듯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아다지오 칸타빌레 악장이다. 먼저 약음기를 낀 현악기들의 조용한 선율로 시작한다. 바이올린의 도입 주제에 이어 오보에가 제1주제를 제시하면 클라리넷이 이에 가담한다. 제2주제는 A♭장조로 플루트가 ‘조금 더 흥분한pochissimo piu mosso’ 느낌으로 연주한다. 이 선율이 바이올린으로 옮겨 가면 제시부가 끝나고 발전부가 시작된다. 발전부에서는 비올라가 제1주제를 연주한다. 마지막에 제1주제를 변형한 코다로 곡을 마친다.
제3악장 스케르초. 활발하고 빠르게Scherzo. Allegro scherzando giocoso C단조, 3/8 박자, 3부 형식
 2악장과 연장선상에 있는 환상적인 스케르초 악장이다. 목관악기의 도입부에 이어 4부로 나뉜 바이올린이 경쾌한 스케르초를 연주한다. 바이올린과 목관 사이를 오가는 주선율이 현의 피치카토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주부가 끝나면 트리오가 나오는데, 트리오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가 E♭장조의 표정이 풍부한 선율을 차이콥스키 특유의 춤곡 리듬에 실어 노래한다.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대목이다. 주부로 복귀한 후에는 상당히 긴 코다가 이어지는데, 팀파니가 일정한 리듬을 연타하는 동안 바이올린을 비롯한 현악기들이 대위법적으로 전개된다. 이것이 사라진 후 첼로와 비올라 독주에 나타난 카덴차풍 음형이 도입부의 악상으로 발전하고, 이것이 강한 리듬으로 이어지면서 곡이 끝난다.
제4악장 피날레. 음울한 보통 빠르기로 Finale. Adante lugubre G단조, 4/4 박자 - 빠르고 장엄하게 Allegro maestoso G장조, 2/2 박자, 론도 소나타 형식
 4악장은 비장한 느낌을 주는 느린 서주로 시작한다. 파곳이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면 바이올린이 주제 선율을 연주한다. 이 선율은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것이 아니라 1861년에 일어난 카잔 학생운동 때 불리던 노래를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이 선율은 제2주제로 다시 등장하는데, 다분히 선동적인 느낌을 준다. 느린 서주가 끝나고 나면 G장조로 옮겨 가면서 템포가 빨라져 알레그로 모데라토가 되고, 이것이 알레그로 마에스토소가 되면서 모든 악기가 제1주제를 연주하게 된다. 이어서 나오는 B단조의 제2주제는 비올라가 연주한다. 그 후 제1주제의 동기가 다시 나타났다가 이것이 전개부로 연결된다. 전개부에서는 두 개의 박진감 넘치는 주제가 격정적으로 전개된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만 나오고 제2주제는 거의 생략된 채로 음악이 진행된다. 이 부분의 흐름이 무척 이채롭고 인상적이다. 현악기가 반음계적으로 진행되다가 알레그로 비바체의 종결부로 들어가고, 종결구에서는 악상이 점진적으로 고조되면서 눈부시고 화려한 클라이맥스를 이룬 후 끝을 맺는다.

진회숙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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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지중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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