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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7번 ①

공연일정
2025. 2. 20. 목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
프로그램
말러, 교향곡 제7번
Mahler, Symphony No. 7
가격
R 120,000 S 90,000 A 60,000 B 30,000 C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공연정보
 
구스타프 말러(1860-1911), 교향곡 제7번(1904~06)
Gustav Mahler, Symphony No. 7 in E minor

 말러가 빈 궁정 오페라의 감독으로 재직하며 인생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여름휴가를 떠난 오스트리아 마이어니크에서 작곡한 이 교향곡은 흔히 말러의 가장 난해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렇게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며 매혹적인 교향곡도 없다. 이 곡에는 말러가 지은 가장 유려하고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는가 하면, 그가 연출한 가장 기묘한 장면이 도사리고 있기도 하며, 무엇보다 그가 빚어낸 최고의 매혹적 모멘트가 자리하고 있다.
 전작인 ‘비극적 교향곡’의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 말러와 절친했던 지휘자 브루노 발터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그 어떤 희망도 없이 종결하며 영혼은 어두운 밤을 맞이한다.” 일반적으로 ‘밤’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고는 한다. 그러나 말러와 같은 독일 낭만주의자의 입장에서 밤은 ‘궁극의 통로’이자 ‘근원의 공간’이기도 했다. 그래서 말러는 다음 작품인 교향곡 7번에서 그런 ‘밤’을 탐구하는 여행을 감행했던 듯하다.
 이 작품을 이루는 다섯 악장은 제3악장을 중심으로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다. 즉 스케르초 악장이 한가운데 놓여 있고, 그 앞뒤에 두 개의 ‘밤의 음악’ 악장이 자리하며, 그 바깥을 규모가 크고 복잡한 양단 악장이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이 절묘하게 균형 잡힌 구조가 자칫 산만하게 흩어질 수 있는 다섯 악장에 확고한 질서와 연관성을 담보한다.

제1악장: 느리게 – 단호히 빠르되 지나치지 않게
 첫 악장은 전작에서 쓰러졌던 영웅이 ‘밤’을 딛고 일어서 어둠을 헤치며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것처럼 보인다. 현의 트레몰로 위에서 테너 호른이 ‘자연이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출발하는 도입부는 ‘밤과 죽음, 어두운 힘’을 나타낸다. 이후 속도를 올려 주부로 진입하면, 호른에서 영웅적인 제1주제가 등장하여 그 어두운 힘에 용감히 맞선다. 제2주제는 바이올린에 실려 부드럽게 상승하며 흘러나오는데, 마치 ‘암흑 속의 투쟁’을 수행하는 영웅적 주인공을 위무하는 존재처럼 보인다. 발전부는 동적인 전반부와 정적인 후반부로 나뉘는데, 특히 후반부는 말러의 모든 교향곡을 통틀어 가장 매혹적인 광채를 발하는 장면을 품고 있다. 그 황홀한 탐닉과 고조는 우리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한 오랜 동경을 자극한다. ‘광란의 카니발’처럼 펼쳐지는 종결부는 밤의 한복판으로 전진하는 열망의 행진곡이다.

제2악장(밤의 음악 l): 적당히 빠르게
 첫 번째 ‘밤의 음악’은 호른의 부름에 응답하는 ‘새들의 음악회’로 출발하여 ‘어둠 속 숲의 산책’으로 이어진다. 장조와 단조가 교차하며, 느긋한 발걸음과 기묘한 속삭임이 병존하는 이 악장은 ‘밤’의 양면성에 대한 신중한 응시요, 관찰이다.

제3악장: 스케르초. 그림자처럼, 원활하되 너무 빠르지 않게
 말러가 작곡한 가장 그로테스크한 스케르초이다. 무궁동(無窮動)풍의 흐름 속에서 잘게 조각난 선율들과 오싹하고 날카로운 악센트들, 기괴한 왈츠와 탄식의 노래가 유령처럼 이어진다. 말러 판 ‘메피스토 왈츠’ 또는 ‘발푸르기스의 밤’*이라 불러도 좋을 이 악장은 밤의 부정적 이미지를 응축해 놓은 듯하다.

제4악장(밤의 음악 ll): 완만한 속도로 사랑스럽게
 두 번째 ‘밤의 음악’은 낭만적인 세레나데이다. 기타와 만돌린까지 동원되는 이 악장은 ‘달빛 비치는 작은 광장에서의 달콤한 사랑 노래와 신비로운 속삭임, 분수의 찰랑거림과 보리수의 살랑거림’(아이헨도르프)으로 가득하다. 설렘과 미소로 충만한이 감미로운 악장에서 밤은 긍정적인 ‘사랑의 공간’으로 화한다.

제5악장: 론도 피날레. 보통으로 빠르게
 요란한 팀파니 연타에 이은 금관의 팡파르로 출발하는 이 ‘론도 피날레’는 바로크풍 접속곡을 연상시킨다. 금관에서 당당하게 울려 퍼지는 C장조의 리토르넬로* 주제는 이후 여덟 번이나 반복되고, 그 사이사이에 흥청거리는 로코코풍 뮈제트*, 목관 앙상블의 귀여운 미뉴에트, 타악기 소리 요란한 터키풍 행진곡 등이 삽입되며 롤러코스터처럼 변화무쌍한 흐름을 이어간다.
 이 아찔하고 가슴 벅찬 피날레는 소 방울과 종소리까지 포함하여 세상 만물이 한데 어우러져 벌이는 또 한바탕의 ‘디오니소스의 제전’으로 마무리된다. 이제 밤의 부정적 요소들은 긍정적 에너지로 전복되고 세상은 ‘웃음’으로 충만해진다. 어쩌면 말러는 ‘밤’이란 투쟁이나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인정과 포용의 대상이라고 역설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 ‘메피스토 왈츠’는 레나우 작품에 기반한 프란츠 리스트의 곡이며, ‘발푸르기스의 밤’은 괴테의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축제이다. 둘 다 ‘파우스트 전설’과 관련이 있다.
* 리토르넬로: [바로크 시대] 오페라, 칸타타, 다 카포 아리아의 노래 사이에 반복해서 연주되는 기악 부분.
* 뮈제트: 목가적인 스타일의 프랑스 고전 춤곡.

악기 편성
5[1.2.3.4/pic2.pic1] 4[1.2.3.eh] 5[1.2.3.bcl.Ebcl] 4[1.2.3.cbn] - 4 3 3 1 – tenor horn - gtr - mand - tmp - per - 2hp - str
Per : glock, tamtam, sd, tri, cym, bd, bd/cym, tambn, deep bell sounds, rute, 2 sets herd bells(1 offstage)

피콜로 1 플루트 4(제4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3 잉글리시 호른 1 클라리넷 3 베이스 클라리넷 1 E♭클라리넷 1 바순 3 콘트라바순 1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테너 호른 기타 만돌린 팀파니 타악기(글로켄슈필, 탐탐, 스네어 드럼, 트라이앵글, 심벌즈, 베이스 드럼, 탬버린, 벨, 루트, 카우벨 2) 하프 2 현 5부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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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