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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VI: 크로이처 소나타

공연일정
20220917 토요일 17:00
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프로그램
드보르자크, 삼중주 C장조
Dvořák, Terzetto in C, Op.74 for 2 Violins, Viola
가격
R 50,000 S 30,000 A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무대와 객석 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2 시즌 2 정기 실내악 공연(세종체임버홀)의  좌석 1열은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2022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VI: 크로이처 소나타

2022 SPO Chamber Series VI: The Kreutzer Sonata

  

2022917()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

Saturday, 17th September, 2022 5PM Sejong Chamber Hall

프로그램


드보르자크, 삼중주 C장조

Dvořák, Terzetto in C major, Op. 74

 Introduzione. Allegro ma non troppo
 Larghetto
 Scherzo. Vivace – Trio. Poco meno mosso
 Tema con variazioni. Poco Adagio – Molto
 

바이올린 김민정, 최해성, 비올라 김선영
 

야나체크, 현악 사중주 제1크로이처 소나타

Janáček, String Quartet No. 1 “Kreutzer Sonata”

 Adagio con moto
 Con moto
 Con moto – Vivace – Andante – Tempo I
 Con moto – Adagio – Più mosso
 

바이올린 웨인 린, 최해성, 비올라 성민경, 첼로 장소희

------------- 휴식(intermision) 15분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처

Beethoven, Violin Sonata No. 9 in A major, Op. 47 “Kreutzer”

 Adagio sostenuto – Presto
 Andante con variazioni
 Finale. Presto
 

바이올린 신아라, 피아노 박종해

총 소요 시간 약 80분(휴식 포함)

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 삼중주 C장조(1887)

Antonín Dvořák, Terzetto in C major, Op. 74

 작곡가는 뛰어난 연주자를 염두에 두고 작곡하기 마련이지만, 간혹 아마추어를 위해 작곡하기도 한다. 사실 이는 보기보다 적잖이 도전적인 일이다. 기술적으로 혹은 내용적으로 제한을 염두에 두면서 예술적 감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작곡하기는 분명 쉽지 않기 때문이다. 드보르자크의 ‘삼중주’가 바로 그러한 경우였다.
 프라하의 지트나 거리에 있는 드보르자크의 처가댁에는 화학을 전공하는 요세프 크루이스Josef Kruis라는 하숙생이 살고 있었다. 그는 국립극장 관현악단 단원인 얀 펠리칸Jan Pelikán에게 취미로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종종 이중주를 연주하곤 했다. 비올리스트이기도 했던 드보르자크는 이들에게 비올라를 더하여 삼중주곡을 작곡할 테니 함께 연주하자고 제안했다. 그들은 유명 작곡가의 제안을 환영했고, 드보르자크는 1887년 1월 7일부터 14일까지 ‘삼중주’를 작곡했다. 하지만 바이올린 파트가 하숙생의 연주력을 넘어서는 바람에 그들의 연주는 결국 불발됐다.
 1악장 서주. 빠르게 지나치지 않게는 제1바이올린이 서정적인 주제를 제시하며, 이에 함께 두 악기가 우아한 분위기를 만든다. 역동적이고 극적인 중간 부분이 긴장을 고조시킨 후, 다시 첫 주제가 등장한다. 모호하게 마무리하면서 쉼 없이 다음 악장으로 이어진다.
 2악장 조금 장중하고 느리게는 성가를 부르듯 경건하면서도, 사랑을 속삭이듯 감성적이기도 하다. 중간 부분은 부점 리듬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다시 변형된 첫 주제로 돌아와 차분히 마무리한다.
 3악장 스케르초. 생기 있고 빠르게는 빠른 부점 리듬에 이중주법으로 연주하는 제2바이올린의 날렵한 선율과 다른 두 악기의 피치카토 반주가 민속 음악을 연상시킨다. 중간 부분 트리오는 두 악기가 화음을 이루며 노래하고, 다른 악기는 펼침화음으로 반주하며 진행한다. 첫 부분을 반복하고 마친다.
 4악장 주제와 변주. 조금 차분하고 느리게는 제1바이올린의 극적인 주제로 시작한다. 이어서 빠르고 열정적인 제1변주 후 긴장을 늦추는 연결구를 지나, 트레몰로 반주에 말하는 듯한 레치타티보풍의 제2변주가 이어진다. 짧은 연결구를 거쳐 무궁동 스타일의 빠른 리듬으로 연주하는 제3변주가 돌진한다. 그리고 강렬한 화음이 인상적인 코다로 마무리한다.
 그렇다면, 하숙생은 결국 연주를 하지 못했을까? 드보르자크는 곧바로 그 학생의 연주력을 고려하여 같은 편성의 삼중주곡을 새로 작곡했고, 이를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편곡하여 ‘낭만적 소품 Op. 75’로 출판했다. 드보르자크 본인은 삼중주 원곡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지만, 1938년에 크루이스가 갖고 있던 자필 악보가 발견되어 ‘소품집 Op. 75a’로 출판되었다.

악기 편성
2 violins, viola
바이올린 2, 비올라

레오시 야나체크(1854-1928), 현악 사중주 제1번 ‘크로이처 소나타’(1923)
Leoš Janáček, String Quartet No. 1 “Kreutzer Sonata”

 오늘날 야나체크의 위치는 매우 독보적이며, 그의 음악은 우리에게 낯선 감각으로 다가온다. 그가 명성을 얻기 시작했던 때는 50세를 훌쩍 넘긴 나이로 오페라 <그녀의 의붓딸>(1894~1903, 주인공 이름인 ‘예누파’로더 잘 알려져 있다)이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였다. 이후 야나체크는 오늘날 레퍼토리로 정착한 걸작들을 내놓았으며, 그중에는 두 곡의 현악 사중주곡도 포함되어 있다.
 첫 사중주곡은 톨스토이의 소설 『크로이처 소나타』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곡은 1923년 10월 13일부터 28일까지 보름 만에 완성되었는데, “마치 불이 타는 것처럼, 나의 펜에서 음이 차례로 흘러나왔다”라는 야나체크의 말처럼 홀린 듯 빠르게 써 내려갔다. 이는 야나체크가 평소에도 톨스토이의 작품을 러시아어 원어로 읽을 정도로 관심이 있었고, 앞서 피아노 삼중주곡(1908~09)에서 『크로이처 소나타』를 다룬 적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 삼중주곡의 악보는 현재 남아 있지 않지만, 막스 브로트Max Brod의 글에서 야나체크는 “어느 정도 피아노 삼중주곡과 연관되어 있는 약간의 아이디어로부터 사중주곡을 작곡했다”라고 말하여, 삼중주곡의 존재와 현악 사중주 1번과의 관계를 확인해 주었다.
 톨스토이의 소설 『크로이처 소나타』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내가 젊은 남자 바이올리니스트와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본 남편이 둘의 관계를 의심하고 질투하여 아내를 살해하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도덕적인 금욕과 절제를 주장하는 이 작품에대해 야나체크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958년 야나체크의 중요한 전기를 쓴 야로슬라프 포겔Jaroslav Vogel은 작곡가 요제프 수크Josef Suk의 말을 빌려 이렇게 적었다. “야나체크는 자신의 작품이 여성과의 관계에서 남성의 폭력적인 억압에 반대하는 도덕적 저항으로 이해되길 바랐다.”
 전체는 전통적인 현악 사중주곡처럼 네 악장으로 구성되었으나, 음악은 이와는 무관하게 극적인 제스처들이 제시와 발전을 거듭하며 소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악장 주의 깊고 느리게-활동적으로는 한숨과 같은 제스처와 이에 무심한 기계와 같은 제스처 등이 결혼 생활의 어려움과 막연한 두려움을 묘사하고, 2악장 활동적으로는 춤곡 리듬, 트레몰로 등이 은밀하게 서서히 가까워지는 운명적 만남을 그린다. 상반되는 감정이 뒤섞인듯한 마지막 화음은 다가올 비극을 예견한다.
 3악장 활동적으로-생기 있게-느리게는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를 인용하여 연주 장면을 표현하고, 어긋난 리듬, 서정적 장면 등으로 의심과 질투로 인한 극적인 사건들이 전개된다. 4악장 활동적으로-주의 깊고 느리게-더욱 빠르게에서는 살인의 비극이 벌어지고, 격동하는 남편의 마음은 안정을 거부한다.

악기 편성
2 violins, viola, cello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처’(1803)
Ludwig van Beethoven, Violin Sonata No. 9 in A major, Op. 47 “Kreutzer”

 베토벤은 1797년부터 6년간 바이올린 소나타를 아홉 곡이나 작곡하며 이 장르에 대한 열정을 보이더니, 그 이후 약 9년간 이 장르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것은 베토벤이 이 장르에서 지향했던 이상을 9번 소나타에서 성취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곡이 바로 ‘크로이처’ 소나타(1803)다. 베토벤은 이 곡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협주곡과 유사한 협주적 스타일로 쓰인 작품.” 베토벤 이전의 기악 소나타들은 피아노가 중심에 있고 다른 악기는 피아노를 돕도록 작곡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베토벤은 두 악기가 대등하게 조화 및 대립하는 구도를 시도했고, 9번에 이르러 ‘협주곡 스타일’로서 이 시도를 완성했다.
 즉, 바이올린에는 독주자의 지위를, 피아노에는 관현악의 내용을 부여했고, 이에 따라 음악적 내용도 복잡해지고 규모도 한층 커졌다. 이후 ‘크로이처’ 소나타는낭만주의 시대 기악 소나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음악사상 위대한 기악 소나타 중 한 곡으로 추앙되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1889년에 바이올리니스트와 부인 사이의 불륜을 의심하여 남편이 부인을 살해하는 내용의 소설에 ‘크로이처 소나타’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대등하고 농밀한 조화를 은유한 것이다.
 본래 ‘크로이처’ 소나타는 폴란드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했던 유명한 아프리카계 바이올리니스트 조지 브리지타워George Bridgetower를 위해 작곡되었다. 그런데 베토벤과 브리지타워는 초연 이후 소원한 관계가 되었다. 아침 8시라는 지나치게 이른 시간에 연주회를 연 데 다, 연습을 거의 하지 못해 초견 수준으로 끝난 초연은 작곡가에게 만족스럽지 못했다. 게다가 술에 취한 브리지타워가 베토벤이 흠모하는 여인의 도덕성을 비난했던 일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래서 베토벤은 프랑스의 바이올리니스트 로돌프 크로이처Rodolphe Kreutzer에게 헌정했다. 하지만 정작 크로이처는 난해하다는 이유로 이 곡을 단 한 번도 연주하지 않았다.
 1악장 차분하고 느리게, 음을 길게 끌어서-급하게는 바이올린이 홀로 서주를 연주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본론에 들어서면 매우 빠른 속도로 스타카토를 연주하는 제1주제가 등장하며, 느리고 온화한 제2주제와 함께 소나타 형식으로 진행된다.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협주하여 고요함부터 격렬한 감정까지 폭넓게 표현한다.
 2악장 느리게, 변주곡으로는 피아노가 아름다운 주제를 제시한 후, 1변주는 피아노가, 2변주는 바이올린이, 3, 4변주는 두 악기가 뒤엉켜 진행하다 느리고 고요하게 마무리한다.
 3악장 피날레. 급하게는 뜀뛰기 하는 듯한 타란텔라 리듬에 무게감을 더한 제1주제와 격렬하게 춤을 춘 후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듯한 제2주제가 소나타 형식으로 진행된다. 급류처럼 휘감겨 진행되며 음악은 최고조에 이른다.

악기 편성
violin, piano
바이올린, 피아노

송주호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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