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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0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그랑 파르티타

공연일정
2020. 6. 5. 금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Conductor
프로그램
모차르트, 세레나데 10번 B♭장조, K.361 '그랑 파르티타’
Mozart, Mozart Serenade No. 10 in B♭ Major, K. 361 'Gran Partita
하이든, 교향곡 제94번 ‘놀람’
Haydn, Symphony No. 94, G major “Surprise”
가격
무료
공연종료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2020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그랑 파르티타

2020년 6월 5일(금) 20:00 롯데콘서트홀

무관중 온라인 공연


지휘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Conductor

프로그램

하이든, 교향곡 제94놀람

Haydn, Symphony No.94 in G major, Hob.I:94
 I. Adagio cantabile - Vivace assai
II. Andante
III. Minuet - Trio
IV. Finale. [Presto]

 

모차르트, 그랑 파르티타

W.A. Mozart, Serenade in B-flat major, K.361/370a ‘Gran Partita’
 I. Largo. Molto Allegro
 II. Menuetto
 III. Adagio
 IV. Menuetto. Allegretto
 V. Romance. Adagio
 VI. Tema con variazioni
 VII. Finale. Molto Allegro (Rondo)

*오스모 벤스케 제2 클라리넷 연주

서울시향 유튜브 https://www.youtube.com/seoulphil1 네이버TV https://tv.naver.com/seoulphil 생중계

 

하이든, 교향곡 제94놀람

Haydn, Symphony No.94 in G major, Hob.I:94

요제프 하이든(1732~1809)교향곡의 아버지라는 별명에 걸맞게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형태의 교향곡 형식을 정립했을 뿐만 아니라, 유난히 교향곡을 많이 써서 평생 총 106곡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다. 그는 인생의 태반을 헝가리계 귀족 집안인 에스테르하지 가문 소속 지휘자 겸 작곡가로서 보냈는데, 1790년에 이 가문을 이어받은 사람은 음악에 관심이 없어 하이든의 전속 계약을 사실상 해지했다. 당시에 하이든의 명성은 이미 유럽 각지에 널리 알려져 있었고, 영국에서 활동하던 공연 기획자인 요한 페터 잘로몬은 프리랜서가 된 하이든의 명성을 이용해 돈을 벌 생각으로 그를 영국에 초청했다. 하이든은 이에 응해 두 차례에 걸쳐 영국을 방문했으며, 하이든이 런던에 머물면서 쓴 교향곡 열두 곡(‘93~104’)을 일컬어 런던 교향곡집이라 부른다. 1791년에 쓴 교향곡 제94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곡의 1악장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서주로 시작하며, 곧 빠르고 리드미컬한 주부로 넘어간다. 당당한 활력이 돋보이는 악장이다. 2악장은 현악기군으로만 조용하게 주제 악상을 연주하면서 시작하며, 이 주제를 심지어 더 작게 되풀이한 다음 갑자기 전체 관현악이 포르티시모로 크게 한 번 울린 뒤 다시 조용하게 진행된다. 이처럼 극단적인 셈여림 대비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것이었으며, 이 곡에 놀람이라는 제목이 붙은 계기가 되었다. 하이든이 자신의 공연에서 조는 사람을 골리려고 이런 장난을 쳤다는 게 기존의 주장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청중에게 참신한 인상을 주기 위해 진지하게 고심한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쨌든 이 깜짝 효과는 다시 등장하지 않지만, 이후의 진행도 하이든답게 소박하면서도 당당하고 잘 짜여 있다. 3악장은 기품 있는 미뉴에트이지만, 템포(알레그로 몰토)는 이미 실제 춤곡이었던 고전 미뉴에트를 떠나 장차 교향곡에서 이를 대체하게 될 스케르초를 향하고 있다. 4악장은 소나타-론도 형식을 취하며, 하이든의 피날레답게 빠르고 활기차게 진행되다가 밝게 휘몰아치는 코다로 마무리된다.

 

 

모차르트, 그랑 파르티타

W.A. Mozart, Serenade in B-flat major, K.361/370a ‘Gran Partita’

모차르트의 시대에는 관악 앙상블을 위한 음악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오늘날 그렇듯이 군악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현악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휴대하기 쉽다는 점 때문에 귀족들의 야외 파티에서 흥을 돋우는 역할도 했다. 특히 세레나데디베르티멘토는 작곡가를 막론하고 거의 이 용도로 작곡되었다. 모차르트 역시 세레나데를 다수 작곡해 총 13곡을 썼다. 이 가운데 10번째에 해당하는 이 곡은 1781년경에 쓴 것인데, 이 곡의 경우 귀족의 연회가 아닌 일반 청중을 위한 연주회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그랑 파르티타라는 제목 역시 누가 붙인 것인지 알 수 없다. 참고로 파르티타라는 용어는 바로크~고전주의 시대에는 다양한 음악으로 이루어진 모음집을 뜻했으며, 낭만주의 시대 들어서 모음곡이라는 용어로 대체되었다.

이 곡은 일곱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악장 라르고는 느리고 평이한 서주로 시작해 소박한 활기가 돋보이는 알레그로 주부로 이어진다. 2악장은 트리오 단락을 두 개 지니는 확장된 미뉴에트이다. 3악장 아다지오는 서정미가 돋보이는 목관 선율과 포근한 호른 음향이 잘 어우러졌다는 점 때문에 전곡 가운데서도 특히 사랑 받고 있다. 4악장 역시 2악장처럼 확장된 미뉴에트로, 미뉴에트 단락은 스타카토로 진행되는 반면 두 트리오 단락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특히 두 번째 트리오는 대체로 레가토로 진행된다) 서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5악장은 서정적인 분위기의 기악 소품을 뜻하는 로망스로 되어 있다. 여기서는 따뜻하고 다정하게 울리는 느린 단락이 다소 불안하게 질주하는 빠른 단락을 에워싸고 있다. 6악장은 안단테 주제와 여기에 기초한 여섯 개의 변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모차르트는 편성과 템포를 바꿔 가면서 단순한 주제를 최대한 다채롭게 활용했다. 마지막인 7악장에서는 모든 악기가 연주하는 활기찬 론도 단락 사이사이에 각 악기 사이의 상호작용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들이 위치하는 교묘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황진규(음악 칼럼니스트)


2020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그랑 파르티타- 공연 포스터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사진)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Cond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