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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과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①

공연일정
2025. 6. 19. 목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
협연자
바이올린,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Augustin Hadelich, Violin
프로그램
박영희,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Younghi Pagh-Paan, Frau, warum weinst du? Wen suchst du?
브리튼, 바이올린 협주곡
Britten,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 15 더보기
가격
R 120,000 S 90,000 A 60,000 B 30,000 C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공연정보

 
박영희(1945- ),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2023)
Younghi Pagh-Paan, Frau, warum weinst du? Wen suchst du?

 작곡가 박영희는 1980년 도나우에싱엔 음악제 위촉곡인 ‘소리Sori’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고운 님GO-UN NIM’, ‘타령TA-RYONG’과 같은 한글 제목으로 작품을 발표했다. 이러한 한글 제목에는 한국 전통 리듬에서 유래한 변주라는 그의 작곡 기법이 암시되어 있으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는 여기에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졌다. 그러다 2006년에 최양업 신부의 서한집을 읽고 큰 감명을 받은 이후, 그의 작품 목록에 성경 구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2023년에 작곡된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도 성경에서 출발한다. “예수님께서 빈 무덤 동굴에서 우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하신 말씀입니다(요한복음 20장 15절).” 여기서 작곡자는 부활하신 예수가 아닌 위로받는 마리아에게 시선을 향한다.
“저는 울고, 구하는 사람이 경험하는 커다란 위로와 거기서 오는 큰 힘에 관심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도움이 필요해서 울고 있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저 자신의 연약함 속에서 그녀를 생각합니다. 그것은 삶과 존재에 대한 욕망을 다시금 강하게 만들어주는 위안입니다.” 작곡자의 설명에서 그의 음악이 갖는 철학적 바탕인 ‘이방인Fremdheit’이 발견된다. 젊은 시절부터 여성 그리고 동양인으로서 겪은 이방인의 소외가 마음에 각인된 그는 홀로 무덤을 찾는 마리아에게 소외된 인물로서 자신을 투영한다. 그래서 이 곡은 마리아 그리고 작곡자 자신이 듣는 위로의 말씀이다.
 이 곡은 성경의 한 사건을 다루지만, 사건을 서술하지는 않는다. 박영희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무시간성’으로서 정지해 있다고 말한다. 동시적 짜임새를 갖는 건축물처럼 작곡한다는 언급도 음악을 흘러가는 시간성이 아닌, 정지된 공간성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은 곡의 발단이 되는 ‘어머니 화음’의 개념과 전개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각 곡에 고유하게 설정된 ‘어머니 화음’에서 땅을 상징하는 최저음과 하늘을 상징하는 최고음을 고정하고, 그 안의 음들은 음 간격으로 구성된 틀 안에서 움직인다. 그래서 마치 정지된 시간에 붙들려 시작과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조화를 추구하는 도가적 감흥이기도 하고, 신의 위엄에 사로잡힌 영적 체험이기도 하다.
 초연은 2023년 10월 22일 이 곡을 위촉한 도나우에싱엔 음악제에서 잉고 메츠마허가 지휘하는 남서독일 방송교향악단에 의해 이루어졌다.

악기 편성
3[1.2/pic2.3/pic1] 2 3[1.2.bcl] 3[1.2.cbn] - 3 2 3 0 - perc - str.
perc : guiro, reco-reco, holztrommel, mittel.trommel, gr.trommel, bongo mit getrockneten erbsen (zum schütteln)

플루트 3(제2주자와 제3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 베이스 클라리넷 1 바순 2 콘트라바순 1 호른 3 트럼펫 2 트롬본 3 타악기(귀로, 레코레코, 나무 드럼, 테너 드럼, 베이스 드럼, 봉고) 현 5부

벤저민 브리튼(1913-1976), 바이올린 협주곡(1938-39 작곡, 1950, 1954, 1965년 개정)
Benjamin Britten,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 15

 영국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은 알반 베르크의 제자가 되고자 했지만, 스승과 부모의 만류로 유학을 떠나지 못했다. 그래서 평생 고국에서 살면서 고전의 전통과 영국의 취향, 그리고 현대성에 대한 동경을 아우른 독특한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20대 중반이었던 1939년에 완성된 바이올린 협주곡은 이러한 스타일이 구체화되는 시작점에 있다.
 이 곡을 쓴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감명 깊게 들었던 베르크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한 오마주일 수도 있고, 반전주의자로서 막바지에 치닫던 스페인 내전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다. 곡의 진행 내내 들리는 불안한 팀파니 모티브는 이러한 생각에 힘을 싣는다. 1940년 3월 28일 뉴욕에서 있었던 초연에는 존 바비롤리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안토니오 브로사라는 스페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수정되어 1965년에 최종판이 완성되었다.
 이 곡은 형식적으로 소나타, 파사칼리아 등 전통 형식에 기반하고 있으며, 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가 동등하게 대화하며 진행한다. 두 개의 서정적 악장이 폭풍 같은 가운데 악장을 둘러싸는 것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유사하며, 이 곡을 연상시키는 제스처도 종종 들린다. 또한 스트라빈스키와 쇼스타코비치로부터 영향을 받은 화음과 음색도 귓가에 맴돈다. 브리튼은 1930년대 초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공부할 때 러시아 작곡가들의 최신 음악을 접했으며, 특히 쇼스타코비치를 평생 존경했다.
 1악장은 불길한 조짐의 팀파니와 심벌즈 연주로 시작하고, 짧은 팀파니 동기는 악기를 바꿔가며 악장 곳곳에 등장한다. 바이올린 독주가 노래 같은 제1주제를 제시하고, 곡이 발전하면서 화음과 음색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이미지도 떠오른다. 제2주제는 경쾌하고 리드미컬하며, 소나타 형식으로 진행한다.
 2악장은 스케르초로, 프로코피예프의 협주곡과 견줄 만한 역동적인 스케일의 제스처가 생동감을 더한다. 중간 부분에 간청하듯 고음으로 치닫는 독주 선율은 오케스트라에 의해 방해받는다. 마지막에는 조용하고 밀도 있는 카덴차가 연주된다.
 3악장은 브리튼이 처음으로 쓴 파사칼리아로, 트롬본이 주제를 제시한 후 아홉 개의 변주가 이어지며 긴장감을 쌓아 간다. 마지막은 목관악기의 화음과 바이올린의 열정적 애가로 이루어진 코다로 마무리한다.

악기 편성
solo violin
3[1.2/pic2.3/pic1] 2[1.2/Eh] 2 2 — 4 3 3 1 — tmp+2 — hp — str
perc: sd, cym, sus cym, glock, bd, td, tri

바이올린 독주
플루트 3(제2주자와 제3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제2주자는 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스네어 드럼, 심벌즈, 글로켄슈필, 베이스 드럼, 테너 드럼, 트라이앵글) 하프 현 5부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교향곡 제4번(1884-85)
Johannes Brahms, Symphony No. 4 in E minor, Op. 98

 임종에 가까워졌을 때,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브람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최근에 들었던 작품이죠.” 그 곡은 약 한 달 전에 연주된 교향곡 제4번이었다. 그의 말년 작품들은 대체로 휴양지에서 작곡된 만큼 밝은 분위기가 많았지만, 이 작품은 1884년과 1885년 여름 휴양지인 뮈어추슐라크에서 작곡되었음에도 고독과 슬픔 등 부정적이고 내밀한 감정으로 가득했다. 당시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탐독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당시 청중이 브람스의 교향곡으로부터 기대하는 바는 아니었다.
 게다가 당시 빈의 청중은 바로크 음악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음에도, 바로크 시대의 양식인 파사칼리아를 도입한 것은 일종의 도발이었다. 파사칼리아란 반복되는 저음 선율 위에 주제 선율이 변주되는 일종의 변주곡 형식인데, 심지어 저음 선율을 바흐의 칸타타 150번 ‘주여, 당신을 구하나이다’에서 가져와 바로크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브람스는 바흐에 심취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쿠프랭의 악보를 편집하고 스베일링크에 큰 관심을 가졌다.
 완성 직후, 작곡가는 평론가 한슬리크에게 편지를 보냈다. “청중에게 환영받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1885년 10월 25일 브람스가 지휘하는 마이닝겐 궁정관현악단에 의해 초연되었을 때는 다행히 브람스에 호의적인 공작 덕택에 호평받았지만, 이듬해 1월 17일 빈에서의 반응은 예상대로 미적지근했다. 그래도 유럽 여러 도시에서 연이어 연주되었고, 세상을 떠나기 약 한 달 전인 1897년 3월 7일에 빈에서 재연되었을 때 직접 무대에 올라 열렬한 갈채를 받았다.
 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한숨을 쉬듯 두 음의 쌍이 연속되는 독특한 제1주제로 시작한다. 제2주제는 목관이 셋잇단음 리듬과 스타카토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2악장은 감성적인 느린 악장으로, 호른이 연주하는 첫 주제는 몽상을 꾸는 기분도 든다. 이를 변형한 선율들이 이어진 후, 첼로가 아름다운 제2주제를 연주한다.
 3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요란할 정도로 밝고 경쾌하다. 하지만 진지한 두 악장 사이에서 있는 탓에 내면의 괴로움을 감추기 위한 가식으로 보이기도 한다.
 4악장은 파사칼리아로, 주제 제시 후 30개의 변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그리고 강렬한 코다로 마친다.

악기 편성
2[1.2/pic] 2 2 3[1.2.cbn] — 4 2 3 0 — tmp+1 — str
perc: tri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콘트라바순 1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팀파니 타악기(트라이앵글) 현 5부

글 송주호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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