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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5 서울시향 에드워드 가드너와 제임스 에네스 ①

공연일정
2025. 6. 26. 목요일 20:00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
Edward Gardner, Conductor
협연자
바이올린, 제임스 에네스
James Ehnes, Violin
프로그램
멘델스존, 헤브리디스 제도(핑갈의 동굴)
Mendelssohn, The Hebrides(Fingal’s Cave), Op. 26
월튼, 바이올린 협주곡
Walton, Violin Concerto in B minor 더보기
가격
R 100,000 S 80,000 A 50,000 B 30,000 C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공연소개
 
펠릭스 멘델스존(1809-1847), ‘헤브리디스 제도(핑갈의 동굴)’(1830년 작곡, 1832년 개정)
Felix Mendelssohn, The Hebrides(Fingal’s Cave), Op. 26

 이 서곡은 ‘음의 풍경화가’로 일컬어지는 멘델스존의 솜씨가 가장 절묘하게 발휘된 걸작이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변화무쌍한 바다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나아가 그 풍경 속을 항해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넘실대는 파도, 때론 잔잔히, 때론 거칠게 불어오는 바람,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섬들, 그 위로 날아다니는 갈매기들, 그리고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거대한 동굴 등 그 모든 광경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눈 앞에 펼쳐진다.
 사실상 ‘회화적 교향시’라 할 수 있는 이 곡은 바다 여행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1829년 영국을 처음 방문한 멘델스존은 런던에서의 일정을 소화한 다음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떠났다. 7월 하순에 친구 클링게만과 함께 에든버러와 하일랜드를 거쳐 8월초 스코틀랜드 서해안에 다다랐고, 거기서 배를 타고 헤브리디스 제도의 섬들을 돌아보았다. 그 과정에서 그는 서곡의 도입부 악상을 떠올렸고, 여행에서 돌아와 그 악상을 바탕으로 멋진 관현악곡을 작곡했다.
 곡의 흐름은 서로 대비되는 두 주제에 기초한 ‘소나타 형식’을 느슨하게 따르고 있으며, 그 음악적 표현에는 작곡가가 헤브리디스 제도를 항해하며 겪었던 시청각적 경험이 투영된 것처럼 보인다. 이를테면 도입부 악상에서 도출된 제1주제(B단조)는 바다의 일렁임, 해안에 밀어닥치는 파도, 출항 전의 긴장감을 떠올리게 하고, 첼로 파트에서 부각되는 제2주제(D장조)는 출항하여 수면 위를 유유히 나아가는 배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후 배는 속도를 올려 넓은 바다로 진출하고, 여행자는 고즈넉한 바다를 바라보며 객수에 잠기기도, 험악한 풍랑의 위협에 직면하여 공포에 휩싸이기도 한다.
 항해는 종결부쯤에 나타나는 ‘핑갈의 동굴’에서 절정에 이른다. 스태퍼섬 해안에 자리한 이 현무암 동굴은 켈트족 신화 속 영웅의 전설이 깃든 곳이자 멘델스존이 경험했던 바다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주상절리 기둥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동굴 내부에 바닷물이 들이치면 기묘한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데, 멘델스존은 그 굉음과 장관에서 받은 영감으로 곡의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악기 편성
2 2 2 2 — 2 2 0 0 — tmp — str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 5부

윌리엄 월튼(1902-1983), 바이올린 협주곡(1936-39년 작곡, 1943년 개정)
William Walton, Violin Concerto in B minor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인 윌리엄 월튼은 자신을 ‘서정적 정감을 가득 지닌 고전적 작곡가’로 규정했다. 그는 유장하고 서정적인 선율과 신랄한 선율을 지어내는 솜씨가 빼어났고, 그것을 다시 강렬한 리듬과 혼합하고 화려한 화성으로 채색하여 상상력 풍부하고 서정미 넘치는 음악을 빚어내는 데 능했다.
 월튼의 협주곡은 현악기(비올라,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것만 세 곡이 있는데, 공히 농후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독주 악기의 매력을 선명하게 부각한 수작들이다. 아울러 독주자에게 무척 까다로운 기교를 요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교 과시에 치우치지 않는 점도 공통점이다. 그중 1939년에 완성된 바이올린 협주곡은 전설적인 비르투오소 야샤 하이페츠가 의뢰하고 초연한 작품으로, 비올라 협주곡, 칸타타 ‘벨샤자르의 향연’, 교향곡 제1번과 더불어 월튼 전성기의 대표작이다.
 이 협주곡은 월튼의 가장 낭만적인 작품 중 하나인데, 그는 나중에 이 곡이 당시 연인이었던 앨리스 윔본 부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윔본 부인은 1938년 초 탈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작곡가를 이탈리아로 데려갔고, 그는 아말피 해변의 휴양지에서 이 협주곡의 처음 두 악장을 스케치했다.
 그에게 이탈리아는 소년 시절 처음 방문한 이래로 정신적 고향이자 영감의 원천이었다. 이 곡에서도 전편에 감도는 열정적인 기운, 벨칸토풍의 선율미, 라틴적인 변덕스러움 등에서 이탈리아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중간 악장에는 나폴리 지방의 민속춤곡인 타란텔라가 등장하는데, 작곡가가 이 악장을 쓰기 직전에 타란툴라(독거미)에게 물렸기 때문에 이 춤곡을 삽입했다고 한다.
 느린 템포로 출발하는 제1악장은 바이올린의 선율미가 두드러지고 야상곡풍의 어둑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중간중간 급박하고 공격적인 흐름이 나타나 비극적 색채를 가중한다. 제2악장은 강렬한 스케르초로 타란텔라가 주도하는 흐름의 틈새로 느린 왈츠풍의 삽입구와 칸초네타풍의 삽입구가 끼어든다. 제3악장은 론도 피날레로 첫 악장의 주제를 포함하여 다양한 주제가 등장하지만, 에드워드 엘가에 대한 오마주가 담긴 (반주를 수반한) 카덴차가 가장 돋보인다.

악기 편성
solo violin
2[1.2/pic] 2[1.2/Eh] 2 2 — 4 2 3 0 — tmp+2 — hp — str
perc: tambn, field dr, xyl, cym

바이올린 독주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제2주자는 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팀파니 타악기(탬버린, 필드 드럼, 실로폰, 심벌즈) 하프 현 5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 ‘알프스 교향곡’(1911-15)
Richard Strauss, Eine Alpensinfonie, Op. 64

 ‘알프스 교향곡’은 교향시의 대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최후이자 최대 교향시이다. 슈트라우스는 이 대작에서 소년 시절의 추억에 기대어 만 하루 동안의 산행 과정을 추적하며 등산객이 마주치는 갖가지 풍경과 상황들을 묘파했다.
 이 곡은 슈트라우스 특유의 탁월한 관현악 기법이 돋보이는 음의 풍경화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묵상이 담긴 서사시이다. 아울러 등산과 하산의 과정은 인생의 여정에 견줄 수 있다. 다만 작곡 당시 나이 오십을 막 넘긴 작곡가는 오페라 <살로메>(1905)와 <장미의 기사>(1910)의 대성공에 힘입어 인생의 절정기를 구가하고 있었고, 아직 30년 이상의 여생을 남겨두고 있었다.
 전곡을 구성하는 22개의 소곡(장면)은 여정의 단계에 따라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도입부는 등산에 나서기 전의 정경이다. 제1곡 ‘밤’에서는 파곳과 약음기를 단 현에서 고즈넉이 흐르는 ‘밤의 동기(B♭단조)’에 이어 금관에서 중후하게 울리는 ‘산의 동기’가 출현한다. 이후 차츰 음악의 윤곽이 선명해지며 여명이 밝아오는 상황을 암시하고, 그 정점에서 ‘태양의 동기(A장조)’가 찬란하게 부각되는 제2곡 ‘해돋이’로 넘어간다.
 제1부는 등산의 과정이다. 잠깐의 휴지 후 제3곡 ‘등산’이 시작되면 저현부에서 ‘등산의 주제’가 힘차게 전개되고, 금관이 우뚝 솟은 ‘암벽’을, 무대 밖 브라스밴드가 숲에서 들려오는 사냥꾼들의 뿔피리 소리를 암시한다. 장엄한 총주와 함께 진입하는 제4곡 ‘숲으로 들어감’에서는 숲의 일렁임을 묘사하는 현의 움직임 위로 호른과 트롬본의 폭넓은 선율과 계속되는 등산의 주제가 떠오른다. 제5곡 ‘시냇물을 따라 걷기’서는 졸졸 흐르는 물길을 따라 여유롭게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다가,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제6곡 ‘폭포(에서)’에 이른다. 목관과 바이올린, 하프와 첼레스타의 미묘한 음률이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주위로 무지개가 뜬 모습을 그려 보이고, 제7곡 ‘환영’에서 등산객은 잠시 넋을 잃고 그 신비로운 광경을 바라본다.
 이제 호른이 목가적인 느낌의 새로운 주제를 떠올리고, 등산객은 다시 발걸음을 옮겨 온갖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제8곡 ‘꽃이 핀 초원’제9곡 ‘알프스의 목장’을 지나간다. 목장에서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의 울음소리와 워낭 소리, 새들의 노랫소리도 들려온다. 상쾌한 기분에 취해 걷던 등산객은 언젠가부터 ‘덤불 속에서 길을 잃어(제10곡)’ 버린다. 그가 당황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복잡다단한 푸가로 그려지고, 다음 순간 제11곡 ‘빙하(에서)’와 마주친다. 여기서 음악은 일순 비상하듯 솟구치고, 등산객은 발이 미끄러지고 낙석이 구르는 제12곡 ‘위험한 순간’을 극복하고 마침내 정상에 오른다.
 제2부는 정상에서의 시간이다. 제13곡 ‘정상에서’는 눈앞에 펼쳐진 광막한 풍경과 그것을 등산객이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으로 바라보는 장면이 그려지고, 이어서 트롬본이 ‘정상의 주제’를 엄숙하게 꺼내며 장엄한 대자연이 환기하는 신의 음성을 부각한다. 이후 음악은 더욱 고조되어 최정점에 이르고, 벅찬 감격과 희열을 맛본 인간은 계속되는 제14곡 ‘몽환’을 경험하며 묵상에 잠긴다. 이번에는 오르간의 초월적인 음률이 더해져 위대한 대자연과 왜소한 인간의 대비가 더욱 심도 있게 그려진다. 어느덧 절정의 시간은 지나가고 갑자기 ‘안개가 일어남(제15곡)’에 따라 ‘태양이 점점 희미해지고(제16곡)’, 등산객은 우울한 기분에 빠져 ‘비가(제17곡)’를 읊조린다.
 제3부는 하산의 과정이다. 급기야 제18곡 ‘폭풍 전의 고요’에서 안개는 짙어지고 주위는 어두워지며 불길한 정적이 흐른다. 천둥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급기야 폭풍우가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제19곡 ‘악천후와 폭풍, 하산’에서 올라올 때와 같은 길로 산에서 내려가는 과정이 빠르고 긴박하게 그려지며, 그 과정에서 제1부에서 마주했던 장면들이 역순으로 스치듯 지나간다.
 종결부는 하산 후의 여운이다. 산에서 내려와 한숨 돌린 등산객의 눈앞에 제20곡 ‘해넘이’의 광경이 장려하게 펼쳐지고, 제21곡 ‘종결’에서는 저녁 무렵 마을 교회에서 흘러나오는 오르간 소리가 잔잔히 울려 퍼지는 가운데 등산객은 감회에 젖어 지난 하루의 여정을 찬찬히 돌아본다. 마침내 다시 ‘밤(제22곡)’의 장막이 드리워지고, 장엄하고도 다채로웠던 여정도 조용히 막을 내린다.

악기 편성
4[1.2.3/pic2.4/pic1] 4[1.2.3/Eh.heckl] 4[1.2.3/bcl.Ebcl] 4[1.2.3.4/cbn] — 20[hn5-8/Wag tb] 6 6 2 — 2tmp+3 — 2hp — cel, org — str
perc: glock, tri, sd, wnd mach, cym, thunder, bd, tamtam, sus cym, herdbells
The above instrumentation includes an offstage banda: brass 12 2 2 0

플루트 4(제3주자와 제4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3(제3주자는 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헤켈폰 1 클라리넷 3(제3주자는 베이스 클라리넷 연주를 겸함) E♭클라리넷 1 바순 4(제4주자는 콘트라바순 연주를 겸함) 호른 20(제5~8주자는 바그너 튜바 연주를 겸함, 오프 스테이지 12) 트럼펫 6(오프 스테이지 2)
트롬본 6(오프 스테이지 2) 튜바 2 팀파니 2 타악기(글로켄슈필, 트라이앵글, 스네어 드럼, 윈드 머신, 심벌즈, 선더 시트, 베이스 드럼, 탐탐, 종) 하프 2 첼레스타 오르간 현 5부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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