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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5 서울시향 임지영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공연일정
2025. 7. 4. 금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미겔 하스베도야
Miguel Harth-Bedoya, Conductor
협연자
바이올린, 임지영
Ji Young Lim, Violin
프로그램
지미 로페스, 피에스타
Jimmy López, Fiesta!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Beethoven,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더보기
가격
R 100,000 S 80,000 A 50,000 B 30,000 C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공연정보
 
지미 로페스(1978- ), ‘피에스타!’(2007) *한국 초연
Jimmy López, Fiesta! *Korean premiere

 스페인어로 잔치, 축제를 의미하는 ‘피에스타!’는 페루 작곡가 지미 로페스가 2007년에 발표한 곡이다. 원작은 실내 앙상블을 위한 곡으로 미겔 하스베도야가 리마 필하모닉 협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위촉한 것이었고, 오케스트라를 위한 버전은 2008년 5월 미국의 볼티모어 심포니가 역시 하스베도야의 지휘로 초연했다.
 이 곡을 작곡하던 무렵 로페스는 소위 ‘절충주의’에 몰두해 있었다. 다시 말해 겉보기에 양립할 수 없어 보이는, 서로 이질적인 음악적 재료들을 병치하여 섬세한 상호작용을 이루어내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대비가 빚어지기도 하는 도전을 즐기고 있었다. ‘피에스타!’ 역시 그런 도전의 산물로, 유럽의 학술적 작곡 기법, 라틴 아메리카 음악, 아프로-페루 음악, 현재의 팝 음악을 포함하는 다양한 음악적 자원들을 아우르고 있다. 로페스는 그 과정에서 정교한 발전 기법을 활용하는 동시에 대중문화에 잠재된 원초적 동력을 유지하려고 했다.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의 홀수 악장에는 ‘트랜스Trance’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이 제목은 집요하게 반복되는 리듬을 특징으로 하는 테크노 음악의 일종인 ‘트랜스 음악’에서 가져온 것이다. 작곡가는 이 단어를 클래식 음악에 거리감을 느끼는 젊은 세대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동시에 원래 의미인 ‘무아지경’의 맥락에서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즉, 마치 ‘힌두 음악’처럼 정적인 배경 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멜로디를 들으며 느끼는 최면 상태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 제목에 기초한 두 악장은 형식 면에서도 서로 통하는데, 특히 활기찬 오프닝 이후에 등장하는 오스티나토 내지 페달음 위에서 연주되는 부드러운 멜리스마풍 선율이 그렇다.
 한편 제2악장의 제목 ‘카운터타임Countertime’은 대위법을 의미하는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에서 유래한 것인데, 작곡가는 이 악장에서 악보에 명시되지 않은 기저의 박자와 그에 반하는 실제 리듬 사이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려 했다. 마지막 제4악장은 제목에 제시된 ‘테크노Techno’ 음악의 라틴 아메리카적 변용이다.

악기 편성
2[1.2/pic] 2 2 2 - 4 2 3 1 - tmp - per - str.
per I : congas, crash cymbals
per II : bongos, bass drum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콩가, 심벌즈, 봉고, 베이스 드럼) 현 5부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바이올린 협주곡(1806)
Ludwig van Beethoven,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웅혼한 기풍, 심원한 악상, 숭고한 정신성이 돋보이는 이 협주곡은 통상 ‘바이올린 협주곡의 제왕’으로 일컬어진다. 베토벤 음악 특유의 박진감과 투쟁성을 그 어떤 작품보다 위풍당당하게 드러내고 있고, 동시에 유려한 서정과 심오한 사유, 고아한 품격과 소탈한 활력 등을 두루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열정 소나타, 피아노 협주곡 제4번, 교향곡 제4번 등과 더불어 소위 ‘걸작의 숲’ 시기를 대표하는 명작 중 하나인 이 곡을 통해서 베토벤은 전성기의 한 정점에 도달하였으며, 나아가 특유의 치밀하고 유기적인 작법을 바탕으로 협주곡 역사에 길이 빛나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 협주곡에는 프랑스 바이올린 악파의 영향이 선연하다. 첫 악장을 군대풍 리듬으로 시작하는 수법, 감미로운 칸타빌레 선율이 흐르는 완서 악장, 후반 두 악장을 중단 없이 연결한 부분 등이 단적인 예이다. 그런가 하면 바이올린의 고음부를 다용하고 서정미를 강조한 부분은 작품을 의뢰한 빈의 바이올리니스트 프란츠 클레멘트의 영향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 곡을 위대한 걸작의 반열에 올려놓은 진정한 동력은 베토벤 고유의 웅대한 구상과 치열한 작법이다. 무엇보다 그는 솔로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관계를 재정립하여 소위 ‘교향적 협주곡’의 전범을 제시했다. 이 곡에서 오케스트라는 더이상 솔로 악기를 반주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파트너로서 기능하며, 때로는 악곡 전개의 주도권을 가져가기도 한다.
 아울러 베토벤은 이 곡에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핵심 이미지들을 이전의 어떤 곡에서보다 의연하게, 고요한 확신과 숭고한 영감 위에서 펼쳐 보였다. 장대한 제1악장에서는 영웅의 고귀한 위풍과 눈부신 서정주의가 어우러지고, 온화하고 감미로운 제2악장에서는 전원적 분위기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대화 및 교감이 떠오르며, 론도 피날레인 제3악장에서는 서민적 활력과 인간적 고뇌의 고양 또는 승화가 이루어진다. 그 과정에서 솔로 바이올린은 악곡의 주인공이자 구심점으로 기능하는 한편, 때로는 다른 구성원들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인도하는 뮤즈와도 같은 이미지를 내비치기도 한다.

악기 편성
solo violin
1 2 2 2 — 2 2 0 0 — tmp — str

바이올린 독주
플루트 1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 5부

에드워드 엘가(1857-1934), ‘수수께끼 변주곡’(1899)
Edward Elgar, Variations on an Original Theme, Op. 36 ‘Enigma’

 이 곡은 에드워드 엘가에게 결정적 성공을 안겨 준 역작이다. 1890년대에 엘가는 차츰 작곡가로서 명성을 얻어갔지만 주로 지역 축제를 위한 작품들을 통해서였고, 그의 작품들에 대한 비평가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되 제한적이었다. 그렇게 나이 마흔을 넘기도록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한 그는 점점 자신을 잃어 갔고 우울증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수수께끼 변주곡’이 1899년 6월 19일, 런던의 세인트제임스홀에서 초연된 뒤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오스트리아의 거장 한스 리히터가 지휘한 공연이 대성공을 거두었음은 물론이고, 이후 작품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본토와 러시아, 대서양 건너 미국에까지 진출하며 그에게 국제적 명성까지 가져다주었다.
 이 곡의 원제는 ‘창작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다. 그러나 작곡가가 제목 옆에 ‘Enigma(수수께끼)’라는 단어를 병기했기에 약칭 ‘Enigma Variations’라 불리게 되었다. 곡은 주제와 열네 개의 변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변주는 엘가의 가까운 지인들에 관한 음악적 스케치이다. 엘가는 그 변주들이 “원래 주제에 대해 논평하거나 성찰하고 각각 수수께끼의 해결을 시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무엇이 ‘수수께끼’라는 것일까? 일단 주제 자체가 수수께끼이다. 곡 첫머리에서 흘러나오는 (표면적인) 주제 선율은 중요한 주제의 그림자(대위적으로 종속된 선율)로 추정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변주곡 전체에 걸쳐 이 종속 주제 외에 다른 주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작 진짜 주제가 어떤 것인지는 알아내기 어렵다. 엘가는 이렇게 설명했다. “수수께끼는 어디까지나 수수께끼 그 자체이다. 그리고 변주와 주제의 관계는 종종 매우 희박해진다는 점을 사전에 언급해 둔다. 전체를 포괄하는 주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연주되지 않는다. … 가령 마테를링크의 「불청객」이나 7인의 왕녀들」에서 주인공이 결코 무대 위에 나타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 하겠다.”
 아울러 각 변주의 주인공 역시 수수께끼이다. 애초에 엘가는 그 정체를 밝히는 대신 변주마다 스케치한 대상을 가리키는 이니셜이나 애칭을 제목처럼 붙여 놓았다. 다만 이 두 번째 수수께끼는 집요한 연구자들 덕에 결국 모두 해결되었다. 이를테면, 제1변주(C.A.E.)의 주인공은 엘가의 부인인 캐롤라인 앨리스 엘가이고, 제6변주(Ysobel)는 엘가의 바이올린 제자였던 이사벨 피턴을, 제11변주(G.R.S.)는 헤리퍼드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 조지 로버트슨 싱클레어와 그의 애완견인 불도그 댄을 스케치한 것이다. 마지막 제14변주의 제목 ‘E.D.U.’는 그의 부인이 부르던 엘가의 애칭(Edu)에서 따온 것이다.
 이 곡을 이루는 음악에는 엘가 특유의 (영국인다운) 인간미와 위트가 투영되어 있다. 먼저 10마디로 구성된 G단조, 4박자의 주제가 등장하여 전개된 다음, 따스하고 애틋하게 흘러가는 첫 변주에서는 (부인의 초상을 그렸다는 점에서) 애처가였던 엘가의 부인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어서 재잘거리는 듯한 제2변주(H.D.S-P.), 마주르카풍의 제3변주(R.B.T.), 활기차고 정력적인 제4변주(W.M.B.), 진지하고 기품 있는 제5변주(R.P.A.), 비올라 솔로가 활약하는 온화한 제6변주(Ysobel), 흥분된 팀파니 연타가 활력 충만한 리듬을 끌어내는 제7변주(Troyte), 목관의 색채가 아름다운 8변주(W.N.)가 차례로 이어진다.
 이윽고 음악은 서서히 상승하며 사뭇 감동적인 음률의 굴곡을 빚어내는 제9변주(Nimrod, 님로드)에 이르러 한 차례 정점에 다다른다. 이 곡에 붙은 제목은 성경에 나오는 ‘힘센 사냥꾼’의 이름(니므롯)에서 따온 것으로, 엘가의 친구였던 출판 편집자 아우구스트 예거(Jaeger, 독일어로 사냥꾼이라는 뜻)를 가리킨다. 엘가의 말에 따르면 이 곡은 예거의 고결한 성격과 둘이 산책하며 베토벤을 주제로 토론하던 밤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예거는 의기소침해 있던 엘가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덕분에 엘가는 이 곡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제10변주(Dorabella)는 경묘하고 사랑스러운 간주곡이고, 급속히 오르내리는 음형이 활기차고 익살스러운 제11변주(G.R.S.)와 첼로로 연주되는 우울한 느낌의 세레나데인 제12변주(B.G.N.)는 서로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마침내 곡은 로맨틱한 흐름 속에 멘델스존의 서곡 ‘조용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가 인용된 제13변주(***)를 거쳐, 장쾌한 행진곡풍의 피날레인 제14변주(E.D.U.)의 끝에 오르간 소리가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악기 편성

2[1.2/pic] 2 2 3[1.2.cbn] — 4 3 3 1 — tmp+3 — opt org — str
perc: sd, tri, cym, bd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콘트라바순 1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스네어 드럼, 트라이앵글, 심벌즈, 베이스 드럼) 오르간 현 5부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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