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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II: 타악 앙상블

공연일정
20210424 토요일 17:00
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프로그램
존 케이지, 우리 안의 신조
John Cage, Credo in Us
엘리엇 카터, 네 개의 팀파니를 위한 여덟 개의 소품
Elliott Carter, Eight Pieces for Four Timpani 더보기
가격
R 50,000 S 30,000 A 10,000

※ 공연 당일 티켓은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문의
- 예술의전당 02-580-1300(09:00~20: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평일 10:30 ~ 19:00, 주말,공휴일 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2021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II: 타악 앙상블

Chamber Series II: Percussion Ensemble

 

2021424()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

Saturday, April 24th, 2021 5PM Sejong Chamber Hall

 

프로그램

존 케이지, 우리 안의 신조
John Cage, Credo in Us

에드워드 최 Edward Choi, 스캇 버다인 Scott Verduin, 김문홍 Munhong Kim, 김건민 Keonmin Kim


엘리엇 카터, 네 개의 팀파니를 위한 여덟 개의 소품 중 ‘화살’

Elliott Carter, Saeta from Eight Pieces for Four Timpani

팀파니 독주 김문홍 timpani solo Munhong Kim

 

로빈 엥글먼, 에스메를 위한 자장가

Robin Engelman, Lullaby for Esmé

에드워드 최 Edward Choi, 박주형 Juhyeong Park, 박희송 Heesong Park, 이향기 Hyanggee Lee, 조민영 Minyoung Jo

----------휴식 15분 intermission 15mins ---------

 

티에리 드 메이, 탁자 음악

Thierry de Mey, Musique de Tables

에드워드 최 Edward Choi, 스캇 버다인 Scott Verduin, 김문홍 Munhong Kim


마크 멜리츠, 스틱 Marc Mellits, Stick 

스네어 드럼 독주 스캇 버다인 snare drum solo Scott Verduin

 

에릭 사뮤, 운명 Eric Sammut, Destiny

마림바 독주 김미연 marimba solo Miyoune Kim, 바이올린 웨인 린 Wayne Lin, violin, 바이올린 정지혜 Jihye Chung, violin, 비올라 대일 김 Dale Kim, viola, 첼로 장소희 Sohee Chang, cello, 더블 베이스 이영수 Youngsoo Lee, double bass


에드가 바레스, 이온화 Edgard Varese, Ionisation


에드워드 최 Edward Choi, 스캇 버다인 Scott Verduin, 김문홍 Munhong Kim, 김미연 Miyoune Kim, 김건민 Keonmin Kim, 박희송 Heesong Park, 이향기 Hyanggee Lee, 조민영 Minyoung Jo

 
총 소요시간: 약 100분(휴식 포함)

 

                       

존 케이지(1912-1992), 우리 안의 신조(1942)
John Cage, Credo in Us


악기 편성 pf, muted gongs, tin cans, electric buzzer, tom-toms, radio, phonograph
피아노, 공, 깡통, 전자 버저, 톰톰, 라디오, 포노그래프

 
 거리에 나가 소리를 들어보자. 누군가의 의도 개입 없이 모든 소리가 뒤섞인 소음, 존 케이지는 이러한 거리의 소음을 아주 좋아했다. 그리고 이러한 음악을 만들고 싶어 했다. 그래서 다양한 종류의 타악기를 폭넓게 사용했고, 주사위나 산가지, 라디오 등을 활용하여 의도를 배제하는 방법들을 고안했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행위는 ‘4분 33초’(1952)에서 아무 행위도 하지 않음으로써 궁극에 이르렀다. ‘4분 33초’보다 10년이 앞선 ‘우리 안의 신조’ 역시 독특하고 재치 넘치는 작품이다. 본래 무용음악으로 작곡되어 케이지와 콤비였던 머스 커닝햄과 진 어드먼의 무용과 함께 작곡된 해에 초연되었으며, 케이지는 이 곡을 두 인물을 위한 작은 연극이자 풍자적인 성격의 모음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작곡 당시는 일본의 진주만 공격 직후여서, ‘Us’를 중의적으로 미국어로 해석하여 국가적 단결을 촉구하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 곡은 네 개의 ‘파사드façade’와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세 개의 ‘진행progression’으로 구성된다. ‘파사드’에서는 시끄럽게 두들겨지는 금속성의 정크 퍼커션들이 날카로운 폴리 리듬의 향연을 들려주며, ‘진행’은 무용수의 솔로 부분으로서 피아노, 탐탐 등이 주도하여 비교적 서정적으로 진행한다. 피아노는 이물질을 끼워 두어 둔탁한 소리를 내지만, 이따금 포크 뮤직 스타일 혹은 현대적인 선율이 들린다. 이 곡이 우연성을 획득하는 것은 임의의 채널에 맞춘 라디오와 연주자들이 임의로 선택한 고전 음악이다. 연주마다 다른 소리가 들리기에 언제나 새로운 ‘우리 안의 신조’로부터, 존 케이지는 자신의 신조를 여러분에게 이렇게 전한다. “Carpe Diem!(오늘을 즐겨라!)”


엘리엇 카터(1908-2012), 네 개의 팀파니를 위한 여덟 개의 소품 중 ‘화살’(1949년 작곡, 1966년 개정)
Elliott Carter, Saëta from Eight Pieces for Four Timpani
 

악기 편성 팀파니 독주 timpani solo
 

 10대의 엘리엇 카터는 찰스 아이브스의 실험적인 음악에 큰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피에르 몽퇴 지휘의 보스턴 심포니가 연주하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미국 초연을 듣고 크게 감동했으며, 스크랴빈과 바레즈 등의 작곡가들에게도 흥미를 느꼈다. 공교롭게도 아이브스의 보험 사업을 매수할 정도로 큰 사업가였던 카터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을 이어 사업가가 되기를 바랐지만, 카터는 하버드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면서 하버드와 근처의 롱기 음악학교에서 월터 피스톤과 구스타브 홀스트의 지도로 음악을 공부하고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
 카터는 1940년대 후반부터 자신의 음악적 모토인 ‘집중된 자유’를 구현하는 방법을 탐구했으며, 연주 기법과 그 음향을 이용하여 청각적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네 개의 팀파니를 위한 여덟 개의 소품’은 이러한 탐구 시기의 작품 중 하나로, 오늘은 이중 첫 악장인 ‘화살’이 연주된다. 이 곡은 매우 집요하게 동일한 리듬으로 진행하지만, 진지한 선율과 역동적인 반주로 구분되어 들린다. 이것은 카터가 생각한 ‘심리적 시간과 정밀한 시간이 공존하는 음악적 시간’을 구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그 주요 방법은 박자 혹은 템포를 다양한 비율로 변화시키고 중첩하여 리듬이 탄력적으로 들리게 하는 것으로, 이를 ‘박자 변조’ 혹은 ‘템포 변조’라고 말한다.
 

로빈 엥글먼(1937-2016), 에스메를 위한 자장가(1997)
Robin Engelman, Lullaby for Esmé
 

악기 편성 Toy piano, waterphone, darbuka, crotales, log drum, Almglocken(tuned Swiss cowbells), children’s tinkle toy, thunder sheet, temple bowls, Tibetan finger Cyms, surdo, djembe, Marimba, zither, bass harmonica, piccolo wood block
장난감 피아노, 워터폰, 고블릿 드럼, 크로탈, 로그 드럼, 소 방울, 딸랑이, 선더 시트, 템플 블록, 티베트 심벌즈, 수르도, 젬베, 마림바, 치터, 하모니카, 우드 블록

 
 타악기 연주자이자 작곡가, 지휘자인 로빈 엥글먼은 10대 후반부터 타악기를 배우고 밴드에서 활동했으며, 뉴욕 이타카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타악기를 가르치면서 여러 관현악단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1968년 오자와 세이지가 지휘하는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타악기 수석으로 발탁되었으며, 1980~1990년대에는 캐나다 오페라단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을 지내고, 15년간 토론토의 ‘뉴 뮤직 콘서트’에서 연주했다. 이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커리어 중 하나는 1970년대 초 세계 정상급 타악기 앙상블 ‘넥서스Nexus’의 창단이다. 그는 넥서스에서의 활동으로 많은 영예를 얻었다.
 엥글먼은 고등학교 시절 작곡을 시작했으며, 대학교에서 타악기와 함께 작곡을 공부했다. 연주자로서 활동이 많아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타악기의 이디엄에 충실하여 많은 연주자의 레퍼토리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엥글먼의 ‘에스메를 위한 자장가’는 서정적이고 신비한 오라가 가득하다. 댄스팝 스타일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던 스틸 팬steel pan 연주자 폴 오먼디의 요청에 부응한 결과였다. 이 곡을 쓸 무렵, 마침 손자인 에스메가 태어났으며, 그리고 얼마 후 넥서스와 관계가 깊었던 작곡가 다케미쓰 도루가 세상을 떠났다. 엥글먼은 무어인의 아랍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스페인 남부의 도시인 말라가Malaga의 노래 ‘잘 자라, 나의 귀여운 아기Duerme, Niño Chiquito’로부터 받은 인상과 안달루시아 지역의 감성을 탄생과 죽음에 걸쳐 놓았다.


티에리 드 메이(1956- ), 탁자 음악(1985)
Thierry de Mey, Musique de Tables
 

악기 편성 Table Played with bare hands 맨손으로 테이블 연주
 

 벨기에 브뤼셀 태생의 티에리 드 메이는 영화와 작곡, 현대무용을 공부하고 작곡가와 예술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무용을 접목한 영상 작품에서 두각을 보였다. 음악가로서 메이는 현대음악 앙상블인 ‘막시멀리스트!’를 창단했으며, 1993년에는 전자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IRCAM현대음향음악연구소에 합류했다. 2001~2002년에 스트라스부르 음악원의 상임작곡가를 역임했다. 2005년부터 5년간 벨기에 왈로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단 ‘샤를루아 당스’의 네 명의 디렉터 중 한 사람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여러 안무 활동에 참여했다.
 메이의 음악 작품은 대체로 규모가 작고 실험적이며, 무용과 결합하거나 혹은 무용음악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31세에 작곡한 ‘탁자 음악’은 그의 특이한 경력에 매우 어울린다. 세 명의 타악기 연주자 앞에는 책상만 놓여 있다. 이 좁은 공간에서 그들은 오직 손만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책상을 두드리면서 여러 음색과 음높이를 만들어 낸다. 여기서 책상을 두드리는 손가락과 손바닥을 주목해보자. 그 움직임은 하나의 완성된 현대무용이다! 이 작품은 음악과 춤이 동등한 수준으로 결합한, 그 자체로 완전한 무대 공연이다.
 

마크 멜리츠(1966- ), 스틱(2010)
Marc Mellits, Stick
 

악기 편성 스네어 드럼 독주 snare drum solo
 

 마크 멜리츠는 피아노 교육을 받기 시작한 6세 이전부터 작곡을 시작했으며, 이스트만 음악학교, 예일 음악학교, 코넬대학교, 탱글우드 음악제 등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멜리츠의 음악은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길이가 짧거나 그러한 소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슈만이 그랬듯이, 리듬이 격렬하게 돌진하는 곡과 극도의 서정적인 선율을 가진 곡이 서로 대조되도록 배치함으로써 극단적인 감정의 기복을 느끼게 한다. 대단히 과감하고 화려하며 감각적인 소리의 향연도 매혹적이다. 그래서 관객은 강렬한 자극에 마취되고 집중된 감성에 세뇌되어, 그의 음악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뉴욕프레스의 기사는 이를 증명한다. “이 음악은 지능적인 만큼 감각적이다. 관객들은 고개를 흔들거나 끄덕거리고, 손을 까닥거리곤 했다.”
 오늘 연주되는 멜리츠의 ‘스틱’은 애틀랜타 모던 스네어 드럼 콩쿠르를 위해 작곡된 스네어 드럼 독주곡이다. ‘스네어 드럼’이란, ‘스네어’, 즉 울림줄이 있는 북이라는 뜻으로, 작은북 밑면에 금속으로 만든 여러 줄을 대어 금속성의 음색으로 더욱 소란스러운 소리를 만든다. 이 악기는 음정이 없어 화음과 선율이 존재하지 않지만, 드럼 스틱 두 개로 스틱과 악기 몸체 여러 곳을 두드려 다양한 리듬의 중첩 및 색깔이 다른 소음의 연속을 만들며 돌진한다.
 

에릭 사뮤(1968- ), 운명(2019)
Eric Sammut, Destiny
 

악기 편성 marimba solo, string quintet 마림바 독주, 현악오중주
 

 툴루즈 태생의 에릭 사뮤는 툴루즈 음악원과 리옹 음악원에서 타악기를 공부했으며, 1989년에 만장일치 최우수로 음악원을 졸업한 직후 리옹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수석 타악기 연주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현재는 파리 오케스트라의 타악기 수석이자 솔리스트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사뮤는 1995년에 리 하워드 스티븐스Leigh Howard Stevens 국제 마림바 콩쿠르에서 자작곡으로 1등을 하면서, 연주자로서뿐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고전은 물론, 재즈, 로맨틱, 살사, 즉흥연주 등 다양한 양식을 자유롭게 다루면서 여러 분야의 뮤지션들과 작업하고 있다. 심지어 ‘비둘기의 꿈’(Dream of Piturgi: 한국어 ‘비둘기’를 음차한 제목)에서는 국악기인 피리를 다루는 등 그의 도전에는 경계가 없다. 이것이 그의 작품이 연주자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빠르게 공감을 일으키면서 동시에 색다른 감흥을 느끼게 하는 이유다. 사뮤는 10년 전 한국인 제자들과 함께 자작곡을 연주한 앨범 을 출시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사뮤의 제자이자 서울시향 단원인 김미연도 자신의 앨범 에서 사뮤와 함께 그의 작품을 연주했다.
 오늘 연주되는 마림바 협주곡 ‘운명’은 이러한 다양성에 대한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작품이다. 1악장은 재즈풍의 당김음 리듬과 로맨틱한 화음이 결합하여 긴장감과 애잔한 감성이 교차하고, 바흐의 칸타타 ‘예수는 인간의 소망의 기쁨’을 인용하여 로맨틱하게 풀어 냈다. 2악장은 침울한 분위기에서 운명의 무게를 느끼게 하면서 신비로운 미로 속에서 방황한다. 3악장은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을 중심으로 여러 클래식 선율을 인용하고 고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론도풍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에드가르 바레즈(1883-1965), 이온화(1929~31)
Edgard Varèse, Ionisation
 

악기 편성 3 bass drums(medium, large, very large), 2 tenor drums, 2 snare drums, tarole(a kind of piccolo snare drum), 2 bongos, tambourine, field drum, crash cymbal, suspended cymbals, 3 tam-tams, gong, 2 anvils, 2 triangles, sleigh bells, cowbell, chimes, glockenspiel, piano, 3 temple blocks, claves, maracas, castanets, whip güiro, high and low sirens, lion’s roar
큰북 3, 테너 드럼 2, 작은북 2, 봉고 2, 탬버린, 필드 드럼, 심벌즈, 탐탐 3, 공, 모루 2, 트라이앵글 2, 썰매 방울, 소 방울, 차임 벨, 글로켄슈필, 피아노, 템플 블록, 크라베스, 마라카스, 캐스터네츠, 슬랩스틱, 귀로, 사이렌, 사자 소리
 

 프랑스 파리 태생의 바레즈는 1915년에 미국을 방문한 후 전통적인 조성과 선율, 화성을 모두 버리고, 리듬과 셈여림을 중심으로 음악을 쓰기 시작하면서 미래주의 음악의 대표주자로서 본색을 드러냈다. 심지어 그는 전통적인 형식뿐 아니라 전통적인 악기로부터도 벗어나는 시도를 통해 미국의 아방가르드 음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의 작품들은 감정을 승화시키는 낭만적 감상보다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근대적인 사회 문화와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의 선언은 13명의 연주자가 37개의 타악기를 연주하는 ‘이온화’에서 완성되었다. 분명 음정이 없는 타악기만으로 이루어진 앙상블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다. (피아노조차 톤 클러스터를 연주하여 타악기처럼 사용된다.) 그래서 ‘이온화’는 수천년간 음악을 지배해 온 멜로디와 화음이 제거되고 리듬과 음색, 그리고 소음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원시의 음악으로 되돌아간 것이기도 하고, 과거에 자연의 소리를 음악화했던 것처럼, 현대사회의 도시 소음을 음악화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오늘은 13명이 아닌 8명으로 조정하여 연주된다. 그만큼 연주자들은 더욱 큰 집중력으로 민첩하고 정확하게 연주해야 한다.
 

글 송주호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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