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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1 서울시향 베토벤과 스트라빈스키 ②

공연일정
20210723 금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조너선 스톡해머
Jonathan Stockhammer, Conductor
프로그램
스트라빈스키, 베노사의 제수알도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
Stravinsky, Monumentum pro Gesualdo di Venosa ad CD annum
스트라빈스키, 아곤
Stravinsky, Agon 더보기
가격
R 70,000 S 50,000 A 30,000 B 20,000 C 10,000
공연종료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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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시향 베토벤과 스트라빈스키 ②

MONUMENTUM PRO STRAVINSKY ②

 

2021723() 20:00 롯데콘서트홀

 

지휘 조너선 스톡해머 Jonathan Stockhammer, conductor

 

프로그램

스트라빈스키, 베노사의 제수알도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
Stravinsky, Monumentum pro Gesualdo di Venosa ad CD annum

 

스트라빈스키, 아곤
Stravinsky,

Agon: Ballet for twelve dancers
 No 1: Pas de quatre
 No 2: Double pas de quatre
 No 3: Triple pas de quatre
 No 4: Prelude
 No 5a, First Pas de trois: Sarabande-Step
 No 5b, First Pas de trois: Gaillarde
 No 5c, First Pas de trois: Coda
 No 6: Interlude
 No 7a, Second Pas de trois: Bransle Simple
 No 7b, Second Pas de trois: Bransle Gay
 No 7c, Second Pas de trois: Bransle Double
 No 8: Interlude
 No 9: Pas de deux
 No 10: Coda
 No 11: Four Duos
 No 12: Four Trios

-------------- 휴식 15분 -----------------
 

바흐, 음악의 헌정 *베베른 편곡판

J. S. Bach(arr: Anton Webern), Ricercar a sei voci (Musical Offering)

 

베토벤, 교향곡 제8

Beethoven, Symphony No. 8 in F major, Op. 93
 Allegro vivace e con brio
 Allegretto scherzando
 Tempo di Menuetto
 Allegro vivace

총 소요 시간: 약 80분(휴식 포함)
 

 

이고리 스트라빈스키(1882-1971), ‘베노사의 제수알도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1960)
Igor Stravinsky, Monumentum pro Gesualdo di Venosa ad CD annum

악기 편성 0 2 0 2 - 4 2 3 0 - str.[no db]
오보에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현 4부(더블 베이스 없음)

 르네상스 시대 마드리갈* 의 대가로 알려진 카를로 제수알도Carlo Gesualdo(1561?-1613)는 베노사의 공작이었다. 자신의 아내와 그 정부를 밀회 현장에서 죽인 인물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그는 과감한 반음계와 불협화음을 써서 당대로서는 대단히 파격적인 시도를 했던 혁신적인 작곡가였다. 스트라빈스키 역시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음악적 스타일의 혁신을 추구했던 작곡가였기에 이 르네상스의 혁신적 작곡가가 지닌 진가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었다.
 스트라빈스키가 말년인 1960년에 작곡한 이 ‘베노사의 제수알도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기위한 기념비’는 제수알도가 쓴 세 곡의 5성 마드리갈을 토대로 삼았다. 사랑의 고통을 노래한 이 곡들을 스트라빈스키는 관현악곡으로 새롭게 작곡했다. 초연은 1960년 9월 27일에 스트라빈스키 자신의 지휘와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이 작품은 그해 11월, 조지 발란신의 안무로 뉴욕 시티 발레가 무대에 올렸다.
*마드리갈: 14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자유로운 형식의 가요. 짧은 목가(牧歌)나 연애시 따위에 곡을 붙인 것으로 명랑하고 즐거운 기분을 나타내는 것이 많으며, 보통 반주 없이 합창으로 부른다.

이고리 스트라빈스키(1882-1971), 〈아곤〉(1953~57)
Igor Stravinsky, Agon: Ballet for twelve dancers

악기 편성 3[1.2.3+pic] 3[1.2.Eh] 3[1.2.bcl] 3[1.2.cbn] - 4 4 3 0 - mand - tmp+perc - hp - pf - str.
Perc: (all played by tmp) xyl, cast, tomtom[or hi tmp]
플루트 3(제3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잉글리시 호른 1 클라리넷 2 베이스 클라리넷 1 바순 2 콘트라바순 1 호른 4 트럼펫 4 트롬본 3 만돌린 팀파니
타악기(실로폰, 캐스터네츠, 탐탐) 하프 피아노 현 5부

 ‘아곤’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 음악, 무용, 스포츠 등의 ‘경연’ 또는 ‘대회’를 뜻하는 단어다. 록펠러 재단의 지원을 받아 뉴욕 시티 발레가 스트라빈스키에게 이 작품을 의뢰했는데, 특정 줄거리의 전개가 없는 추상 발레로 기획된 작품이었다. 스트라빈스키는 1957년에 안무가 조지 발란신과 함께 안무에 맞춰 이 음악을 작곡했고, 이 음악은 그해 6월 17일 스트라빈스키의 75세 생일을 축하하는 로스앤젤레스 페스티벌에서 초연되었다. 12명의 무용수가 화이트와 블랙의 단순한 의상으로 참여한 이 발레의 초연은 이로부터 6개월 뒤 뉴욕에서 열렸다. 시작하고 마치는 조성은 C장조였고, 조성과 온음계의 틀 안에서 음렬기법이 사용되었다.
 이 작품을 처음 위촉 받은 1953년에 스트라빈스키는 온음계로 이 발레 음악을 작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간에 〈딜런 토머스를 추모하며〉와 〈칸티쿰 사크룸〉을 쓰다가 1956년에 다시 〈아곤〉으로 돌아온 스트라빈스키는 12음렬을 도입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여러 양식이 혼재된 작품이 되었다. 이 시기는 안톤 베베른의 음악 세계에 경탄하던 스트라빈스키가 그를 따라 음렬주의로 넘어가던 과도기였고, 이로부터 몇 년 후 그는 안정적으로 12음렬을 작품에 써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갔다. 작품의 기본 아이디어를 바로크 음악과 프랑스 궁정 발레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사라반드, 가야르드 같은 춤곡이 쓰였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 ‘음악의 헌정’(1747년 작곡), 안톤 베베른(1883-1945) 편곡(1934~35)
Johann Sebastian Bach, Ricercar a 6 voci BWV 1079(Musical Offering) *Arranged by Anton Webern

악기 편성 1 2[1.eh] 2[1.bcl] 1 - 1 1 1 0 - tmp - hp – str.
플루트 1 오보에 1 잉글리시 호른 1 클라리넷 1 베이스 클라리넷 1 바순 1 호른 1 트럼펫 1 트롬본 1 팀파니 하프 현 5부

 바흐는 1747년 프리드리히 2세의 초청을 받아 포츠담에 있는 상수시 궁전에서 즉흥연주를 펼쳤다. 다음 날 궁전에서 프리드리히 2세는 바흐에게 6성 푸가로 연주할 음악적 주제를 제시했다. 그 주제가 푸가로 작곡하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 바흐는 왕에게 자신이 택한 주제의 6성 푸가를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모두 그의 예술적 재능을 칭찬했지만, 왕이 바라던 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한 바흐는 라이프치히에 돌아와 이 작품을 완성해서 동판에 인쇄 해 프리드리히 2세에게 헌정했다. 그래서 이 악곡에는 ‘음악의 헌정’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이 6성 푸가가 분명히 건반악기를 위한 작품이었음에도 20세기에 들어서는 이 작품이 특정 악기를 위해 작곡된 것이 아니라는 견해가 퍼졌고, 그 때문에 다양한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이 이루어졌다. 현대 작곡가이지만 자신이 독일 음악의 전통과 항상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던 안톤 베베른은 탁월한 편곡 작곡가이기도 해서, 그 역시 바흐의 ‘음악의 헌정’을 관현악으로 편곡했다. 베베른은 12음렬을 사용하는 자신의 작곡기법을 바흐의 작품에 적용했다. 이 작품은 작품번호를 가지고 있지 않다. 약음기, 피치카토, 현악 솔로 등을 써서 베베른은 색채감 넘치는 음악을 창조했다. 다채로운 다이내믹과 템포의 사용은 베베른만의 뚜렷한 개성과 의도를 보여준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교향곡 제8번(1812)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 8 in F major, Op. 93

악기 편성 2 2 2 2 - 2 2 0 0 - tmp – str.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 5부

 하이든, 모차르트, 로시니. 파안대소가 어울릴 듯한 작곡가들이다. 그러나 베토벤의 음악에서 깔깔 웃는 작곡가를 상상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베토벤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찬란하고 인기 있는 교향곡 7번과 교향곡 9번 ‘합창’ 사이에 그의 웃음이 있다. 바로 교향곡 8번이다. 비극은 우리의 감정에 호소하지만 희극은 우리의 이성에 호소한다. 7번과 9번 교향곡에 비극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숭고함과 장엄함이 서려 있다면 8번에는 희극에서 볼 수 있는 ‘계산된 전복(顚覆)’이 있다. 이 교향곡은 앞뒤에 위치한 7번이나 9번처럼 목표를 향해 달리지 않는다. 곳곳에서 슬쩍 농담을 던지듯 갑작스럽게 멈췄다가 다시 시작한다. 종종 감상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것이다.
 41세의 베토벤이 교향곡 8번을 작곡한 1812년은 작곡가로서 그의 역량이 정점에 도달한 시기였고, 비평가들과 청중의 경의와 찬사 속에서 자신감에 충만하던 시기다. 그래서 그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던 교향곡 7번 바로 뒤에 작업을 시작한 이 새 교향곡에서 그때까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성공의 정점을 찍었으니 이제까지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되돌아보며 그 모든 것을 뒤집어 보려고 한 것이다. 교향곡 8번은 분명히 베토벤의 음악적 성숙을 보여준다. 모든 요소들은 말할 수 없이 유연하게 흘러가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다. 다른 교향곡에서 그랬듯, 이 작품에서도 탄탄한 저음부가 악곡 전체를 받쳐 준다. 베토벤은 8번에서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고전주의로 돌아갔다는 시각이 일반적이지만, 이 작품에서 더 자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같은 시기(1810~13)에 로시니가 작곡한 초기 파르사*의 음형들이다.
 교향곡 8번에는 교향곡 3번의 장송행진곡 테마, 교향곡 5번의 운명 테마, 교향곡 7번의 알레그레토처럼 감상자의 공감을 단번에 끌어내는 감동의 결정타가 없다고 흔히 말한다. 베토벤 당대에도 이런 비판은 존재했다. 그래서 교향곡 7번에 비해 공연 빈도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러나 베토벤 자신은 7번보다 8번을 더 사랑한다고 말했고, 청중이나 비평가들이 8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얼핏 보기엔 과거로의 회귀처럼 들리는 음악의 갈피마다 베토벤은 자신이 추구하는 새로운 음악의 현대성을 감춰 두었다. 방향성을 지니고 휘몰아치는 감성 대신 곳곳에서 의외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지적 유희가 반짝이는 교향곡이다. 지휘자들 역시 7번보다 8번이 연주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교향곡 8번의 초연은 1814년 2월 27일 빈 극장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 파르사farsa: 희극의 전 단계인 소극(笑劇) 오페라.

이용숙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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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조너선 스톡해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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