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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CRIPTION/ORCHESTRA
BRAHMS’ MONUMENTAL PIANO CONCERTO ①

SCHEDULE
20220616 Thursday 20:00
PLACE
Concert Hall, Seoul Arts Center
CONDUCTOR
Thierry Fischer
SOLOIST
Francesco Piemontesi, Piano
PROGRAM
Brahms, Tragic Overture, Op. 81
Saint-Saens, Symphony No. 2 in A minor Op. 55
more
PRICE
R 70,000 S 50,000 A 30,000 B 20,000 C 10,000
Concert ends
※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BRAHMS’ MONUMENTAL PIANO CONCERTO

 

Thursday 16th June, 2022 8PM Concert Hall, Seoul Arts Center

 

Thierry Fischer, conductor

Francesco Piemontesi, piano

 

program

Brahms, Tragic Overture in D minor, Op. 81

 

Saint-Saëns, Symphony No. 2 in A minor, Op. 55
 Allegro marcato – Allegro appassionato
 Adagio
 Scherzo. Presto
 Prestissimo

---------------- intermission 15 mins ------------------

 

Brahms, Piano Concerto No. 1 in D minor, Op. 15
 Maestoso
 Adagio
 Rondo. Allegro non troppo

Total duration around 100 mins(incl. intermission)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비극적’ 서곡 D단조 Op. 81(1880)
Johannes Brahms, Tragic Overture in D minor, Op. 81

 브람스는 종종 상반되는 성격을 띤 두 곡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써내곤 했다. 이를테면 어둡고 진중한 ‘교향곡 제1번’을 발표한 직후에 밝고 쾌활한 ‘교향곡 제2번’을 선보인다거나, 장대하고 화려한 ‘바이올린 협주곡’ 다음에 내밀하고 온화한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을 작곡하는 식이었다. 음울한 ‘비극적 서곡’과 활기찬 ‘대학 축전 서곡’도 그런 사례인데, 이 두 곡은 1880년 여름 잘츠카머구트의 휴양지 바트이슐에서 나란히 작곡되었다.
‘대학 축전 서곡’은 브레슬라우 대학에서 받은 명예박사 학위에 대한 답례로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극적 서곡’의 작곡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브람스는 다만 “즐거운 ‘대학 전 서곡’을 쓰고 나니 비극적인 서곡을 쓰고 싶은 욕구를 떨칠 수가 없었다”고 했을 뿐이다.
 또한 그는 왜 이 곡에 ‘비극적 서곡’이라는 제목을 붙였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 그저 ‘대학 축전 서곡’과 비교하면서 ‘(마치 그리스-로마 연극에 등장하는 희극적 가면과 비극적 가면처럼) 하나는 웃고 있고, 다른 하나는 울고 있다’고 했을 따름이다.
 이 서곡은 전반적인 분위기와 전개 수법 등에서 다분히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을 연상시킨다. 구성적으로 소나타 형식에 기대고 있는데, D단조의 으뜸화음과딸림화음이 연달아 묵직하게 울리는 도입부에 이어 제시부로 넘어가면 3개의 주제가 등장한다.
 먼저 현악부에서 비장미 어린 제1주제가 떠올라 반복적으로 고조되며 치열하게 전개되고, 경과부에서 마치 파도와 같은 흐름 위로 호른 소리가 온화하게 떠오르면 곧이어 노래하듯 유려한 F장조의 제2주제가 흘러나와 어둡고 강렬한 흐름에 잠시나마 밝고 부드러운 빛을 던져준다.
 이어서 과거의 스케치를 활용한 또 하나의 주제가 등장하는 코데타가 긴박하게 흘러간 다음, 발전부에서는 제1주제가 주로 다루어지며 브람스 특유의 신중하고 다채로우며 오묘한 흐름이 펼쳐진다. 재현부에서는 (‘코리올란’ 서곡에서처럼) 제2주제가 먼저 나타나고, 코데타 주제에 이어 제1주제가 모습을 드러내면 이제까지 누적된 긴장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격렬한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이후 곡은 신중한 반추 내지 숙고의 과정을 거쳐 단호한 울림 속에서 의미심장하게 마무리된다.

악기 편성
3[1.2.pic] 2 2 2 - 4 2 3 1 - tmp – str.

플루트 2 피콜로 1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현 5부

카미유 생상스(1835-1921), 교향곡 제2번 A단조 Op. 55(1859)
Camille Saint-Saëns, Symphony No. 2 in A minor, Op. 55

 생상스는 번호를 붙이지 않은 두 곡을 포함해서 모두 다섯 곡의 교향곡을 남겼다. 불과 14세 때 작곡한 ‘A단조 교향곡’을 필두로, 진지한 표정과 장대한 스케일 속에서 슈만과 멘델스존의 영향이 감지되는 ‘교향곡 제1번 E♭장조’가 파리 음악원에서의 수업을 마치던 1853년에, ‘로마의 도시들’이라는 부제가 붙은 ‘F장조 교향곡’이 1856년에, 초기 교향곡 중 가장 뛰어난 ‘교향곡 제2번 A단조’는 1859년에 나왔다. 그리고 한참 동안의 휴지기를 거쳐 유명한 ‘오르간’ 교향곡이 1886년에 베일을 벗었는데, 그의 창작 이력상 완숙기에 속하는 이 작품의 위용이 너무 압도적인 나머지 이전의 교향곡들은 그 그늘에 묻혀버리다시피 했다.
 하지만 그의 다른 교향곡들도 그냥 지나치기엔 아깝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만나게 될 교향곡 제2번은 발표 당시 독특한 형식과 구조적 응집력, 경제적인 관현악법 등으로 주목받았던 수작이다. 생상스의 네 번째 교향곡인 이 작품은 첫 악장에 장대한 푸가가 배치된 독특한 형식이 돋보이며, 악기 편성이나 악곡의 규모는 전작인 ‘로마의 도시들’에 비해 오히려 축소되어 있다.

제1악장 첫 악장은 느린 서주와 빠른 주부로 구성되는데, 자못 진지한 표정을 띤 서주에 등장하는 모티브가 주부에서 주제의 뼈대를 이룬다. 주부는 통상적인 소나타 형식에서 벗어나 리드미컬한 하행 도약 후 급속히 상승하는 주제에 기초한 강렬한 푸가가 전면에 부각되는 복합적 형태를 띠고 있다. 청년 생상스의 패기가 돋보이는 이 파격적인 형식은 초연 당시 상당한 스캔들을 야기했다.
제2악장 간략하고 차분한 느린 악장으로 앞선 악장에서 누적된 긴장감을 풀어준다. 귀여우면서도 애조 띤 주제가 다양한 악기를 거치며 어딘지 추억이 어린 듯한향기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그 기저에서 감지되는 목가적인 파스토랄의 뉘앙스는 첫 악장 서주에서 암시된 오르간적 울림과 함께 생상스의 종교적 성향을 드러내는 듯하다.
제3악장 스케르초 악장으로, 힘찬 리듬과 미묘한 색채가 어우러진 스케르초와 경쾌하고 감미로운 트리오가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스케르초가 반복되지 않고 트리오의 소재로 마무리되는 점이 이채롭다.
제4악장 원기 왕성한 타란텔라(이탈리아 남부에서 유래한 활기찬 민속 무곡)가 주도하는 피날레. 중간에 스케르초 악장과 느린 악장에서 유래한 주제들이 삽입되어 다채로움을 더한다.

악기 편성
3[1.2.pic] 2[1.2+Eh] 2 2 - 2 2 0 0 - tmp – str.

플루트 2 피콜로 1 오보에 2(제2주자는 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 5부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Op. 15(1854~59)
Johannes Brahms, Piano Concerto No. 1 in D minor, Op. 15

 이 협주곡은 브람스 젊은 날의 열정과 동경, 좌절과 회한의 기록이다. 이 곡은 1858년(25세) 2월에 완성되어 1859년 1월 하노버 궁정극장에서 초연되었는데, 그 초연은 물론이고 5일 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열린 두 번째 공연도 참담한 실패로 막을 내렸다. 낙담한 브람스는 한동안 우울감에 젖었고, 그 여파로 당시 사랑하던 여인을 실망시켜 약혼을 깨뜨리는 우까지 범했다. 함부르크에서의 세 번째 공연은 성공을 거뒀지만, 소폭의 개정을 단행한 다음 개최한 두 번의 공연은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작품은 저명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한스 폰 뷜로가 투어 프로그램에 포함시킨 1880년대 초까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비록 관현악 처리에 미숙한 면이 없지 않고 전반적으로 의욕 과잉을 느끼게 하는 면도 있지만, 이 곡은 청년 브람스의 초상을 전하는 가장 뜨겁고 생생한 증언이다. 그의 첫 번째 협주곡이자 최초의 관현악곡이기도 한 이 작품에 대한 첫인상은 무엇보다 거대하고 강렬하며 ‘교향악적’이라는 것이다. 총 연주 시간 50여 분에 달하는 규모는 이제 막 세상에 출사표를 던진 청년 음악가가 품었던 포부를 상징하는 듯하고, 첫 악장과 마지막 악장에서 두드러지는 활화산 같은 열기와 폭풍 같은 질주는 그의 터질 듯한 열정과 패기를 적나라하게 표출한다. 그런가 하면 첫 악장의 서정적인 제2주제는 비범한 청년 예술가가 품었던 시정과 동경을 감동적으로 드러낸다. 아울러 피아노 파트는 고도의 테크닉과 스태미너를 요구
하면서도 관현악과 대등한 관계로 맺어져 있고, 전곡은 명쾌하고 유기적인 구성으로 견실한 고전적 형식감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이 협주곡의 유래는 그의 멘토 슈만이 라인강에 투신자살을 기도했던 1854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브람스는 곧 뒤셀도르프로 달려가 가장을 정신병원으로 떠나보낸 슈만 가족 곁에 머물며 위로하고 보살폈다. 이 사건은 결과적으로 은사의 아내 클라라를 향한 그의 마음이 애틋한 연정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비록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이후 브람스는 마음속 깊은 곳에 클라라를 향한 모종의 감정을 품고 살아갔다. 그 감정의 편린을 이 곡의 완서악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명상적 기운과 종교적 기품이 서린 이 아다지오를 두고 혹자는 브람스가 편지에서 언급했던 ‘클라라의 초상’을, 혹자는 슈만을 기리는 진혼곡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악기 편성
piano solo
2 2 2 2 - 4 2 0 0 - tmp - str.

피아노 독주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팀파니 현 5부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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