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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3 서울시향 빌마이어의 말러 교향곡 5번

공연일정
20230609 금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안야 빌마이어
Anja Bihlmaier, Conductor
협연자
바이올린, 다니엘 로자코비치
Daniel Lozakovich, Violin
프로그램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Saint-Saëns, Violin Concerto No. 3 in B minor, Op. 61
말러, 교향곡 제5번
Mahler, Symphony No. 5 in C-sharp minor
가격
R 100,000 S 80,000 A 50,000 B 30,000 C 10,000
매진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 본 공연은 매진으로 현장판매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6.9 공연 소개


2023 서울시향 빌마이어의 말러 교향곡 5번
ANJA BIHLMAIER CONDUCTS MAHLER'S FIFTH SYMPHONY

2023년 6월 9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Friday 9th June, 2023 8PM LOTTE Concert Hall

지휘 안야 빌마이어 Anja Bihlmaier, conductor
바이올린 다니엘 로자코비치 Daniel Lozakovich, violin


​프로그램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Saint-Saëns, Violin Concerto No. 3 in B minor, Op. 61 
 Allegro non troppo
 Andantino quasi allegretto
 Molto moderato e maestoso

--------------- 휴식 15분 ---------------
 
말러, 교향곡 제5번
Mahler, Symphony No. 5 in C-sharp minor
 Trauermarsch. In Gemessenem Schritt. Streng. Wie Ein Kondukt
 Stürmisch Bewegt. Mit Größter Vehemenz
 Scherzo. Kräftig, Nicht Zu Schnell
 Adagietto. Sehr Langsam
 Rondo-Finale. Allegro – Allegro giocoso. Frisch

총 소요 시간 약120분(휴식 포함)
카미유 생상스(1835-1921),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1879~80) 
Camille Saint-Saëns, Violin Concerto No. 3 in B minor, Op. 61

 카미유 생상스는 ‘프랑스의 멘델스존’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경이로운 천재성을 보였던 신동 작곡가였다. 그 천재성이 음악을 넘어서 라틴어, 식물학, 천문학, 점성술에까지 이르니 아마도 르네상스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훨씬 위대한 인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베를리오즈의 언급대로 그에게 부족한 것은 ‘무경험’이었다.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은 그의 협주곡 가운데서도 유명작에 속한다. 그의 협주곡 1번 및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와 마찬가지로 이 곡은 ‘스페인의 파가니니’ 사라사테에게 헌정되었고, 그에 의해 1880년 10월 15일 초연되었다.
 1악장은 마치 오페라의 레치타티보와 같은 극적인 도입이 돋보인다. 오케스트라의 현악 주자들이 트레몰로를 연주하고 팀파니가 가세하면서 독주 바이올린 파트가 곧바로 등장한다. 오케스트라가 오랫동안 연주하면서 솔로이스트의 등장을 고대하게끔 하는 고전적 방식과 배치되는 이 같은 양식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이미 시도됐었다. 시작 부분에서 독주 바이올린 파트는 G선의 굵고 카랑카랑한 음색을 잘 살리도록 작곡되어 있다. 작곡가는 전체적으로 독주 파트에 중음 주법을 적게 사용하여 곡을 더욱 우아하고 프랑스적으로 만들고 있다.
 2악장은 안단티노 속도의 뱃노래 리듬이 특징이다. 8분의 6박자로 쾌적하게 출렁이는 비올라와 첼로의 음형은 베네치아 곤돌라의 지방색을 가져오며 앞선 악장과 조성적으로도 분리된 일종의 ‘별세계’ 같은 음악 공간을 형성한다. 후반부에는 독주 바이올린이 오페라 속 디바의 화려한 음형을 닮은 짧은 카덴차를 연주하고 이후 환각적인 분산 화음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독주 바이올린의 레치타티보풍 서주를 거느리는 3악장은 제1악장처럼 오페라의 방식을 다시 채택하고 있다. 통통 튀는 듯한 빠른 템포의 주부에서는 마치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민속 무곡처럼 남국의 정취가 느껴진다. 활을 현 위에서 튀겨 불꽃 같은 사운드를 얻는 스피카토 주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속도감을 높이다가도, 중간 부분에 이르면 갑자기 정적인 코랄 선율로 숨죽이며 강렬한 대조를 형성하기도 한다. 관객의 열광적인 갈채를 받아내기에 충분하도록, 작곡가는 코랄 주제와 열정적인 부주제를 혼합시켜 마침내 화려하게 타오르는 종결을 설계했다.

악기 편성
solo violin
2[1.2/pic] 2 2 2 — 2 2 3 0 — tmp — str

바이올린 독주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트롬본 3 팀파니 현 5부

구스타프 말러(1860-1911), 교향곡 제5번(1902)
Gustav Mahler, Symphony No. 5 in C-sharp minor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은 중년 말러의 일인칭적 보고서이자 터닝 포인트이다. 그는 성악 친화적인 이전 교향곡과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고 오케스트라 본연의 기악적 명인기에 집중하고 있다. 5번에서는 5개의 악장제가 채택되고 있는데 이전의 서사적인 구성과는 사뭇 다르다. 1악장과 2악장은 하나로 묶여 1부를, 거대한 스케르초인 3악장은 단독으로 2부를 구성하며, 대중적인 명성을 거느리는 4악장 아다지에토와 피날레가 묶여 3부를 구성하여, 일종의 건축적인 구조를 추구한다.
 교향곡 5번은 일종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기도 하다. 악단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된 오늘날에도 난곡으로 회자되는 이 곡이 말러 당대의 오케스트라에게 가혹한 시련이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초연을 앞둔 말러의 한탄이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스케르초는 완전히 저주받은 악장이 되었지! 얼마나 길고 고통스러운 역사가 펼쳐질지! 아마도 50년 동안 지휘자들은 이 곡을 너무 빠르게 연주해서 완전히 난센스로 만들어 버리겠지. 청중은 완전히 혼돈에 얽혀 헤어나지 못할 것이고… 차라리 점원이나 빈 오페라단의 바리톤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아, 이 곡이 나의 죽음 후 50년 뒤에나 초연될 수만 있다면!” 초연된 지 119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교향곡 5번이 다행히도 음악 애호가들의 폭넓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1악장의 도입은 발작과 히스테리의 세계이다. 수석 트럼펫이 홀로 3연음으로 구성된 팡파르를 불다가 별안간 느닷없는 오케스트라의 굉음이 폭발한다. 1901년 지휘 도중 지병으로 쓰러져 저승의 문턱에 닿을 뻔했던 작곡가의 정신세계를 잘 드러내는 악절이라 하겠다. 이후 동유럽 집시 스타일의 구슬픈 멜로디를 주제로 삼은 장송 행진곡이 잇따른다. 과격한 질풍노도와 애수 어린 엘레지의 두 에피소드를 거치면서 곡은 비극적인 파국을 맞이한다.
 2악장은 변덕스럽다는 말러의 곡 가운데에서도, 표방하는 정서의 폭이 가장 넓고 또한 자유분방하다. 고전적 형식미는 최소한의 골격만 남아 있으며 본질적으로는 자유분방한 랩소디에 가까운 악장이다. 폭력적인 분노가 지배적인 악상과 1악장의 처량한 선율에서 따온 듯한 부주제는 상호 보완적이지 않으며 의식의 흐름에 따라 감정의 가파른 등고선을 형성한다. 예고 없이 긍정적인 금관의 코랄이 웅장하게 울려 퍼지지만 종국에는 파국을 맞아 조용히 사라져 버린다.
 교향곡 5번의 가장 위대한 악장은 아다지에토도, 피날레도 아닌 3악장이다. 연주 시간만 20분에 육박하는 가장 긴 곡으로, 교향곡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이 곡은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에 어울릴 법한 렌들러, 샹들리에와 연미복, 이브닝드레스의 세계인 왈츠, 브람스식의 노스탤지어를 자아내는 인테르메조, 두 나무판을 마주치게 소리 내는 타악기인 홀츠클라퍼Holzklapper가 기괴한 음향을 제공하는 부분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쳐난다. 렌틀러 부분과 간주곡 부분에서는 수석 호른이 마치 협주곡처럼 중요한 솔로를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종결부에서는 이제까지 나왔던 모든 주제가 한꺼번에 울리게 되는데, 이들 선율들을 개별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통상적인 음악적 지성을 넘어서는 것이다. 작곡가의 언급대로 “모든 음표는 삶의 충만함을 상징하고 모든 것들이 춤으로 녹아들어 소용돌이친다.”
 4악장 아다지에토는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조금 더 부드럽게 오늘날 필름 스코어 스타일로 가공한 듯한 인상을 준다. 오로지 현악과 하프만을 위한 곡으로, 살랑거리는 분산 화음에 유영하는 듯한 멜로디가 얹혀져 달콤한 몽환을 선사한다. 초연 당시 수많은 악평 가운데에서도 4악장만큼은 “다정다감한 요소와 대위법적인 세공으로 인해 작곡가의 예술적 기교에 찬탄하게 된다”는 좋은 평을 받기도 했다. 이 곡은 영화감독들의 큰 사랑을 받는 곡으로도 유명하다.
 론도 형식의 피날레는 개시 악장의 블랙홀과 같은 분위기와 완전히 대조를 이루는 빛의 폭발이다. 말러는 마지막 악장에서 가히 ‘대위법의 불꽃놀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다성 음악적 기법을 구사하고 있는데 바흐에게 레슨을 받은 뒤 작곡한 듯한 푸가와 코랄의 태피스트리라고 할 수 있겠다. 금관이 찬가식의 웅장한 악구를 연주하는 절정부를 지나면 갑자기 속도를 붙여서 숨 가쁜 대단원에 이른다.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40대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에 골인하여 핑크빛 신혼을 보내던 작곡가의 인생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도취적 승리감은 오히려 당연하리라. 우리는 교향곡 5번을 통해 말러의 인생 속 중요한 구간을 고스란히 읽어 나갈 수 있다.

* 옥토버페스트: 독일 뮌헨에서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걸쳐 열리는 맥주 축제.

악기 편성
4[all/pic] 3[1.2.3/Eh] 3[1.2/D-cl.3/bcl] 3[1.2.3/cbn] — 6 4 3 1 — tmp+4 — hp — str
perc: sd, tri, tamtam, glock, whip, cym, bd/cym, bd

플루트 4(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3(제3주자는 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클라리넷 3(제2주자는 D클라리넷, 제3주자는 베이스 클라리넷 연주를 겸함) 바순 3(제3주자는 콘트라바순 연주를 겸함) 호른 6 트럼펫 4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스네어 드럼, 트라이앵글, 탐탐, 글로켄슈필, 슬랩스틱, 심벌즈, 베이스 드럼) 하프 현 5부

김문경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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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Lozakovich, Vio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