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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V: 보리스 길트버그

공연일정
20240526 일요일 14:00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협연자
피아노, 보리스 길트버그
Boris Giltburg, Piano
프로그램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제1번
Brahms, Piano Quartet No.1, Op.25
드보르자크, 피아노 오중주 제2번
Dvořák, Piano Quintet No.2, Op.81
가격
R 70,000 S 40,000 A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5.26 설명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피아노 사중주 제1번(1861)

Johannes Brahms, Piano Quartet No. 1 in G minor, Op. 25
 

 브람스는 한 장르에 몰두할 때마다 두 개의 작품을 동시에 작곡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피아노 사중주 Op. 25는 피아노 사중주 Op. 26과 짝을 이뤄 상보적 관계를 이룬다. 1861년 함부르크에서 클라라 슈만의 협연으로 성공적 초연을 가진 이후, 빈에서도 당대 최고 현악 사중주단인 헬메스베르거와 협업했는데, 연주가 끝나자마자 제1바이올린 주자가 벌떡 일어나 “이 사람은 베토벤의 후계자다!”라 소리친 사건은 브람스가 빈 음악계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인 1악장은 통상적이라면 제시부에 주요 주제가 2개 등장해야 하지만, 두 주제를 잇는 연결구마저 주요 주제로 승격시켜 소나타 형식치곤 다소 많은 주제가 난립한다. 전개부에선 오직 오프닝 주제에 집중하면서 이 산만함을 스스로 극복한다. 재현부에선 침울한 G단조(으뜸조)의 가장 가까운 관계 조성인 D장조(딸림조)로 낙관의 순간을 눈부시게 펼쳐 놓는다.

 ‘간주곡’이란 장르를 사랑했던 브람스는 무거운 악장 사이 따뜻하고 우아한 전환을 심어 놓았다. 2악장은 시작부터 현악 주자가 약음기를 끼고 연주한다. 덕분에 장황하게 두꺼웠던 1악장에 비하면 훨씬 가볍고 날렵한 질감으로 추동력을 북돋는다.

 3악장에서 현악기 4대는 호흡이 긴 선율로 화성을 꽉 채워 충만한 음향을 구현한다. 중간부에선 부점 리듬을 타고 행진곡으로 극적 전환을 일으킨다. 피아니스트는 옥타브 도약이 난무하는 가운데 약박에 배치된 반복음을 뭉개지 않아야 리듬의 활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4악장 덕택에 이 사중주는 대중에게 뚜렷이 각인될 수 있었다. 악상은 날것 그대로의 본능적 에너지를 담고 있지만 구성은 지적 계획으로 치밀하다. 브람스는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 에두어르드 레메니와 순회공연을 돌면서 떠돌이 집시 음악에 매료됐다. 우수에 깃든 멜로디가 경쾌한 리듬을 타고 흐르며 광시곡을 연상시킨다. 막판엔 몰토 프레스토로 휘몰아치면서 산화하듯 종결된다.
 

악기 편성

vn 1 va 1 vc 1 pf 1

바이올린 1 비올라 1 첼로 1 피아노 1
 

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 피아노 오중주 제2번(1887)

Antonín Dvořák, Piano Quintet No. 2 in A major, Op. 81, B. 155
 

 피아노 오중주가 실내악의 중요한 장르로 자리 잡는 데 일조한 작곡가로 보통 세 명을 손꼽는다. 슈만과 브람스, 드보르자크다. 1887년 교향곡 7번을 완성한 직후, 작곡 기법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에 작곡된 이 작품은 19세기 실내악의 중요한 이정표로 인정받는다.
 1악장은 아르페지오로 일렁이는 피아노의 느슨한 물결을 타고, 첼로가 매혹적 음성을 드러낸다. 그러다 갑자기 박진감 있는 리듬으로 돌변해 질주한다. 이렇게 속도를 느리고 빠르게, 악상을 수평으로 풀어놓다가 수직으로 쌓아 대비시키는 장면이 빈번히 등장한다.

 2악장은 우크라이나 민속 발라드인 둠카dumka와 강하게 결속되어 있다. 드보르자크는 이 작품뿐만 아니라 피아노 트리오, 바이올린 협주곡, 육중주에도 둠카를 활용하면서 애착을 드러냈다. 시작 부분에선 비올라가 청중의 주목을 사로잡는다. F단조에 투영된 슬픔을 애수 어린 음색으로 토로할 때 피아노는 감각적 장식음으로 감싸며 위로한다. 그러다 F단조의 멜랑콜리를 D장조의 활력으로 급격히 전환해 극적인 대비를 일으킨다.

 3악장에서 드보르자크는 스케르초 악장이 지닌 경쾌함과 변덕을 보헤미안 민속음악인 푸리안트furiant를 활용해 강화한다. 3/4박의 춤곡 리듬에 공기 중으로 부양하는 듯한 상승 음형이 인상적이다. 이 주선율은 중간 부분에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형되어 느슨하면서도 차분한 악상으로 펼쳐진다.

 론도 형식인 4악장은 2, 3악장의 민속적 성격과 구별되는 오스트리아-독일의 전통적 음악어법으로 돌아온다. 특히 중간 부분의 대위법으로 풀어낸 건축적 구조와 후반부 코다의 고요한 성찰이 그러하다. 16분음표의 날렵한 음형을 주고받는 전반부에선 드보르자크의 유머 감각을 엿볼 수 있는데, 해피 엔딩의 마지막 종결과 대구를 이뤄 흥미롭다.
 

악기 편성

vn 2 va 1 vc 1 pf 1

바이올린 2 비올라 1 첼로 1 피아노 1

조은아 피아니스트·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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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보리스 길트버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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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is Giltburg,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