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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실내악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V: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공연일정
2024. 9. 7. 토요일 17:00
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협연자
바이올린,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Christian Tetzlaff, Violin
프로그램
모차르트, 현악 오중주 제4번
Mozart, String Quintet No. 4 in G minor, K. 516
브람스, 현악 육중주 제2번
Brahms, String Sextet No.2, Op.36
가격
R 70,000 S 40,000 A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공연 정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현악 오중주 제4번(1787)

Wolfgang Amadeus Mozart, String Quintet No. 4 in G minor, K. 516
 

“그 누구도 체념의 정서와 위로될 수 없는 슬픔을 이처럼 절묘하게 표현해 내지 못할 것입니다…. 이 곡이 내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나는 콘서트홀의 구석에 숨어 있어야 했습니다.”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는 모차르트 현악 오중주 4번 G단조에 담긴 체념과 슬픔의 정서를 간파해 냈다. 그가 특히 감동한 악장은 3악장이지만, 누구라도 이 곡의 1악장 도입부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파토스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차르트가 이토록 비범한 현악 오중주곡을 작곡한 1787년,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모차르트는 이듬해 4월 2일에 빈 신문 비너 차이퉁에 현악 오중주 G단조를 포함한 세 곡의 현악 오중주곡 악보의 구독 신청을 받는다는 광고 기사를 냈으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결국 모차르트는 이 오중주곡들의 악보 출판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당시 빈의 음악 애호가들은 네 성부의 균형이 잘맞는 현악 사중주를 선호했으므로 현악 오중주의 수요는 적었다. 현악 사중주에 비올라 혹은 첼로 한 대가 더해지면 그 소리가 둔탁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차르트에게는 악기들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현악 오중주 편성이 더욱 매력적인 악기 편성이었다.

 1악장 빠르게Allegro는 반음계적인 제1주제에서부터 비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곧 밝은 장조로 변했다가 다시 어두운 단조로 변하면서 ‘음악적인 조울증’을 드러낸다. 2악장 덜 빠르게Allegretto는 미뉴에트 악장이지만 곡에 맞추어 우아한 궁정 미뉴에트를 추기는 쉽지 않다. 셋째 박의 강한 액센트와 당시로서는 상당한 불협화음인 감7화음이 큰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3악장 느리지만 지나치지 않게Adagio ma non troppo는 차이콥스키를 감동시킨 느린 악장이다. 처음에는 편안하게 시작하는 듯하지만 곧 본색을 드러내며 강한 비극성을 뿜어낸다. 4악장은 느리게Adagio의 서주에선 앞선 악장들과 마찬가지로 애조 띤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빠르게Allegro의 주부에선 매우 명랑한 음악으로 바뀐다.
 

악기 편성

vn 2 va 2 vc 1
 

바이올린 2 비올라 2 첼로 1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현악 육중주 제2번(1865)

Johannes Brahms, String Sextet No. 2 in G major, Op. 36
 

 브람스의 현악 육중주 2번은 옛사랑에 대한 추억이자 사랑의 극복이다. 브람스는 이 곡을 쓰기 전에 아름다운 음성과 탐스러운 머리칼을 지닌 아가테 폰지볼트를 열렬히 사랑했다. 그는 아가테와 약혼반지까지 주고받았지만 두 사람은 끝내 결혼에 이르지 못했다. 대신 브람스는 그의 현악 육중주 2번에서 아가테의 이름을 음표로 바꾸어 옛사랑을 회상했고, 이 곡을 통해 그 사랑을 자유롭게 떠나보내려 했다.

 이 곡을 쓸 당시 브람스는 친구 요제프 겐스바허에게 보내는 편지에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옛사랑으로부터 나 자신을 해방시켰다네”라고 썼다. 그리고 “내가 아가테에게 몹쓸 짓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 이는 브람스가 전에 아가테에게 보낸 편지를 읽어 보면 대충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피아노 협주곡 1번의 초연을 위해 아가테가 있는 괴팅겐을 잠시 떠나있던 브람스는 아가테에게 이런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다시 보아야 하겠지만 구속되는 것이 싫습니다. 답장을 주세요. 내가 당신에게 가서 당신을 안고, 키스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야 할지를 말이오.”

 ‘사랑하지만 구속하지는 말라’는 요지의 편지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아가테는 브람스에게 오지 말라고 답했고, 이로써 두 사람의 약혼은 깨져버렸다.

 1악장 빠르지만 지나치지 않게Allegro non troppo는 신비로운 도입부로 시작해 바이올린의 상승하는 주제가 첼로의 정감 있는 제2주제로 이어지고, 분위기가 고조되면 아가테를 나타내는 ‘A-G-A-H(B)-E’ 즉 ‘라-솔-라-시-미’가 세 차례나 반복된다. 2악장 스케르초Scherzo는 가보트풍의 빠르지만 지나치지 않게Allegro non troppo와 흥겨운 매우 빠르고 유쾌하게Presto giocoso 부분이 대비를 이루는 곡이다. 3악장 조금 느리게Poco Adagio는 주제와 5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변주곡이다. 그러나 변주곡마다 주제의 윤곽이 확실치 않아서 당대의 음악 평론가 한슬리크는 이 곡을 “주제 없는 변주”라 부르기도 했다. 4악장 조금 빠르게Poco Allegro는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떠올리게 하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폭넓은 선율로 이루어진 두 가지 악상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전개된다.
 

악기 편성

vn 2 va 2 vc 2
 

바이올린 2 비올라 2 첼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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