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공연일정
2026 서울시향 조너선 노트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3번 ①
요약정보
-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공연일정
- 2026. 6. 18. 목요일 19:30
- 공연시간
- 약 1 시간 50 분
- 지휘자
-
조너선 노트
Jonathan Nott, Conductor
- 협연자
-
-
피아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Francesco Piemontesi,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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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Francesco Piemontesi,
Piano
- 프로그램
-
죄르지 리게티, 론타노 György Ligeti, Lontano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더보기
- 가격
- R 120,000 S 90,000 A 60,000 B 30,000 C 10,000
- 등급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Admission for ages 7 and above)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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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 본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됩니다.

2026 서울시향 조너선 노트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3번 ①
Jonathan Nott conducts Tchaikovsky‘s Third Symphony ①
2026년 6월 18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hursday, 18th June, 2026 7:30 PM Concert Hall, Seoul Arts Center
지휘 조너선 노트
Jonathan Nott, conductor
피아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Francesco Piemontesi, piano
[공연 소개]
지휘하기 위해서는 무대에 서야 한다. 이 당연한 문장을 빠르게 실현하기 위해 조너선 노트는 젊은 시절 독일로 떠나 온몸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받아 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걸어 온 약 40년의 지휘자 경력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리게티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 줄 첫 곡 ‘론타노’, 그간 긴밀하게 협업해 온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와 함께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그리고 상대적으로 자주 연주되지 않지만, 작곡가의 타고난 음악적 감각이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3번이 교향악 감상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한다.
[프로그램]
죄르지 리게티(1923 – 2006), ‘론타노’(1967)
György Ligeti, Lontano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 – 1943), 피아노 협주곡 제3번(1909)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Allegro ma non tanto
Intermezzo : Adagio
Finale : Alla breve
------- 휴식 15분 -------------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1840 – 1893), 교향곡 제3번 ‘폴란드’(1875)
Pyotr Ilyich Tchaikovsky, Symphony No. 3 in D major, Op. 29 ‘Polish’
Introduzione e Allegro
Alla tedesca: Allegro moderato e semplice Andante elegiaco
Scherzo: Allegro vivo
Finale: Allegro con fuoco (tempo di Polacca)
총 소요 시간 약 110분(휴식 포함)
지휘 조너선 노트 Jonathan Nott, conductor
1962년 영국 출생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2017-2025)
도쿄 심포니 수석지휘자(2014-2026)
밤베르크 심포니 수석지휘자(2000-2016)
피아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Francesco Piemontesi, piano
1983년 스위스 출생
아스코나 음악주간 예술감독(2012-2024)
드레스덴 필하모니 상주음악가(2022/23시즌)
얀 슈미트가레 감독 다큐멘터리 <피아노의 연금술> 출연
※ 프로그램 및 출연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6. 19.(금) <2026 서울시향 조너선 노트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3번 ②> 공연 바로가기
https://www.seoulphil.or.kr/perf/view?perfNo=7129
죄르지 리게티(1923-2006), ‘론타노’(1967)
20세기 현대음악사에 걸출한 발자취를 남긴 작곡가 리게티. 그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은 헝가리를 떠나 독일 쾰른에 자리 잡은 후 작곡한 ‘아파라시옹(Apparations, 1958-59)’이었으며, ‘아트모스페르(Atmosphères, 1961)’로 본격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론타노’는 도나우에싱엔 음악축제 위촉작으로 1967년 10월 22일 남서독일 방송교향악단SWR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발표 이후 60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 전 세계 오케스트라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고 있다.
‘론타노’는 1960년대 리게티의 초기 작곡 경향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전자음악의 영향에서 비롯된 ‘음향면 작곡(Klangflächenkomposition)’ 개념을 발전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이 작품의 특정 악구는 무대 뒤나 연주장 밖에 위치한 연주자가 연주해야 하는데, 이는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는 부분과 확연히 다르게 들린다. 이 외에도 브루크너를 연상시키는 호른의 화음, 조성을 지향하면서도 무조음악의 어법을 분명하게 구사하는 점, 심지어 르네상스 작곡가 조스캥 데프레(Josquin Desprez, c1450/55-1521)를 참조하는 등 다양한 작곡 기법과 시대를 넘나든다.
리게티는 전통적인 화성 진행이나 무조음악의 어법과도 구별되는 ‘화성적 결정화’ 기법을 구사하는데, 이는 다성음악의 구조 속에서 빛을 발한다. 서로 다른 속도로 진행되는 여러 화성적 변주 과정들이 서로 비치고 겹쳐지며, 다채로운 굴절과 반사를 통해 상상의 원근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는 마치 눈부신 햇빛 아래 있다가 어두운 방으로 들어섰을 때 색과 윤곽을 서서히 인지하게 되는 것처럼 청자에게 점차적으로 펼쳐진다.
따라서 ‘론타노’의 청취 경험은 무척 강렬하다. 음악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소리가 울리고, 울림이 지속되는 가운데 얇게 두껍게 음악의 질감과 밀도가 계속 바뀐다. 형식적으로는 마치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이고 정적인 듯하지만, 이는 단지 겉보기일 뿐이다. 매우 조용하게 시작되지만 겹겹이 쌓이는 소리들은 점차 고조되어 결국 하나의 거대한 음향 덩어리로 응축되면서 섬뜩하면서도 강렬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리게티는 서로 다른 템포와 리듬으로 움직이는 수많은 선율을 겹쳐 음의 집합체를 형성하는 기법을 만들어 이를 ‘미크로폴리포니(Micropolyphony)’라 명명했다. ‘론타노’ 악보에서는 가장 밀도가 높은 부분에 거의 60개의 오선지가 포함되는 정도이다. 서서히 움직이며 변화하는 결정체, ‘론타노’에서 우리는 이 소리의 결정체가 거대한 시공간 속에서 부유하며 순간순간 만들어 내는 반짝임을 듣게 될 것이다.
악기 편성
플루트 4(제2, 3주자는 피콜로, 제4주자는 알토 플루트 연주를 겸함) 오보에 4(제4주자는 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클라리넷 4(제3주자는 베이스 클라리넷, 제4주자는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 연주를 겸함) 바순 3 콘트라바순 1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현 5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 피아노 협주곡 제3번(1909)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기술적으로 가장 난도가 높으면서 예술적으로 뛰어난,
동시에 가장 대중적인 피아노 협주곡 레퍼토리로 꼽는 데 그 누구도 주저함이 없는 작품이다. 공개된 지100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주되는 이 작품은 사실 작곡된 직후에는 독주 파트가 기교적으로 너무 어려워 작곡가 자신 외에 다른 피아니스트들은 쉽게 이 곡에 접근하지 못했다. 1930년대에 들어서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처음으로 이 곡을 정기적으로 연주하기 시작하면서 차세대 피아니스트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고, 20세기 중후반에 이르러 작품의 인기가 더욱 확고해졌다.
이 곡은 1909년 여름에 작곡되어, 그해 11월 28일 뉴욕에서 월터 댐로시가 지휘하는 뉴욕 심포니 소사이어티와 작곡가가 직접 독주자로 참여한 가운데 초연되었다. 작곡 당시 라흐마니노프가 이 작품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고, 가족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처음에는 이 곡의 완성도와 예술성에 대해 스스로 확신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시 미국 투어와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니스트로 미국 여러 도시에서의 투어를 앞두고 있었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연주자이자 동시에 작곡가로서 라흐마니노프의 명성은 높아져 갔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작곡가의 가장 뛰어난 창작력과 음악적 사고의 명료함을 엿볼 수 있는 작품” 그리고리 프로코피예프 이며, 2번 협주곡의 구조를 상당 부분 반영했으나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하게 스타일을 발전시켜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순진한 낭만적 특징에서 벗어났다” 보리스 아사피예프 고 평가된다. 특히 솔리스트에게는 연주 내내 거의 쉬지 않고 헤라클레스급의 기교를 선보여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독주자를 전면에 부각시키지만, 거대한 규모와 장대한 길이 및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화려함 역시 이 곡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빠르고 느리고 빠른 3악장의 구성은 협주곡의 표준적인 구조를 따르는 듯 보이나, 동기와 주제의 운용 측면에서는 고전 교향곡의 순환 형식을 닮아 있다. 소나타 형식으로 된 1악장의 1주제는 작곡가가 “스스로 써진 것” 1935년 편지 이라 표현할 만큼 피아노가 노래하는 듯하며, 작품 전체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2주제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사이의 리드미컬한 대화로 시작되지만, 점차 웅장하고 서정적인 표현으로 전개된다. 열정적인 전개부 이후 등장하는 카덴차에서는 격정적인 기교와 표현을 통해 피아노의 존재감이 부각된다. ‘인터메초’로 표기된 2악장은 애도적인 분위기로 시작하여 독주자의 등장과 함께 화려하고 활기차게 이어지며, 끝부분에서 휴지 없이 바로 마지막 악장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피날레 악장은 강렬한 리듬과 빠른 템포로 긴장감을 고조시켜 마무리된다.
악기 편성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베이스 드럼, 심벌즈, 스네어 드럼) 현 5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1840-1893), 교향곡 제3번 ‘폴란드’(1875)
장조로 작곡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이라니. 교향곡 6번 ‘비창Pathétique ’의 음악적 잔상이 너무 강력하게 남아서인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은 모두 단조로 되어 있을 것만 같다. 이러한 편견을 뒤로하고, 3번은 그의 유일한 장조 교향곡으로 자리매김한다. 게다가 ‘만프레드’ 포함 총 일곱 개의 교향곡 가운데 5악장으로 구성된 유일한 곡이라 독특한 면모를 보인다.
3번 교향곡은 1875년 여름에 작곡되었다. 같은 해 11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음악협회 시즌 첫 번째 연주회에서 니콜라이 루빈시테인의 지휘로 초연되었으며, 이듬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그리고 1879년에는 미국 뉴욕에서도 연주되었다. 이 곡은 “10년 동안 가장 위대한 음악적 사건” 러시아 비평가 헤르만 라로슈 이라 평가되었고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속작인 4, 5, 6번 교향곡의 명성에 가려, 심지어 차이콥스키 자신도 이 작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부족하다고 스스로 비판하기도 했다.
‘폴란드’라는 제목은 마지막 악장에 사용된 폴로네즈에서 유래했는데, 작곡가가 직접 붙인 것은 아니다. 여러 음악학자들은 쇼팽이 폴란드 독립의 상징으로 폴로네즈를 사용한 것과 달리 차이콥스키 시대 러시아에서 폴로네즈는 로마노프 왕조, 나아가 러시아 제국주의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이 별칭이 작곡가의 의도와는 다소 어긋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곡은 일반적인 2관 편성 오케스트라로 되어 있지만, 음색의 다양한 활용에 있어서 “감각적 풍요로움”, “소리의 놀이”, “소리의 마법에 대한 작곡가의 감각이 드러난다” 등의 비평이 나올 만큼 작곡가로서 차이콥스키의 빼어남이 발휘된 교향곡으로 여겨진다. 또한 학창 시절 깊은 인상을 받은 슈만의 ‘라인’ 교향곡의 영향과 흔적이 활기차고 낙관적인 작품의 분위기로 남아 있다.
구조적으로는 교향곡의 통상적인 4악장 구성에서 벗어나 5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느린 3악장의 양쪽 2, 4악장 에 빠른 템포의 악장이 위치한 모음곡 형식을 띠고 있다. 단조의 느린 장송행진곡풍으로 시작하는 1악장은 템포와 조성을 바꿔 장조의 전형적인 소나타 – 알레그로 형식으로 마무리되고, 왈츠를 연상시키는 3부 형식의 2악장으로 이어진다. 가장 낭만적인 성격의 느리고 서정적인 3악장의 뒤를 이어 2/4박자로 된 스케르초의 4악장이 나온다. 피날레 악장은 폴로네즈 리듬을 특징으로 하는 첫 번째 부분에 이어 긴 푸가 형식을 거친 뒤, 마지막에는 원래 템포로 돌아오며 마지막을 향해 치닫는다.
악기 편성
피콜로 1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현 5부
글 강지영(음악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