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공연일정
2026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III: 독일 & 오스트리아
요약정보
- 장소
-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 공연일정
- 2026. 6. 20. 토요일 17:00
- 공연시간
- 약 1 시간 30 분
- 지휘자
- 협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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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Francesco Piemontesi,
Piano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 Musicians from the SPO,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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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Francesco Piemontesi,
Piano
- 프로그램
-
슈베르트, 현악 삼중주 Schubert, String Trio in B-flat major, D.581
모차르트, 호른 오중주 Mozart, Horn Quintet in E♭ major, K. 407 더보기
- 가격
- R 70,000 S 40,000 A 10,000
- 등급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Admission for ages 7 and above)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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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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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III: 독일 & 오스트리아
SPO Chamber Classics III: Germany and Austria
2026년 6월 20일(토)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
Saturday, 20th June, 2026 5 PM Sejong Chamber Hall
바이올린 보이텍 짐보프스키, 김수영
Wojciech Dziembowski, Sooyoung Kim, violin
비올라 김선영, 김성원
Sunyoung Kim, Sungwon Kim, viola
첼로 김소연, 박은주
Soyun Kim, Eunju Park, cello
호른 김병훈
Byeonghun Kim, horn
피아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Francesco Piemontesi, piano
해설 안인모
프로그램
슈베르트, 현악 삼중주
Schubert, String Trio in B-flat major, D. 581
모차르트, 호른 오중주
Mozart, Horn Quintet in E-flat major, K. 407
브람스, 피아노 오중주
Brahms, Piano Quintet in F minor, Op. 34
※ 프로그램 및 출연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 현악 삼중주 D 581(1817)
피아노 오중주 A장조 ‘송어’, 현악 사중주 D단조 ‘죽음과 소녀’ 등 오늘날 널리 알려진 슈베르트의 실내악곡 가운데 상당수는 1819년 이후, 그의 생애 마지막 9년 사이에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시기의 실내악곡은 사실 슈베르트의 전체 작품 중 절반이 되지 않는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슈베르트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연주할 목적으로 실내악 작품을 써 나갔다. 음악학자 잭 앨런 웨스트럽(Jack Allan Westrup)은 이를 “슈베르트에게 실내악은 단지 자기표현일 뿐만 아니라, 연주를 전제로 한 장르였다”라고 표현했다.
현악 삼중주 장르에서 슈베르트는 세 곡(모두 B♭장조)을 남겼는데, 첫 두 곡은 미완성으로 남았고, 1817년 가을에 쓴 세 번째 작품(D 581)을 마무리하며 이 장르에서 완성에 도달했다. 당시 슈베르트는 갓 스무 살이었지만 이미 10여 곡의 현악 사중주를 쓰면서 현악기를 위한 실내악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1년 전인 1816년에 2악장을 쓰다 중단한 미완성 현악 삼중주(D 471)를 쓰며 하이든과 모차르트 등 고전파 작곡가들의 모범을 깊이 연구한 상태였다. 세 번째 도전에서 작곡가는 작품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거의 새로운 판본을 만들어 낼 정도의 개정 작업까지 더하며 공을 들였다.
작품은 능숙한 고전파 소나타 형식, 세 악기의 활기찬 대화, 간략하지만 섬세한 조성 변화 등 훗날 그가 쓸 성숙한 실내악 작품의 특징을 보여 준다. 또 비올라가 곳곳에서 주제 선율을 연주하는 등 세 악기가 동등하게 활약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소나타 형식의 1악장은 유려한 선율과 주제를 다루는 다채로운 방식이 돋보인다. 시칠리아노풍의 2악장은 우아하고 장식적이지만, 중간 부분에서는 특유의 불안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음악은 고전적인 미뉴에트 3악장에 이어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론도 4악장으로 마무리된다. B♭장조 삼중주는 슈베르트 생전에 출판도, 공개 연주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1869년에 요제프 요아힘, 헨리 블래그로브, 알프레도 피아티가 처음으로 공개 연주했고, 출판은 1897년에 가서야 이루어졌다.
악기 편성
바이올린 1 비올라 1 첼로 1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호른 오중주(1782)
모차르트가 호른을 위해서 쓴 작품은 대부분 그의 친구이자 뛰어난 호른 연주자였던 요제프 로이트게프(Joseph Leutgeb)와 깊은 관련이 있다. 20대 초반부터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친 로이트게프는 1763년에 잘츠부르크 궁정 악단에 합류했을 때 모차르트 가족과 가까워졌다. 1777년에 빈으로 이주하면서 한동안 연락이 뜸해졌지만, 몇 년 후 모차르트도 빈으로 오면서 다시 가깝게 지냈다. 모차르트가 로이트게프를 위해서 쓴 작품의 악보를 보면 유독 짓궂은 장난과 농담이 많은데, 이를 통해 그가 얼마나 로이트게프를 좋아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호른 오중주 E♭장조는 모차르트가 로이트게프를 위해서 쓴 첫 번째 작품이다. 작곡 시기는 1782년 후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자필 악보가 19세기 중반 이후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호른은 밸브가 없는 내추럴 호른(핸드 호른)이어서 지금의 (프렌치)호른과는 구조와 연주 방식이 크게 다른 악기로, 음색이 개성적이고 아름답지만 연주가 매우 어렵고 반음계 운용이 제한적이었다. 모차르트는 악기의 색채와 극적인 특성을 잘 살리는 한편 로이트게프의 뛰어난 기량이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3악장 구성이며, 일반적인 현악 사중주와는 달리 제2바이올린 대신 비올라 주자가 한 명 더 참여한다. 이런 독특한 편성은 독특한 색채로 이어지며, 호른의 음색과 음역에도 잘 어울리는 듯하다. 음악은(특히 빠른 악장에서) 실내악이라기보다는 호른을 전면에 내세운 콘체르탄테(concertante) 특성이 두드러지며, 음악학자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은 작품의 이러한 특징을 짚어 ‘실내악 반주가 붙은 초고 형태의 협주곡’이라고 주장했다. 소나타 형식의 1악장에서는 악기들이 서로 동기와 음악적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누는데, 주로 호른과 바이올린이 돋보이지만 다른 조합도 계속 등장하며 다채로움을 더한다. 2악장은 녹턴풍의 우아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인상적이다. 여기서도 호른과 바이올린은 목가풍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론도 3악장에서는 호른의 명인기가 펼쳐지며, 모차르트는 로이트게프의 명인기와 호른의 다양한 음색을 잘 활용했다.
악기 편성
바이올린 1 비올라 2 첼로 1 호른 1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피아노 오중주(1864)
브람스는 슈베르트 이후 19세기 최고의 실내악 작곡가라고 할 만하다. 내성적이고 친밀한 실내악 장르의 본질은 브람스의 기질과 잘 어울렸고,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그 안에서 대담한 혁신을 추구하는 경향과도 긴밀히 이어진다. 브람스는 20대부터 만년까지 평생 실내악을 쓰면서 이중주에서 육중주에 이르는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작품을 남겼다.
피아노 오중주 F단조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1862년 가을, 브람스는 클라라 슈만과 요제프 요아힘에게 새로 작곡한 현악 오중주 악보를 보냈다. 슈베르트 오중주D 956와 같은 편성(바이올린 2, 비올라 1, 첼로 2)이었다. 클라라는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요아힘은 직접 연주해 본 뒤 뛰어난 작품이지만 음향과 편성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견을 보냈다. 브람스는 친구의 비판을 수용해서 작품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고쳐 썼다. 그러나 이번에는 클라라가 지휘자 헤르만 레비와 함께 연주한 다음 비판을 가했다. 브람스는 결국 앞의 두 가지 판본을 절충해 편성을 피아노 오중주로 바꾸었고 1864년에 이를 최종적으로 완성했다. 다만 브람스는 두 대의 피아노 판본도 긍정적으로 여겼기에 이 또한 훗날 따로 출판(Op. 34b)했다.
처음에 현악 오중주로 만들었기 때문일까?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여기저기서 슈베르트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느린 악장에서 병행 3도와 6도로 달콤하게 흘러가는 주제나 스케르초 악장에서 D♭이 강렬한 아포지아투라를 거쳐 C음으로 끝나는 부분에서는 슈베르트를 떠올리게 된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어두우면서도 열정적인 단조가 지배하는데, 특히 1악장(F단조, C#단조)과 3악장(C단조)이 그렇다. 두 악장에서 브람스는 발전부와 재현부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거나 1악장 조용한 행진곡풍 주제를 집요하게 전개하며(3악장) 개성적인 방식을 통해서 시종일관 강렬한 드라마와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반면 느린 2악장은 도입부의 부드러운 선율(A♭장조)과 생기 있는 중간 부분(E장조)이 대비를 이루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첫 주제가 다른 음악을 포용하며 마무리된다. 4악장은 여리면서도 불안한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명암이 엇갈리며 변화무쌍하게 전개된 후 힘차게 끝난다.
악기 편성
바이올린 2 비올라 1 첼로 1 피아노 1
글 이준형(음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