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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정
2026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IV: 체코
요약정보
- 장소
- 금호아트홀 연세
- 공연일정
- 2026. 7. 8. 수요일 19:30
- 공연시간
- 약 1 시간 30 분
- 지휘자
- 협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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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른,
슈테판 도어
Stefan Dohr,
Horn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 Musicians from the SPO,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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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른,
슈테판 도어
Stefan Dohr,
Horn
- 프로그램
-
즈데네크 피비히, 바이올린, 클라리넷, 호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오중주 Zdeněk Fibich, Quintet for violin, clarinet, horn, cello & piano in D major, Op. 42
메시앙, ‘협곡에서 별들까지’ 중 ‘별이 부르는 소리’ Messiaen, ‘Appel interstellaire’ from Des Canyons aux étoiles... 더보기
- 가격
- R 70,000 S 40,000 A 10,000
- 등급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Admission for ages 7 and above)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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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됩니다.
2026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IV: 체코
SPO Chamber Classics IV: Czech
2026년 7월 8일(수)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
Wednesday, 8th July, 2026 7:30 PM Kumho Art Hall Yonsei
* 1부, 2부 시작 후 약 10분 정도 플루티스트 안일구의 해설이 진행됩니다.
[공연 소개]
마음만 먹으면 한없이 너그러울 수 있는, 목관악기의 둘도 없는 친구인 호른을 중심으로 하는 이번 실내악 프로그램. 다양한 악기들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피비히의 오중주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의 호른 수석인 슈테판 도어가 무대 위에 홀로 우뚝 선다. 먼 밤하늘에 자신의 존재를 전달하는 메시앙의 ‘별을 부르는 소리’로 청중을 다른 차원으로 인도하는 도어의 연주 이후 이어지는 2부에서는 실내악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이 무대에 오르는 드보르자크의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가 연주된다. 다른 장르에서는 쉽게 느끼기 어려운 질감이 인상적인 작곡가의 걸작이다.
[프로그램]
즈데네크 피비히(1850–1900), 바이올린, 클라리넷, 호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오중주(1893)
Zdeněk Fibich, Quintet for violin, clarinet, horn, cello & piano in D major, Op. 42
Allegro non tanto
Largo
Scherzo
Finale. Allegro con spirito
바이올린 엄자경 Chakyung Eom, violin
클라리넷 이창희 Changhee Lee, clarinet
호른 슈테판 도어 Stefan Dohr, horn
첼로 차은미 Eunmi Cha, cello
피아노 신재민 Jaemin Shin, piano
휴식 15분 ––––––––––––––––––––––––––––––––––––––––
올리비에 메시앙(1908–1992), ‘협곡에서 별들까지’ 중 ‘별을 부르는 소리’(1971 – 1974)
Olivier Messiaen, ‘Appel interstellaire’ from Des Canyons aux étoiles
호른 슈테판 도어
Stefan Dohr, horn
안토닌 드보르자크(1841 – 1904),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1878)
Antonín Dvořák, Serenade for winds, cello and double bass in D minor, Op. 44
Moderato, quasi marcia
Minuetto
Andante con moto
Finale. Allegro molto
오보에 이미성, 하수민 Misung Lee, Soomin Ha, oboe
클라리넷 임상우, 정은원 Sangwoo Lim, Eunwon Chung, clarinet
바순 곽정선, 정수은 Jungsun Kwak, Sooeun Jeong, bassoon
콘트라바순 최종선 Jongsun Choi, contrabasson
호른 슈테판 도어, 김병훈, 최윤 Stefan Dohr, Byeonghun Kim, Yoon Choi, horn
첼로 차은미 Eunmi Cha, cello
더블베이스 김진철 Jinchul Kim, double bass
총 소요 시간 약 110분(해설 및 휴식 포함)
※ 프로그램 및 협연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즈데네크 피비히(1850-1900), 바이올린, 클라리넷, 호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오중주(1893)
18-19세기에 활동했던 영국의 음악사가 찰스 버니는 보헤미아를 ‘유럽의 음악 학교’라고 불렀다. 그만큼 체코는 유럽 최고의 음악가들을 배출하는 산실이었지만 당시 체코 음악가들의 음악적 정체성이 독일-오스트리아에 있던 데다 훗날 음악사 서술 과정에서 소외되면서 많이 잊히고 말았다. 그러다 19세기에 민족주의 바람이 불면서 체코 작곡가들이 자국의 음악을 추구하기 시작했고,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를 중심으로 체코 음악의 정체성이 세워졌다.
하지만 이들과 동시대를 살았던 즈데네크 피비히(1850-1900) 는 우리에게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는 그의 음악이 여전히 독일 – 오스트리아를 지향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빈 출신인 어머니로부터 음악 교육을 받았고, 빈과 라이프치히, 만하임에서 공부했다. 프라하에서도 공부하고 활동했지만, 독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면서 슈만과 바그너를 동경했던 그의 음악은 독일-오스트리아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
오늘 연주되는 오중주(1893)도 이러한 바탕에 있음은 물론이다. 이 곡은 35분의 상당한 길이뿐 아니라 제2바이올린 대신 클라리넷을, 비올라 대신 호른을 두어(이 둘은 현악기로 대체할 수 있다) 현과 목관, 금관이 모두 포함되고, 피아노가 화성과 음향의 균형을 잡는다는 점에서 ‘실내악을 위한 교향곡’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1악장은 우아한 두 개의 주제가 돋보이는 소나타 형식으로 풍부한 음향이 한층 더 고양되고, 느린 템포의 2악장은 피아노의 아르페지오에 서정적 선율이 더해져 애틋함마저 느끼게 한다. ‘거친 유머로(S divokým humorem)’라고 적혀 있는 3악장은 갑작스럽게 돌진하지만, 트리오(중간 부분)에 흐르는 호른의 따스한 선율이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킨다. 4악장은 행진곡풍으로 당당하게 마무리한다.
악기 편성
바이올린 1 클라리넷 1 호른 1 첼로 1 피아노 1
올리비에 메시앙(1908-1992), ‘협곡에서 별들까지’ 중 ‘별을 부르는 소리’(1971-1974)
프랑스 음악은 드뷔시에 의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고전적 조성 체계에서 벗어나 음향과 음색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프랑스 음악’을 재정의했다. 드뷔시의 후예들은 그의 유산을 기반으로 음악 언어를 발전시켰는데, 이를 주도한 작곡가 중 한 사람이 바로 올리비에 메시앙(1908-1992)이었다. 그는 드뷔시를 자신의 음악적 출발점으로 두었으며, 여기에 새로운 음계와 새소리, 인도 리듬 등 자신만의 음악적 구성 원리를 더하여 드뷔시적 환상을 확장했다.
‘협곡에서 별들까지’(1971-1974)는 그의 확장된 환상을 잘 보여 준다. 1972년 봄, 미국 유타주의 브라이스 캐니언에서 바라본 붉은 바위와 사막의 새들, 푸른 하늘의 별 등 자연의 색채와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천국의 부활한 영혼을 노래하고 자연의 창조주인 신에게 영광을 돌린다. 이렇게 이 곡에는 그가 직접 경험한 실상과 종교적 관념이 뒤섞여 있다.
이 곡은 열두 악장의 관현악곡이지만, 오늘 연주하는 6악장 ‘별을 부르는 소리’는 호른 홀로 연주한다. 1971년 3월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장피에르 게제크를 위한 추모곡을 확장한 것으로, 메시앙은 시편 147편 3, 4절(“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등을 적어 두었다.
음악은 사냥 나팔처럼 크게 외치면서 시작한다. 이어서 글리산도, 굴뚝새와 큰점지빠귀 소리(각각 하강 음형과 서정적 선율로 표현) 등 여러 음형이 긴 침묵을 사이에 두고 등장한다. 메시앙은 이 침묵이 경배로 나아가는 길로 이끌 것이라고 말한다. 아르페지오, 플러터 텅잉, 트릴, 뮤트, 그리고 키를 반쯤 누르고 내는 흔들리는 음정 등 다양한 주법으로 만들어지는 다채로운 음색과 표현에도 귀를 기울여 보자.
악기 편성
호른 1
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1878)
체코 음악을 국외에 널리 알린 작곡가를 꼽자면 단연 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가 1순위다. 그는 독일-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바다 건너 영국과 미국까지 진출한 당대의 셀럽이었다. 여기에는 서구 유럽에 익숙한 음악적 요소와 동유럽의 이국적 요소를 결합한 스타일이 주효했다 할 수 있는데, 특히 현을 위한 세레나데(1875)와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1878)는 이를 잘 보여 주는 대표작이다.
기악곡으로서의 ‘세레나데’는 18세기에는 귀족의 여흥을 위한 행사용 음악이었다면, 19세기에 들어서는 가벼운 기악 모음곡을 일컫는 용어로 변화했다. 그런 만큼 진지함의 무게를 덜고 낭만적 서정성과 민속적 리듬으로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늘 연주되는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는 대규모 목관 앙상블을 요구하기 때문에 현악 작품보다 연주 기회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오늘 공연은 이 곡을 실연으로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곡은 미뉴에트 악장이 포함되어 18세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네 악장 모두 선율이 4도 도약으로 시작하는 등 흥미로운 특징을 갖고 있다. 다양한 목관의 음색이 어우러져 만드는 전원적이고 유머러스한 표현도 묘미다. 1악장은 ‘행진곡풍’으로 진행하지만 부점 리듬이 이 곡에 내재된 춤곡 본성을 감추지 못하고, 2악장은 ‘미뉴에트풍’이지만 사실 3박자의 차분한 민속춤인 소우세트카(sousedka: 이웃집 여자)와 빠른 춤인 푸리안트(furiant: 허풍쟁이 남자)를 엮은 것이다. 3악장은 세 대의 호른이 연주하는 당김음 리듬의 화음을 배경으로 목관악기들이 대화하는 서정적 음악으로, 드보르자크의 전원적 낭만성의 극치를 들려준다. 4악장은 유쾌한 민속춤의 리듬에 재치 있는 표현이 돋보인다.
악기 편성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3(바순 2 콘트라바순 1) 호른 3 첼로 1 더블베이스 1
글 송주호(음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