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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한겨레 24.4.9. | “쾌감” “단조” 엇갈린 츠베덴의 ‘레닌그라드’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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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의 명연주. 서울시향으로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끌어냈다.”(류태형)
“외향적인 효과에 치중해 쉴 새 없이 내달렸지만 정작 그 뜻에는 다다르지 못한 채 겉도는 느낌.”(나성인)
동일한 연주를 두고 극찬과 혹평으로 평가가 엇갈린다. 지난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 얘기다. “불길한 작은북과 싸늘하게 울부짖는 목관과 금관, 착착 맞아떨어지며 제3의 악기 소리 같던 현악의 유니슨, 괴수의 울음 같은 더블베이스와 첼로군의 연주가 모던하면서도 당대의 엄혹한 분위기를 살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류 평론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츠베덴을 토스카니니, 므라빈스키, 번스타인에 비유하며 격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