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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이코노미톡뉴스 22.06.16] [강규형 칼럼] 우리 곁 가까이 있는 고전음악이 주는 유익함과 즐거움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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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중음악도 좋아하고, 고전음악도 좋아한다. 두 음악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다. 한쪽 수준이 더 높다거나 우월한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크로스오버 Crossover라는 형태로 상호 간의 교류도 활발하다. 세계적인 명성의 교향악단이 비틀스의 ‘Yesterday’와 같은 대중음악을 연주하는 광경은 그리 낯설지 않다. 얼마 전 베를린 필하모니는 세계적인 영화음악가인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의 지휘로 “스타워즈”같은 그의 걸작 영화음악을 연주했다.
 

고전음악은 ‘어렵다’ 또는 ‘지루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재미있고 즐거운’ 음악이다. 유익하기도 하다.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많은 고전음악 공연이 있고 수준도 높다. 이 세상에 서울만큼 많은 고전음악 공연이 매일 열리는 도시도 많지 않다. 서울 이외의 다른 도시들도 의외로 많은 공연이 열린다. 고전음악은 대중음악에 비해 비싼 예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수준급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서울시향’‘과 KBS 교향악단’같은 세계적 수준의 교향악단들이다. 이들은 일류 지휘자를 상임으로 두고 있거나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와 유명 연주자를 초빙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정기연주회는 물론, 특별연주회, 그리고 동네로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각 도시에 교향악단이 촘촘히 존재한다. 부산에는 부산시향, 대전에는 대전시향... 부천같은 작은 도시에도 수준급의 ‘부천필하모니’가 당당히 연주한다. 코리안 심포니에서 ‘국립심포니’로 이름을 바꾼 문화체육부 산하 악단도 활발히 활동한다. 시민들의 세금과 후원금으로 운영되기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매년 한국의 모든 교향악단이 총출동돼서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하는 “교향악 축제”도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뿐 아니라 매년 열리는 “서울스프링실내악페스티벌”과 같은 아기자기한 실내악(Chamber Music) 연주, 수많은 독주회, 합창연주, 그리고 크로스오버 음악회가 열린다. 게다가 돈이 많이 드는 장르인 오페라도 국립오페라단뿐만 아니라 솔 오페라단, 베세토 오페라단 등이 수준급 오페라 공연을 제공한다. 지방 오페라단들도 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라는 축제도 열린다.
 

요즘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예술 장르인 발레(ballet)도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이라는 양대산맥이 존재하고 두 발레단은 선의의 경쟁 관계를 통해 환상적인 발레를 청중들에게 선사한다.
 

한 유명 음악전문 기자는 ‘KBS 교향악단이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기 회원이 되는 것이 은퇴 후 계획’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유명 음악인이나 연주단체가 내한했을 때 반짝 관심을 보여 음악회에 가는 것보다는 꾸준히 음악을 사랑하고 주위의 음악단체나 음악인들의 연주를 ‘정기적’으로 가는 음악애호가들이 많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주위의 음악을 꾸준히 사랑해주는 팬들이야말로 진정한 음악애호가다. 한국에선 음악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저렴하면서 수준 높은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이 불완전한 세상에 아름다운 음악만큼 완벽한 것이 또 있을까? 음악과 더불어 인생을 즐겁게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