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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2017 클래식 스페이스: 함께!>
2017.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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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월 10일(목) 오후 7시 30분 종로구에 위치한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클래식 스페이스 - 함께!>를 연다. <클래식 스페이스>는 클래식음악 공연을 통해 잊힌 장소를 시민에게 돌려드리는 서울시향의 공익공연이다. 이번 11월에는 발달장애아와 그들의 가족을 위한 연주회로 기획하였다.
음악칼럼니스트이자 문화정책학 박사인 노승림이 사회를 맡고, 최근 부산시향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는다.이 공연은 Google의 협찬으로 진행된다.
서울시향은 <우리동네 음악회>를 통해 지체장애 학생 교육기관인 국립 한국우진학교와 서울 정민학교를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등 문화소외계층에 다가서는 노력을 해왔다. 이번 <클래식 스페이스: 함께!>는 발달장애아들과 함께 만드는 공연으로, 공연장을 찾기 힘든 장애 학생들의 보다 적극적인 공연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시향의 정기공연에서는 한 자폐 아동의 반사적 행동으로 인한 작은 소동이 있었다. 이 해프닝으로 온라인상에서는 뜨거운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이에 서울시향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 문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 했다. 그 첫 걸음으로 발달장애아동과 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였다. 시향단원들의 연주만을 관람하는 공연이 아니라, 음악치료를 받으며 악기를 연주하는 이성준(18, 서울정문학교)군과 곽동규(15, 언북중)군이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와 영화 <여인의 향기>의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포르 우나 카베사’,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 프로그램 또한 클래식 공연을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본 공연의 프로그램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의 음악치료사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