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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뉴시스 22.07.22.] SFO 첫 여성 지휘자 김은선의 '화려한 귀향' [이 공연Pick]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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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김은선이 11년 만에 고국 무대에 섰다. 100년 역사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음악감독에 지난해 8월 공식 취임한 그의 금의환향 무대다. SFO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이어 북미에서 두 번째로 큰 오페라단으로, 미국 주요 오페라단 음악감독에 여성이자 아시아 출신이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절도 있는 손짓으로 무대를 시작한 김은선은 음악의 선율을 그대로 타고 흐르는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을 힘있게 이끌었다.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단상에 올라 지휘봉을 든 그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단단한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작곡가 김택수의 '스핀-플립'은 이날 포문을 열며 애피타이저처럼 공연의 입맛을 돋웠다. 탁구를 소재로 테이블을 오가는 탁구공과 경기장을 메우는 응원의 함성 등을 그려내며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고, 색다른 선율로 모험을 떠나는 기분도 안겼다. 9분 가량의 곡이 끝난 후 객석에선 "재밌다"는 반응도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