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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한겨레 23.3.28. | 코로나 3년 서울시향 이끈 벤스케 ‘고별 무대’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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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저녁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지휘자는 다리가 불편해 보였다. 느릿한 걸음으로 포디엄에 오르더니 놓여 있던 회전의자에 천천히 앉았다. 지난 3년 동안 서울시향을 이끈 오스모 벤스케(70)의 ‘고별 공연’ 가운데 하나였다. 앉아서 하는 지휘였지만 벤스케는 날렵하게 지휘봉을 휘저어 선명한 선율, 살아있는 리듬을 끄집어냈다. 카렐리아모음곡,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6번 모두 그의 고국인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