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시립교향악단 영문 로고

서울시향

통합검색

고객센터

1588-1210

FAQ 예매안내

SCHEDULE

정기 시민 순회 외부 교육

공연목록

컨텐츠

공연일정

공연일정

공연상세

정기공연/실내악
2023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I: 영감

공연일정
20231028 토요일 17:00
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협연자
피아노, 김선욱
Sunwook Kim, Piano
프로그램
슈베르트, 현악 삼중주
Schubert, String Trio in B-flat major, D.471
모차르트, 플루트 사중주 제1번
Mozart, Quartet for Flute, Violin, Viola and Cello No. 1 in D major, K.285 더보기
가격
R 50,000 S 30,000 A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공연 설명


2023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I: 영감
2023 SPO Chamber Series III: Inspiration

2023년 10월 28일(토)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
Saturday, 28th October, 2023 5PM Sejong Chamber Hall

​프로그램
 
슈베르트, 현악 삼중주
Schubert, String Trio in B-flat major, D.471 
 Allegro

바이올린 웨인 린, 비올라 대일 김, 첼로 박은주
violin Wayne Lin, viola Dale Kim, cello Eunju Park
 
모차르트, 플루트 사중주 제1번
Mozart, Quartet for Flute, Violin, Viola and Cello No. 1 in D major, K.285 
 Allegro
 Adagio
 Rondeau
 
플루트 박지은, 바이올린 한지연, 비올라 대일 김, 첼로 박은주
flute Gloria JeeEun Park, violin Jiyun Han, Dale Kim, cello Eunju Park

------------------ 휴식 15분 -----------------------

프랑크, 피아노 오중주
Franck, Piano Quintet in f minor, Op. 14
 Molto moderato quasi lento
 Lento, con molto sentimento
 Allegro non troppo, ma con fuoco

피아노 김선욱, 바이올린 웨인 린, 한지연, 비올라 김선영, 첼로 박은주
piano Sunwook Kim, violin Wayne Lin, Jiyun Han, viola Sunyoung Kim, cello Eunju Park

총 소요 시간 약 80분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 현악 삼중주(1816)

 프란츠 슈베르트는 10대 시절인 1810년대 초중반에 현악 사중주를 꽤 많이 썼지만, 이후 그가 이 장르로 되돌아와 불멸의 후기 사중주(이런 명칭을 꼭 베토벤의 작품에만 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들을 쓴 것은 거의 10년이 지난 뒤의 일이다. 하지만 그가 그사이에 실내악곡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었다.
 슈베르트는 1816년 가을에 질릴 대로 질린 초등학교 교사 자리를 그만두고, 동시에 항상 붐비는 데다 억압적인 분위기였던 집을 떠나 절친한 사이였던 프란츠 쇼버의 집에 들어가 살게 되었다. 슈베르트가 ‘현악 삼중주 D. 471’을 쓴 것은 같은 해 9월이었는데, 아마도 달라진 생활 환경이 그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 곡은 슈베르트의 기악곡 상당수가 그렇듯 미완성으로 끝났다. 완성한 것은 1악장뿐이고, 그 밖에는 2악장을 39마디까지 진행한 게 전부다. 이듬해인 1817년에 같은 조성으로 쓴 ‘현악 삼중주 D. 581’이 4악장짜리 어엿한 작품인 것과는 사뭇 다르다. 당시 19세였던 이 작곡가는 훗날 자신의 위대한 후기 실내악곡에서 보여주게 될 감성과 심오함보다는 아직 하이든과 모차르트 그리고 바로 1816년 말까지 작곡가의 스승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영향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이 곡의 전부라 할 수 있는 1악장은 소나타 형식의 규칙을 비교적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서주 없이 곧바로 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제시하며, 여기서 시작하는 제시부는 서정적이고 온화하며 유려하다. 간소하지만 좀 더 진지하고 극적인 발전부를 거쳐 제시부를 살짝 변형한 형태인 재현부로 넘어가 조용히 끝난다. 훗날 쓰게 된 실내악 걸작들, 특히 ‘현악 오중주’ 같은 곡의 방대한 악상과 비교하면 이 곡은 무척 수수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스러운 악상이 돋보이는 곡이며 현악 삼중주 레퍼토리에서 뺄 수 없는 작품이라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다.

악기 편성 
vn va vc

바이올린 1 비올라 1 첼로 1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플루트 사중주 제1번(1777)

 모차르트는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에게 보낸 1777년 12월 10일 자 편지에서, 만하임에서 만난 페르디난트 드장이라는 의사 겸 아마추어 플루트 주자가 ‘어렵지 않고 단순하며 짧은 협주곡 세 개와 플루트 사중주 몇 곡’을 의뢰했다고 썼다. 이듬해 2월 중순까지 작곡을 마치는 게 조건이었다. 모차르트는 조건을 받아들였지만, 시한까지 작곡한 것은 협주곡 두 편과 사중주 세 편이 전부였다.
 그는 나중에 아버지에게 이렇게 변명했다. “제가 작업을 끝내지 못한 건 놀랄 일이 아니에요. 여기(만하임)선 한 시간도 짬을 내기 어려웠거든요. … 게다가 견딜 수 없는 악기를 위해 작곡해야 한다는 게 제게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아시잖아요.” 그가 ‘짬을 내기 어려웠’던 것은 당시 성악가 알로이지아 베버와 한창 연애 중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모차르트가 실제로 결혼한 것은 알로이지아의 동생 콘스탄체였다.
 아무튼 ‘모차르트는 플루트를 싫어했다’는 오래된 주장은 바로 이 편지에서 비롯한 것이다. 물론 모차르트 자신의 발언인 만큼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는 평소에도 아버지에게 응석 부리길 좋아했고 어떻게든 구실을 붙이기 일쑤였다. 그리고 당시에는 플루트가 진짜 목관 악기였던 탓에 오늘날처럼 매끄러운 음색을 지니지도 않았다. 어쨌든 모차르트는 처음에는 작업을 서둘렀던 모양이어서, ‘플루트 사중주 1번’의 경우 의뢰 받은 지 고작 1주일쯤 지난 뒤인 그해 크리스마스에 완성했다(이 곡의 악보는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사라졌다).
 그는 자신의 다른 관악 사중주에서 그랬듯이, 여기서도 플루트에 제1바이올린과 비슷한 위치를 부여했다. 예를 들어 1악장 ‘빠르게’는 플루트 선율로 시작하며, 이후에도 이 악기는 주도권을 놓치는 일 없이 이 화사한 악장 곳곳에서 활약한다. 이 점은 2악장 ‘느리게’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분위기는 한층 차분하고 애조를 띠고 있으며 선율의 호흡도 길다. 3악장 ‘론도. 조금 빠르게’는 1악장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각 성부의 연계가 한층 두드러진다. 세 악장 모두 기교적으로 까다롭거나 심오한 감정을 보여주기보다는 비교적 단순한 짜임새 속에 친숙해지기 쉽고 편안한 악상을 들려준다.

악기 편성
fl vn va vc

플루트 1 바이올린 1 비올라 1 첼로 1

세자르 프랑크(1822-1890), 피아노 오중주(1880)

 세자르 프랑크는 50세에 파리 음악원의 오르간 교수로 임명될 때까지도 작곡가로서 명성은 거의 얻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인품과 예술성에 매료된 많은 동료와 제자들(그는 당디, 뒤파르크, 쇼􀀀 등의 스승이었다)이 그의 주변에 모여 이른바 ‘프랑크파’를 이루었다. 그리고 프랑크는 이들의 격려 덕에 늘그막에 많은 걸작을 작곡하게 된다. ‘피아노 오중주’도 이렇게 해서 나온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1880년 1월에 열린 초연에서 피아노를 맡은 사람은 다름 아닌 이 곡을 헌정 받은 생상스였다. 프랑크는 악보의 피아노 파트에 ‘나의 좋은 친구 카미유 생상스에게’라고 쓰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생상스는 연주 내내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고 하며, 연주가 끝난 뒤 피아노에 악보를 놔둔 채 무대를 떠났다.
 곡에 대한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프랑크파’를 비롯한 일부 사람들은 이 곡을 높이 평가했으나, 평단과 대중은 대체로 이 작품에 적대적이었으며 작곡가의 제자 출신인 아내조차도 이 곡을 대놓고 싫어했다. 그러나 프랑크는 불굴의 의지로 작곡을 계속했고, 마침내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1886), ‘교향곡 D단조’(1888), ‘현악 사중주 D장조’(1889) 등의 걸작을 남기게 되었다.
 이 곡은 프랑크 특유의 ‘순환 형식’, 즉 한 주제가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곡의 통일성을 구축하는 방식이 적용된 사례 중 하나이다. 전체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악장 ‘렌토(느리게)에 가까운 보통 빠르기로’는 격렬하고 비통한 현악 주제로 시작한다. 그러나 전곡의 ‘순환 주제’가 되는 것은 이 주제가 아니라 제2주제이다. 2악장 ‘느리게, 많은 감정을 담아서’는 피아노의 규칙적인 반주 위에 현악기군이 연주하게 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를 띠지만 악장이 진행됨에 따라 모든 악기가 한층 열띤 모습을 보여준다.
 3악장 ‘빠르되 지나치지 않게, 그러나 열정을 담아서’를 여는 제2바이올린은 열정적이고 격렬한 이 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두 가지 동기를 제시한다. 곡이 진행됨에 따라 순환 주제가 조금씩 모습을 보이다가 D♭장조로 조바꿈이 이루어진 직후에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 전곡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있다.

악기 편성
pf vn 2 va vc

피아노 1 바이올린 2 비올라 1 첼로 1

황진규 음악 칼럼니스트

 

연관 패키지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개별패키지]2023 시즌 CH 패키지 (총 5개 공연)

실내악 패키지 (총 5개 공연)
-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공연들로 구성한 패키지입니다  
2023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I: 영감- 공연 포스터
피아노, 김선욱 (사진)
피아노, 김선욱
Sunwook Kim,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