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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2 서울시향 자크 메르시에의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①

공연일정
20220210 목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자크 메르시에
Jacques Mercier, Conductor
협연자
첼로, 파블로 페란데스
Pablo Ferrández, Cello
프로그램
브리튼, <피터 그라임스> 중 4개의 바다 간주곡
Britten, Peter Grimes, Op. 33: Four Sea Interludes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
Shostakovich, Cello Concerto No. 1 in E-flat major, Op. 107 더보기
가격
R 70,000 S 50,000 A 30,000 B 20,000 C 10,000

※ 공연 당일 티켓은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문의
- 예술의전당 02-580-1300(09:00~20: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평일 10:30 ~ 19:00, 주말,공휴일 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2022 서울시향 자크 메르시에의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The essence of romanticism: Saint-Saëns’ Organ Symphony

 

2022210()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Thursday, 10th February, 2022 8PM LOTTE Concert Hall

 

지휘 자크 메르시에  Jacques Mercier, conductor

첼로 파블로 페란데스 Pablo Ferrández, cello

 


프로그램

브리튼, <피터 그라임스> 4개의 바다 간주곡

Britten, Peter Grimes, Op. 33: Four Sea Interludes
   Dawn
   Sunday Morning
   Moonlight
   Storm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

Shostakovich, Cello Concerto No. 1 in E-flat major, Op. 107 
   Allegretto
   Moderato
   Cadenza – Attacca
   Allegro con moto

-------------- intermission 15 -------------

생상스, 교향곡 제3번 '오르간'  * 오르간: 신동일
Saint-Saëns, Symphony No. 3 in C minor, Op. 78 'Organ'  * Dong-ill Shin, organ

   Adagio – Allegro moderato – Poco adagio
   Allegro moderato – Presto – Maestoso – Allegro



총 소요 시간 약 100분(휴식 포함)
 

 

벤저민 브리튼(1913-1976), <피터 그라임스> 중 4개의 바다 간주곡(1945)
Benjamin Britten, Peter Grimes, Op. 33: Four Sea Interludes

악기 편성
2[1+pic2.2+pic1] 2 2[1.2+Ebcl] 3[1.2.cbn] - 4 3 3 1 - tmp - per - hp - str

Per : chimes, xyl, sd, tambn, cym, gong, bd
플루트 2(제1주자와 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제2주자는 E♭클라리넷 연주를 겸함) 바순 2 콘트라바순 1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차임벨, 실로폰, 스네어 드럼, 탬버린, 심벌즈, 공, 베이스 드럼) 하프 현 5부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브리튼의 <피터 그라임스>는 영국의 어촌을 배경으로 한 ‘왕따’ 어부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서 ‘(악의에 찬) 군중에 의한 (별난) 개인의 소외’라는 주제를 다룬 그의 첫 장편 오페라다. 1945년 6월 7일 런던의 새들러스 웰즈 극장에서 초연된 이 오페라의 성공으로 브리튼은 일약 ‘영국 신음악의 기수’로 등극했다.
 이 오페라는 프롤로그와 3막 6장으로 구성되며, 각 막과 장의 사이에는 ‘장면 전환 음악’의 성격을 띠는 관현악 간주곡interlude이 배치되어 있다. 이 간주곡들은 극의 배경인 바다의 정경을 묘사하는 동시에 주인공 피터가 처한 상황을 암시하는 기능을 한다. 브리튼은 오페라의 초연 직후 이 여섯 개의 간주곡 가운데 네 곡을 골라내 ‘바다 간주곡Sea Interludes’이라는 제목으로 묶어냈다. 각 곡은 공히 섬세하고 풍부한 뉘앙스를 지니며 시간의 흐름과 사건의 진행에 따라 변화하는 바다의 다채로운 모습을 인상적으로 펼쳐 놓는데, 네 곡이 연속해서 연주되면 마치 교향시와도 같은 오라aura를 지니게된다.
 제1곡 ‘새벽’은 프롤로그와 1막 사이의 간주곡이다. 프롤로그에서는 바다에서 조수를 잃은 어부 피터 그라임스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1막에서 피터는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와 도움을 손길을 내민 교사 엘렌과의 밝은 미래를 꿈꾼다. 음악은 새벽 어스름의 바닷가를 떠올리게 하는데, 현과 플루트에 의한 주제가 서늘한 바닷바람을, 하프의 아르페지오와 금관의 불협화음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암시한다.
 제2곡 ‘일요일 아침’은 1막과 2막 사이의 간주곡으로, 화창한 아침의 교회당 앞 정경을 그린다. 목관이 파도 위에 빛나는 아침 햇살을 나타낸다. 2막 첫 장면에서 피터는 새로 구한 조수 소년과 교회 앞에 앉아 있다. 하지만 피터는 특유의 거칠고 성급한 성격으로 소년을 혹사시키다 엘렌과 다투고, 소년은 피터의 다그침에 절벽을 내려가다 사고를 당한다.
 제3곡 ‘달빛’은 2막과 3막 사이의 간주곡으로, 달빛 비치는 해변의 정경을 다소 음울하게 떠올린다. 호른과 낮은 현악의 하모니가 명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플루트와 하프는 구름과 달빛을 암시한다. 3막 1장에서는 한 부인이 피터가 새 조수까지 죽였다며 마을 사람들의 적대심을 부추기며 선동한다. 3막 2장에서 피터는 엘렌과 퇴역 선장의 도움으로 배를 띄워 바다로 나가지만, 아침이 밝아올 무렵 그의 배는 먼 바다에서 침몰하고 있다. 전곡을 마무리하는 제4곡 ‘폭풍우’는 1막 1장과 2장 사이의 간주곡으로, 관현악이 격렬한 움직임과 긴장감 넘치는 표정으로 폭풍우 치는 밤을 부각한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1906-1975), 첼로 협주곡 제1번(1959)
Dmitri Shostakovich, Cello Concerto No. 1 in E-flat major, Op. 107

악기 편성
Cello solo 2[1.2+pic] 2 2 2[1.2+cbn] - 1 0 0 0 - tmp - cel - str.
첼로 독주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제2주자는 콘트라바순 연주를 겸함) 호른 1 팀파니 첼레스타 현 5부

 쇼스타코비치가 첼로 협주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프로코피예프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였다. 이 작품은 1951년에 작곡되어 이듬해 2월 모스크바에서 로스트로포비치의 첼로와 리흐테르의 지휘로 초연되었는데, 그 자리에 참석했던 쇼스타코비치는 선배이자 라이벌의 완성도 높은 작품에 큰 자극을 받았던 모양이다. 다만 정작 그가 첫 번째 첼로 협주곡을 세상에 내놓은 것은 그로부터 7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그 사이에 그는 첫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을 공개했고, 두 번째 피아노 협주곡도 완성했다.
 프로코피예프가 그랬던 것처럼 쇼스타코비치도 이 협주곡을 쓰면서 첼로와 오케스트라의 균형과 조화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비교적 작은 규모인 2관 편성 오케스트라를 사용했고 그나마 금관악기는 호른 한 대만으로 제한했다. 그로써 첼로의 주도적 역할이 한층 선명하게 부각되도록 배려함과 동시에 첼로와 관현악의 유기적 짜임새와 밸런스에도 만전을 기했던 것이다. 그 결과로 이 곡은 독주자에게 박진감 넘치는 동시에 경묘하고 세심한 연주를 펼쳐 보일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첼로 독주에 의한 카덴차를 따로 하나의 악장으로 독립시켜 신선한 구성미를 부각한 부분은 쇼스타코비치의 독자적 성과라고 하겠다. 1959년 10월 4일 레닌그라드에서 로스트로포비치의 첼로와 므라빈스키의 지휘로 초연된 이 첫 번째 첼로 협주곡은 이후 첼리스트들의 필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전곡은 4악장 구성인데, 제1악장은 첼로 솔로와 목관이 제시하는 스케르초풍의 제1주제로 출발한다. 이 경쾌하고 해학적인 주제는 제3악장과 제4악장에서도 등장한다. 잠시 후 팀파니의 일격을 신호로 목관의 높은 음역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음형도 중요한데, 집요하게 반복되는 일련의 음들은 바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라는 작곡가 자신의 이름의 머리글자를 딴 ‘DSCH’를 변형(C-H(B)-Es(E♭)-D)한 것이다. 이 음형을 반주 삼아 등장하는 정열적인 제2주제는 음악의 흐름에 열기와 끈기를 더한다.
 이후의 세 악장은 중단 없이 계속해서 연주되는데, 먼저 제2악장은 앞선 악장과는 대조적으로 차분하게 가라앉은 분위기로 출발하는 서정적인 모데라토이다. 호른의 조용한 팡파르에 이어 등장한 첼로 솔로가 비올라, 클라리넷 등과 어우러지며 비감에 젖은 선율을 이어나간다. 제3악장은 온전히 첼로 솔로로 진행되는 카덴차 악장이다. 앞선 악장들에 나왔던 동기와 주제들이 활용되며 점차 열기와 속도를 높여 정점에 도달한 후 바로 다음 악장으로 넘어간다. 제4악장은 변칙적인 론도 소나타 형식의 피날레로 이전 악장의 기세를 이어받은 첼로와 관현악의 질주가 현란하게 펼쳐진다.

카미유 생상스(1835-1921), 교향곡 제3번 ‘오르간’(1886)
Camille Saint-Saëns, Symphony No. 3 in C minor, Op. 78 ‘Organ’
악기 편성
3[1.2.3+pic] 3[1.2.eh] 3[1.2.bcl] 3[1.2.cbn] - 4 3 3 1 - tmp - per - org - pf[4hands(2players)] -str.
per : cym, tri, bd
플루트 3(제3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잉글리시 호른 1 클라리넷 2 베이스 클라리넷 1 바순 2 콘트라바순 1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심벌즈, 트라이앵글, 베이스드럼) 오르간 피아노 2 현 5부

 생상스는 훌륭한 오르가니스트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파리의 여러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했고, 음악원을 졸업한 뒤에는 파리 시내 유력 교회들의 전속 오르간 주자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특히 1857년부터 20년간 봉직했던 마들렌 교회는 파리에서도 최상류층 인사들이 다니는 격조 높은 교회였고, 그곳의 오르간 주자가 되는 것은 파리에서 으뜸가는 오르간 주자라는 것을 의미했다. 프란츠 리스트는 그런 생상스의 오르간 연주를 듣고 ‘세계 최고의 오르가니스트’라고 극찬했다.
 ‘오르간 교향곡’은 생상스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여기서 그는 ‘악기들의 황제’인 오케스트라와 ‘악기들의 교황’인 오르간을 한데 어우러지도록 하여 음향적·극적으로 비범한 효과를 거두도록 했는데, 이 배경에 그의 오르가니스트로서의 노하우가 작용했음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이 곡은 생상스의 최고 걸작이라 할 만한데, 작곡가 자신도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이 작품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내가 여기서 성취한 것은 나 자신도 결코 다시는 이루지 못할 것이다.”
 영국의 로열 필하모닉 협회의 위촉에 응하여 작곡된 이 교향곡은 1886년 5월 19일 런던에서 초연되었다. 당시 청중들은 열광했던 반면, 비평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 1월의 파리 음악원 공연에 참석했던 샤를 구노는 “프랑스의 베토벤”이라며 극찬했다. 실제로 이 곡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처럼 어둡고 심각한 C단조로 출발하여 밝고 찬란한 C장조로 마무리된다. 한편 생상스는 이 교향곡을 1886년 7월 31일에 세상을 떠난 프란츠 리스트의 영전에 바쳤다.
 이 교향곡은 특이하게도 2악장 구성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각 악장이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고전적 교향곡의 4악장 구성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제1악장은 애수에 젖은 듯한 느린 서주로 출발하며, 주부에서는 빠른 템포의 전반부가 투쟁적인 열기 속에 펼쳐진 다음 느긋한 템포 속에 황홀한 칸타빌레(노래하는 선율)가 떠오르는 시적이고 명상적인 후반부로 넘어간다. 제2악장의 전반부는 스케르초풍으로 다시금 투쟁적인 열기를 띠며, 웅장한 오르간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후반부는 찬란하고 박진감 넘치는 피날레이다.
 악기 편성에는 오르간과 두 대의 피아노가 포함되어 사뭇 풍성하고 이채로운 음향을 연출하는데, 특히 각 악장 후반부에서 활약하는 오르간이 펼쳐 보이는 광대하고 호화로운 음의 파노라마는 가히 초월적인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연출한다. 또한 곡의 첫머리에 제시된 주제가 네 가지 형태로 변형되며 전곡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순환 형식’이 채택되어 강력한 유기성과 통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