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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토크 콘서트(취소)

공연일정
20210521 금요일 19:30
장소
덕수궁 함녕전
사회자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이문재(시인)
지휘자
데이비드 이
David Yi, Conductor
가격
무료
공연종료

※ 공연 당일 티켓은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문의
- 예술의전당 02-580-1300(09:00~20: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평일 10:30 ~ 19:00, 주말,공휴일 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이 공연은 5월 20일 취소 되었습니다.
https://www.seoulphil.or.kr/spo/notice/detail?langCd=ko&menuFlag=MFLG0001&postNo=5838

퇴근길 토크 콘서트@덕수궁
- 음악과 문학, 이렇게 봄의 손을 맞잡고

 

- 일시: 2021521() 오후 730

- 장소: 덕수궁 함녕전 앞뜰 

- 지휘: 데이비드 이(서울시향 부지휘자)

- 진행: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이문재(시인)

- 연주: 서울시향 현악 앙상블 & 하프

- 주최: ()서울시립교향악단,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

- 관람: 전석 초대(사전 신청)
   5월 13일(목) 오전 11시 신청 오픈 관람신청 문의 02-3700-6397 
   관람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 온라인 생중계: 서울시향, 문화재청 유튜브 *우천 시, 온라인 생중계만 진행

- 프로그램

[/생명]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꽃의 왈츠

Tchaikovsky, The Nutcracker, Op.71a: Waltz of the Flowers
 

[느림]

이문재, 정말 느린 느림(시 낭송)

드뷔시, 렌토보다 느리게

Debussy, La plus que lente, L. 121

 

[소리]

이문재, 물의 결가부좌(시 낭송)

사티, 짐노페디 제1, 2

Satie, Gymnopédie No. I & II

드뷔시, 아라베스크 제1

Debussy, Arabesques No. 1

 

[감각/]

앤더슨, 플링크, 플랭크, 플렁크
Anderson, Plink, Plank, Plunk

 

[죽음/]

그리그, 두 개의 슬픈 선율

Grieg, Two Elegiac Melodies, Op. 34

  I. 상처받은 마음 The Wounded Heart

  II. 마지막 봄 The Last Spring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꽃의 왈츠

Tchaikovsky, The Nutcracker, Op.71a: Waltz of the Flowers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중 하나인 이 곡은 독일 작가인 E.T.A. 호프만이 쓴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에 기초한 것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기뻐한 뒤 잠들었을 때, 생쥐 왕의 군대가 습격해 왔다. 호두까기 인형이 병정 인형들을 이끌고 맞서지만 상황은 불리했는데, 이 때 클라라가 슬리퍼를 던져 생쥐 왕을 쓰러뜨리자 생쥐들은 모두 도망쳐 버린다. 그러자 호두까기 인형이 왕자로 변신해 보답하는 뜻에서 클라라를 과자 나라에 초대한다. 원래 이 발레의 마지막 곡은 따로 있지만, 차이콥스키는 발레의 일부를 발췌해 만든 관현악 모음곡을 마무리하는 곡으로 꽃의 왈츠를 골랐다. 서주에 이어 하프의 카덴차풍 경과구를 지나 호른이 기품 있고 우아한 주제를 연주한다. 이후에도 클라리넷, 플루트 등이 가세해 성대하고 화려하게 클라이맥스를 구축한 다음 그대로 마무리한다. ‘북방의 왈츠 왕이라 불리는 차이콥스키의 왈츠 가운데서도 손꼽을 만한 걸작이다.

 

드뷔시, 렌토보다 느리게(현악 오케스트라 버전)

Debussy, La plus que lente, L. 121(string orchestra version)

드뷔시가 48세 때인 1910년에 쓴 작품이다. 그의 벽난로 선반에는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로댕의 제자이자 한때 연인이었다)의 작품 왈츠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전라의 남성과 반라의 여성이 서로 끌어안고 춤을 추는 관능적인 분위기의 소조이다. 드뷔시의 왈츠 렌토보다 느리게는 여기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후배 작곡가인 라벨과 마찬가지로 왈츠에서 일종의 퇴폐미를 추구했지만, 라벨의 라 발스’(‘왈츠라는 뜻)가 빈 왈츠의 본산지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불안정한 영화를 그린 것이었다면 드뷔시의 작품은 왈츠의 사회문화적 의미와 형식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했다. 드뷔시는 당대에 유명했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레오니에게 이 곡의 악보를 증정한 바 있는데, 레오니는 이 곡을 현악 버전으로 편곡해 자신의 악단과 함께 연주했다.

 

사티, 짐노페디 제1, 2(하프: 박라나)

Satie, Gymnopédie No. I & II(harp solo version)

에릭 사티(1866~1925)는 인간 혐오증에 가까운 외톨이 기질과 괴상한음악관(그는 자신의 음악이 예술작품이 아니라 가구처럼 일상 속에서 소비되길 바랐다) 때문에 라벨 등 일부 젊은 음악가의 찬사를 받은 것 외에는 별다른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스스로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은 채로 왔다고 푸념할 정도였다. 그러나 독특한 서정을 보여주는 작품도 많으며, 특히 1888년에 쓴 세 개의 짐노페디는 그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여겨진다. 낭만주의 시인이자 사티의 친구였던 파트리스 콩타민 드 라투르의 시 옛사람중 한 구절인 짐노페디아와 사라반드를 뒤섞어 춤추네.’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늘은 전곡 가운데 서로 비슷한 분위기를 지닌 앞의 두 곡을 하프로 편곡해 연주한다. 둘 다 느리고 온화하며 세련된 애수와 관능미를 보여주지만 두 번째 곡이 약간 더 밝은 분위기를 띤다.

드뷔시, 아라베스크 제1(하프: 박라나, 한승희)

Debussy, Arabesques No. 1(two harps version)

아라베스크는 원래 이슬람 미술의 화려한 장식 무늬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음악에서는 하나의 악상을 화려한 장식으로 전개하는 곡을 가리킨다. 드뷔시는 1888~1891년에 걸쳐 두 개의 아라베스크라는 피아노곡을 썼는데 이 가운데 ‘1은 작곡가 특유의 감각적인 악풍을 잘 보여주는 곡으로, 감미롭고 영롱한 아르페지오가 반복되면서 세련되고 우아한 악상을 뒷받침한다. 원래는 피아노 독주곡이지만 여기서는 하프 두 대로 연주한다.

 

브리튼, 심플 심포니 중 2악장 명랑한 피치카토

Britten, Simple Symphony, Op. 4: II. Playful Pizzicato

우리에겐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으로 잘 알려진 벤저민 브리튼은 20세기 영국 작곡가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곡가이다. 그는 왕립 음악학교를 졸업할 무렵 2주 남짓한 기간 만에 이 곡을 썼으며 19342월에 완성했다. 곡에 사용한 주제들은 브리튼이 9~12세 사이에 쓴 작품들에서 따온 것이지만 주제를 다루고 전개하는 방식은 이 곡에서 새롭게 쓴 것이다. 각 악장에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이는 악장의 성격을 말해줄 뿐 표제음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심포니’(교향곡)라고 했지만 심플’(단순)이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정식 교향곡으로 보기에는 약간 애매하며 교향곡과 18세기 귀족의 여흥용 음악이었던 디베르티멘토의 중간쯤 되는 성격을 띤다. 2악장 명랑한 피치카토는 스케르초에 해당하는 악장으로, 현악 파트 전체가 손으로 현을 뜯어 소리 내는 피치카토 주법으로만 연주한다.

 

그리그, 두 개의 슬픈 선율

Grieg, Two Elegiac Melodies, Op. 34

I. 상처받은 마음 The Wounded Heart

II. 마지막 봄 The Last Spring

그리그는 조국의 시인 오스문 올라브손 비니에의 시를 토대로 가곡을 열두 편 썼는데, 이를 모아 1880년에 열두 개의 선율, Op. 33’으로 출판했다. 그는 같은 해에 이 중 두 곡을 골라 현악 합주용으로 편곡했는데 이것이 두 개의 슬픈 선율이다. 첫 곡 상처받은 마음의 원곡에 해당하는 가곡은 일상에서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이 봄소식에 겨우 되살아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음 곡인 마지막 봄의 원곡은 죽음을 예감한 시인이 생애 마지막으로 봄을 맞이한 감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둘 다 짜임새는 매우 단순하지만 깊은 서정성을 지니고 있다.

 

글 황진규(음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