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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실내악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 브람스와 브루흐

공연일정
20240330 토요일 20:00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협연자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Thomas Hampson, Baritone
프로그램
헤르만, 기상곡 제1번
Hermann, Capriccio No. 1 in D minor for 3 Violins, Op. 2
브람스, ‘네 개의 엄숙한 노래’
Brahms, Vier ernste Gesänge, Op. 121 더보기
가격
R 70,000 S 40,000 A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웹전단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 브람스와 브루흐
SPO Chamber Series II: Brahms & Bruch


2024년 3월 30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Saturday 30th March, 2024 8PM IBK Chamber Hall, Seoul Arts Center


프로그램

헤르만, 기상곡 제1

Hermann, Capriccio No. 1 in D minor for 3 Violins, Op. 2

바이올린 보이텍 짐보프스키, 허상미, 김지원
violin Wojciech Dziembowski, Sangmee Huh, Jiwon Kim

 

브람스, ‘네 개의 엄숙한 노래’ *데이비드 매슈스 편곡

Brahms, Vier ernste Gesänge for baritone and strings, Op. 121 *arr. David Matthews


 Denn es gehet dem Menschen. Andante semplice

 Ich wandte mich. Andante

 O Tod, wie bitter bist du. Grave

 Wenn die Menschen - und mit Engelszungen redete. Andante con moto ed anima

바이올린 주연경, 보이텍 짐보프스키, 김지원, 허상미

violin Yeonkyung Joo, Wojciech Dziembowski, Jiwon Kim, Sangmee Huh

비올라 강윤지, 대일 김 viola Yunji Kang, Dale Kim

첼로 최혜인, 반현정 cello Hein Choe, Hyunjung Ban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baritone Thomas Hampson

* 무대 스크린 자막(독일어/한국어) 제공 

-------------- 휴식 15분 --------------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제3

Brahms, Piano Trio No. 3 in C minor, Op. 101

 Allegro energico

 Presto non assai

 Andante grazioso

 Allegro molto

피아노 한상일 piano Sang-il Han

바이올린 주연경 violin Yeonkyung Joo

첼로 최혜인 cello Hein Choe

브루흐, 현악 팔중주

Bruch, String Octet in B-flat major

 Allegro moderato 

 Adagio

 Allegro molto


바이올린 주연경, 보이텍 짐보프스키, 김지원, 허상미

violin Yeonkyung Joo, Wojciech Dziembowski, Jiwon Kim, Sangmee Huh

비올라 강윤지, 대일 김 viola Yunji Kang, Dale Kim

첼로 최혜인, 반현정 cello Hein Choe, Hyunjung Ban

*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총 소요시간 약 90분(휴식포함)   

프리드리히 헤르만(1828-1907), 기상곡 제1번(1855)

Friedrich Hermann, Capriccio No. 1 in D minor for 3 violins, Op. 2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발전에서 연주자 출신 작곡가들이 차지하는 부분은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연주 기법의 발전이라는 면에서 볼 때 이들이 기여한 바는 결코 적지 않다. 바이올린 음악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파가니니나 비외탕, 사라사테 같은 두드러진 사례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바이올리니스트 출신 작곡가가 이 장르의 발전에 헌신했다. 프리드리히 헤르만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헤르만은 프랑크푸르트 태생으로,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공부하면서 멘델스존과 닐스 가데에게 작곡을, 페르디난트 다비트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졸업한 뒤에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수석이 되었으며, 19세부터는 모교에서 강의를 맡았고 훗날 정식 교수가 되었다. 게반트하우스 현악 사중주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1878년부터는 음악원 외에 모든 직책을 사임하고 교육과 작곡, 편집 활동에만 전념했다. 편집자로서는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의 작품 외에 크로이처나 베리오 등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의 작품도 편집했다. 그는 교향곡과 관악 사중주를 한 곡씩 쓴 것 외에도 실내악곡을 몇 개 썼는데, 이 작품들은 19세기 현악 연주에서 불가결한 부분이었던 낭만적이고 현란한 스타일을 작곡가가 잘 파악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기상곡 제1번’은 헤르만이 세 대의 바이올린이라는 이례적인 악기 조합을 위해 쓴 세 개의 기상곡 가운데 첫 번째 곡으로,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초연되었다. 작곡가는 모교이자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교에서 재능 있는 제자들의 솜씨를 선보이고 싶어 했으며, 제3바이올린을 맡아 초연에 참여했다. ‘느리게’로 지정한 짤막한 도입부로 시작하며, ‘빠르게’로 지정한 주부는 열광적인 1주제로 시작해 한층 서정적인 2주제로 넘어간다. 이후 두 주제가 교대로 등장하며 전개되다가 화려한 마무리로 이어진다. 여기서 작곡가는 같은 음색을 지닌 세 악기를 서로 차별화하는 능력을 멋지게 보여주고 있다.

악기 편성
3 violins 
바이올린 3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네 개의 엄숙한 노래’(1896년 작곡, 2013년 편곡) *데이비드 매슈스 편곡 

Johannes Brahms, Vier ernste Gesänge for baritone and strings, Op. 121 *arranged by David Matthews
 

 클라라 슈만은 1896년 3월에 심장 발작을 겪었다. 그녀와 평생에 걸친 친구였으며 마음속으로 은밀히 사모했던 브람스는 이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가 곧 죽으리라는 것을 직감한 그는 곧바로 작곡에 몰두해 ‘네 개의 엄숙한 노래’를 썼다. 곡을 완성한 것은 1896년 5월 7일로, 바로 브람스 자신의 63세 생일이었다. 클라라 슈만은 이로부터 불과 13일 뒤에 세상을 떠났고, 브람스도 이듬해 4월 3일에 사망했다.

 브람스는 마르틴 루터의 성경 번역에서 가사를 따서 이 가곡집에 사용했다. 브람스가 편곡이 아닌 창작 가곡을 쓴 것은 10년 만의 일이며, ‘네 개의 엄숙한 노래’는 작곡가의 이전 가곡들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차이점을 지닌다. 민요의 영향이 사라졌으며, 절마다 같은 가락이 붙는 유절 가곡이 아니라 전체를 일관해서 쓰는 통절 가곡 형태를 띤다.

 브람스는 이 곡이 ‘중대한 개인적 체험’에서 비롯한 것임을 암시하면서 생전에 이 작품의 연주를 거부했다. 이 공연에서는 영국 작곡가 데이비드 매슈스가 피아노 파트를 현악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한다. 암스테르담 신포니에타가 편곡을 위촉했고, 2013년 이 앙상블이 토머스 햄프슨과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에서 초연했다.

 첫 곡 ‘사람에게 임하는 일이 짐승에게도 임하나니’ 전도서 3장 19~22절의 내용을 가사로 사용했다. 브람스는 가사에 담긴 무상함을 전달하기 위해 속도와 박자, 짜임새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두 번째 곡 ‘내가 고개를 돌려 똑똑히 보았도다’ 전도서 4장 1~3절에 해당하며, 가사 면에서 앞 곡과 그대로 이어진다. 네 곡 가운데 가장 레치타티보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세 번째 곡 ‘오 죽음아, 네가 얼마나 쓰라리겠느냐?’ 구약의 제2경전(외경)에 해당하는 집회서 중 41장 1~2절에 해당한다. 브람스는 서로 대조적인 두 구절을 따와 죽음이 구원일 수도 있음을 보여주며, 이를 위해 악상을 교묘하고 효과적으로 변형했다.

 네 번째 곡 ‘내가 사람과 천사의 언어를 말할지라도’ 코린트인들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 13장 1~3절 및 12~13절에 해당한다. 브람스는 가사의 성격을 감안해 앞의 세 곡에 비해 비교적 밝은 악상을 사용했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랑에 대한 찬사라기보다는 추도사에 가깝다.

악기 편성


baritone and string orchestra
바리톤, 현악 오케스트라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피아노 삼중주 제3번(1886)

Johannes Brahms, Piano Trio No. 3 in C minor, Op. 101
 

 1885년에 ‘교향곡 제4번’을 완성한 브람스는 이제 더 이상 교향곡을 쓰지 않았고, 대규모 관현악곡을 쓰는 일도 드물어졌다. 그의 말년은 실내악과 독주곡, 가곡 등에 집중되어 있다.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 가운데 현존하는 것은 세 곡이며(이외에 출처가 의심스러운 곡이 하나 더 있다), ‘3번’은 이 가운데 가장 짧고 간결하게 압축되어 있다. 작곡가는 1886년 여름에 스위스의 휴양지인 호프슈테텐에 머물면서 이 작품을 썼다. 초연은 같은 해 12월 20일에 작곡가 자신과 바이올리니스트 예뇌 후버이, 첼리스트 다비트 포퍼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1악장 빠르고 정력적으로 소나타 형식을 취한다. 선율이라기보다 단순한 리듬 패턴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음형으로 시작하는데, 이 음형은 브람스 특유의 것이다. 그러나 이 무뚝뚝한 악상은 곧이어 등장하는 유려한 현악 선율에 자리를 내준다. 브람스의 후기작들이 대개 그렇듯이 이 악장에도 아름다운 황혼처럼 찬란하게 이울어 가는 느낌이 가득하며, 갑작스럽고 극적인 느낌으로 끝난다. 짜임새는 무척 간결하며, 브람스의 친구이자 역시 작곡가였던 하인리히 폰 헤르초겐베르크는 이 악장을 두고 ‘재능이 부족한 이들은 자신이 말하려는 바를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이처럼 간명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할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2악장 매우 빠르게, 지나치지 않게 3부 형식을 취한다. 곡의 전체적인 구성으로 볼 때는 스케르초에 해당하지만 일반적인 스케르초와는 달리 무척 내향적이어서 실제로는 간주곡에 가깝다. 무척 짧지만 브람스의 작품 가운데 드물 정도로 섬세하다.

 3악장 걷는 빠르기로 우아하게 역시 3부 형식을 취하며, 간결하지만 음색과 짜임새 면에서 한층 풍부하고 서정적이다.

 4악장 매우 빠르게 소나타 형식이다. 준엄하고도 고집스러운 태도로 묵묵히 나아가며, 서정적인 중간부를 거쳐 연주하기에 따라 단호하고 긍정적으로도, 거칠고 신경질적으로도 들릴 수 있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상당히 강렬한 악장이지만, 브람스의 이전 실내악곡과 달리 교향악적인 느낌은 거의 주지 않는다.


악기 편성
pf, vn, vc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막스 브루흐(1838-1920), 현악 팔중주(1919~20)
Max Bruch, String Octet in B-flat major
 

 막스 브루흐는 동료였던 브람스와 비슷하게 고전적인 원칙에 충실한 작품들을 주로 썼다. 그는 특히 실내악곡을 즐겨 썼는데, 고통스럽게 자인했다시피 작곡으로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했기에 쉽게 팔릴 만한 작품 위주로 써야 했다는 이유도 분명 있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작이 된 곡 역시 실내악이다.

 ‘현악 팔중주’는 1919년 1~3월에 쓴 ‘현악 오중주’에 기원을 두고 있다. 아내 클라라의 죽음과 조국 독일의 세계대전 패배 및 이로 인한 경제적 혼란 등 브루흐의 말년은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었으며, 작곡가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오중주를 팔중주로 개작했다. 이 작업을 마친 직후 브루흐는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1920년 10월 2일에 사망했다. 이 곡은 1937년 7월 16일에 BBC 방송 연주회에서 초연되었는데, 유명작곡가 작품의 초연치고는 이상할 정도로 반응이 없었다. 출판은 1996년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이 곡은 고전적인 구성을 따르고 있으나, 스케르초를 생략했기 때문에 전체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상적인 현악 팔중주는 현악 사중주단 둘이 모인 모양새를 띠지만, 브루흐는 이 곡에서 제2첼로를 더블 베이스로 교체함으로써 더 풍부한 짜임새와 묵직한 음향을 추구했다.

 1악장 빠르고 온건하게 소나타 형식을 취한다. 느린 서주는 차분하면서도 지나간 좋은 시절을 회상하는 듯 그리움에 차 있다. 주부로 넘어가면 극적인 1주제와 서정적인 2주제가 등장하며, 이후 이 두 주제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다가 코다로 마무리된다.

 2악장 느리게 다른 현악기들의 리듬 반주 위에 제1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칸타빌레 주제로 시작한다. 이 주제는 매우 유려하며 온화하지만 체념적인 느낌도 준다. ‘걷는 빠르기로 매우 움직임 있게’로 지정한 대목으로 넘어가면 한층 밝은 2주제가 나오는데, 이 대목을 전곡의 핵심으로 평가하는 견해도 있다. 2주제가 한 번 더 등장한 뒤 행진곡풍의 악구를 거쳐 조용히 끝난다.

 3악장 매우 빠르게 명랑하고 의기양양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마치 작곡가가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도 불구하고 절망에 굴복하기를 거부한 것처럼 보인다.

악기 편성
vn 4, va 2, vc 2
바이올린 4, 비올라 2, 첼로 2

황진규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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