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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CRIPTION/ORCHESTRA
A FIDDLER’S JOURNEY THROUGH THE CENTURIES I ②

SCHEDULE
20220401 Friday 20:00
PLACE
Concert Hall, Seoul Arts Center
CONDUCTOR
Osmo Vänskä
SOLOIST
Augustin Hadelich, Violin
PROGRAM
Sibelius, En Saga, Op. 9
Mozart, Violin Concerto No. 2 in D major, K.211
more
PRICE
R 90,000 S 70,000 A 50,000 B 30,000 C 10,000
Concert ends
※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A FIDDLER’S JOURNEY THROUGH THE CENTURIES I:

AUGUSTIN HADELICH ARTIST-IN-FOCUS PLAYS MOZART

 

Friday, 1st April, 2022 8PM Concert Hall, Seoul Arts Center

 

Osmo Vänskä, music director

Augustin Hadelich, violin *Artist-in-Focus

 

program

Sibelius, En saga, Op. 9

 

Adès, Violin Concerto ‘Concentric Paths’ *Korean Premiere

 Rings
 Paths
 Rounds

------------------ intermission 15 mins -------------------------

Mozart, Violin Concerto No. 2 in D major, K.211

 Allegro moderato
 Andante
 Rondeau. Allegro

Elgar, Variations on an Original Theme ‘Enigma‘, Op. 36

 Theme (Andante)
 Variation I. L’istesso tempo “C.A.E.”
 Variation II. Allegro “H.D.S-P.”
 Variation III. Allegretto “R.B.T.”
 Variation IV. Allegro di molto “W.M.B.”
 Variation V. Moderato “R.P.A.”
 Variation VI. Andantino “Ysobel”
 Variation VII. Presto “Troyte”
 Variation VIII. Allegretto “W.N.”
 Variation IX. Adagio “Nimrod”
 Variation X. Intermezzo: Allegretto “Dorabella”
 Variation XI. Allegro di molto “G.R.S.”
 Variation XII. Andante “B.G.N.”
 Variation XIII. Romanza: Moderato “* * *”
 Variation XIV. Finale: Allegro Presto “E.D.U.”

Total duration around 110 mins(incl. intermission) 

잔 시벨리우스(1865-1957), ‘전설’(1892년 작곡, 1902년 개정)
Jean Sibelius, En saga, Op. 9
 

 교향시 ‘전설’의 작곡에 착수할 즈음인 1891년, 시벨리우스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었다. 2년에 걸친 베를린과 빈에서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핀란드 음악 부흥의 기치를 내건 것이 바로 이 해였다. 당시 시벨리우스는 이듬해 결혼하게 될 아이노 예르네펠트에게도 자신이 핀란드를 위해 음악으로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편지를 수차례 보내며 의지를 다졌다.
 작곡가의 진심은 신혼여행 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4월에 있었던 ‘쿨레르보’의 초연 이후인 6월, 시벨리우스는 아이노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구성한다고 여겼던 핀란드의 서사시 「칼레발라」의 무대인 카렐리아 지역을 돌아다니며 룬송이라 불리는 핀란드 전통 선율을 채집했다. ‘전설’은 같은 해 12월에 완성되었으며, 10년 뒤인 1902년에 개정이 이루어져 현재는 이 개정판을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설’에 이 시기의 생각과 경험이 녹아 들어간 것은 주지의 사실이겠지만 그 정확한 배경에 대해서는 (마치 작품 제목이 암시하듯이) 알려진 것이 그리 많지 않다. 시벨리우스 또한 이 작품이 「칼레발라」가 아닌 아이슬란드 서사집인 『에다Edda』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후에 느낄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인상을 확실하게 정리하지 못했다. 작곡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설’은 제가 쓴 작품 중에서 정신적으로 가장 심오한 음악 중 하나입니다. 제 청춘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곡은 제 심적 상태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고통스러운 시기였고, 이전까지는 그 어떤 작품에서도 이러한 마음을 표현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전설’에 대한 문학적 설명이꽤나 낯설게 느껴집니다.”
 ‘전설’의 창작 배경은 불확실하지만 이 작품이 작곡가의 내면을 투영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인다면 이야기는 선명해진다. 이 작품에서 시벨리우스가 내면을 드러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하나는 작품 전반을 떠도는 다양한 주제 선율이며 그것은 작곡가가 ‘핀란드’라고 느꼈던 선율이다. 시벨리우스는 이러한 주제를 대체로 오케스트라의 중저음역대를 통해 제시하며 마치 영혼이 침잠해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작품 전반에 부여한다.
 한편 후반부에 등장하는 클라리넷은 ‘전설’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작품 중후반부 춤곡풍의 선율이 시끌벅적하게 연주된 뒤 등장하는 거대한 정적에 주목하자. 이때 등장하는 기나긴 클라리넷 솔로가, 영혼을 잃어가는 사람의 마음처럼 늘어지는 소리가 이 작품을 진정한 전설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결국 치열하게 이어지던 한 인간의 분투는 서서히 안개 저편으로 사라지고 끝에는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짙은 침묵만이 남아 잊힌 이야기를 더듬는다.
 

악기 편성
2[1.2+pic] 2 2 2 - 4 3 3 1 - per - str.
perc : cym, tri, bd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타악기(심벌즈, 트라이앵글, 베이스드럼) 현 5부
 

토머스 아데스(1971년생), 바이올린 협주곡 ‘동심원의 길’(2005)
Thomas Adès, Violin concerto ‘Concentric Paths’
 

 토머스 아데스는 현대음악 작곡가들에게 종종 요구되는 작곡 기법의 엄정한 사용이나 특정 유파의 영향력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대신 그는 언제나 삐뚤어질준비를 한다. 대중문화가 키운 자식임을 공공연하게 밝히고(피난처Asyla, 1997), 심각한 와중에도 웃음을 노린다(테봇Tevot, 2007). 그리고 그는 지금도 여전히 과거의 취향을 고수하고 있다(피아노 협주곡, 2018). 음악학자 리처드 타루스킨은 이러한 아데스의 성향을 음악적으로 버릇없는 상태라고 표현하면서, 바로 이 태도가 작곡가의 성공을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아데스의 종잡을 수 없는 마음은 작품에 제목을 지어주는 방식에서도 종종 드러난다. 2005년에 작곡, 초연된 이 바이올린 협주곡의 부제는 ‘동심원의 길’이다.
이 아리송한 부제를 향해 작곡가는 몇 가지 실마리를 던져준다. 먼저 이 작품은 3악장 구성이지만 전통적인 형식을 지니고 있지 않다. 특히 가운데 악장인 2악장의 규모가 가장 크고 두드러지는데, 이는 세 폭으로 구성된 성당의 제단화triptych를 연상시킨다. 바이올린 협주곡에서의 모든 요소는 천체의 움직임처럼 크고 작게 회전하며 상호 작용한다.
 그리고 바이올린 독주는 음악의 요소가 각양각색으로 순환하면서 발생시키는 어지럼증을 그야말로 온몸과 정신으로 버텨내야 한다. 1악장Rings에서 아데스는작품 전반의 조감도를 마련한다. 서로 다른 궤도로 진행하는 불안정한 화성이 겹겹이 충돌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바이올린 독주자는 음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이곳 분위기에 익숙해지려 한다.
 명실상부한 작품의 중심부인 2악장Paths으로 진입하면 독주자는 정박으로 길을 내는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따라가며 주변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때로는 정적으로, 때로는 강렬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음형 사이사이에서 바이올린 독주는 자신만의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 3악장Rounds에서 작곡가는 서로 다른 속도로 공전하는 음표들이 조화롭게 화음을 이루며 움직이게 한다. 작품은 이전 악장들에서 줄곧 이어졌던 긴장감을 해소하고 싶다는 듯 경쾌한 리듬을 덧붙이며 마무리된다.
 앞서 언급했듯 아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독주자에게 육체적, 정신적 초월 상태를 요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바이올린 협주곡을 “진이 다 빠지는 작품”이라 했던 독주자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의 회상을 기억하자. 한편, 작품에 다양한 질감을 부여할 두 명의 타악기 주자도 이 작품에 대해 할 말이 많다. 연주에 동원되는 수많은 타악기 앞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확고한 선택을 이어 나가야만 한다.
 

악기 편성
Violin Solo
2[1+pic.2+pic.] 2 2 2 - 3 2 1 1 - tmp - per - str.
perc : BD/ 2 low drums/ low wood drum/ SD/ 3 low drums of different sizes/ large tam-t/ 3 tam-t/ cyms/ susp. cym/ small bongo/ metal guero/ wood guero/ low wdbl/ cowbell/ small metal can/ metal block (or large anvil)
바이올린 독주
플루트(제1주자와 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3 트럼펫 2 트롬본 1 튜바 1 팀파니 타악기(베이스드럼, 로우 드럼, 우드 드럼, 스네어 드럼, 탐탐, 심벌즈, 봉고, 귀로, 우드 블록, 카우벨, 깡통, 메탈 블록, 현 5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1775)
Wolfgang Amadeus Mozart, Violin concerto No. 2 in D major, K. 211
 

 1775년 모차르트는 네 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했다. 평생 다섯 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긴 작곡가가 한 해에, 그것도 당해 6월에서 12월 사이에만 그중 네 곡을 세상에 내놓은 데에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 내막은 지금까지도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모차르트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작곡가의 고용주이자 사이가 껄끄러웠던 잘츠부르크 대주교 히에로니무스 폰 콜로레도 백작을 위해 협주곡을 썼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반적이지만,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진지하게 대하고자 했던 모차르트의 음악적 욕심 또한 작곡의 동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일련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작곡된 지 2년뒤인 1777년 모차르트는 작곡가 요한 밥티스트 반할의 작품을 연주하며 바이올린 연주에 자신감을 얻었고, 아버지 레오폴트에게는 연주자로서의 활동을 진지하게 격려받기도 했다.
 1775년을 바이올린 협주곡의 해로 만든 첫 작품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6월 14일에 완성되었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이질적이라 할 만한 이 작품은 현재와 미래가 아닌 과거를 바라보는 곡이다.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가 비교적 가볍고 장식적인 움직임을 추구하는, 18세기 초의 갈란테 양식의 영향을받은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자취는 작품의 1악장부터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 악장의 빠르기 지시는 알레그로 모데라토이지만 연주를 들어보면 전혀 빠르게 느껴지지 않는데, 그 이유는 셋잇단음표와 부점이 본 악장의 주요 리듬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듬이 이렇게 잘게 쪼개지면 작품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동력을 다소 잃는 대신 세밀한 표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본 악장의 바이올린 독주 선율은 귀여우면서 수다스러운 면이 있으며 이런 독주에 오케스트라는 수더분하게 호응한다.
 이어지는 2악장은 G장조의 우아한 칸타빌레다. 오케스트라의 모든 파트는 고음역대에서 진행되는 바이올린 독주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될 수 있는 대로 숨을 죽인다.
 마지막 3악장 론도는 모차르트 특유의 산뜻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악장이다. 주제 선율을 화사하게 제시하는 독주와 이를 티 없이 받는 오케스트라가 서로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다 보면 어느덧 작품은 종지에 다다른다.
 

악기 편성
Violin Solo
0 2 0 0 - 2 0 0 0 - str
바이올린 독주
오보에 2 호른 2 현 5부
 

에드워드 엘가(1857-1934), '수수께끼 변주곡'(1899)
Edward Elgar, Variations on an original theme ‘Enigma’, Op. 36
 

 엘가의 ‘자작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일명 ‘수수께끼 변주곡’은 1899년에 초연되었으며 같은 해 오르간 파트가 추가되는 개정을 거쳤다. 1901년 독일 뒤셀도르프 연주에서도 호평 받으며 당시 마흔을 훌쩍 넘긴 엘가는 단숨에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그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러한 즉각적인 성공은 작품 제목이 ‘수수께끼’라는 것을 떠올리면 꽤 흥미롭게 다가온다. 실제로 엘가는 이 작품에 음악적이면서도 사적인 여러 수수께끼를 심어 두었고 많은 음악학자와 애호가들은 지금까지도 이 작품 곳곳에 숨은(혹은 숨어 있을 거라 추측되는) 음악적 암호를 해독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문제풀이의 성공 여부가 작품의 성공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작품은 ‘수수께끼’가 아닌 비교적 알기 쉬운 화성에 인상적인 선율을 올려 이를 탄탄한 음향의 교향악으로 구현했기에 성공을 거두었다.
 주제와 14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의 성공 뒤에서 ‘수수께끼’는 인기와 별개로 많은 이야기를 건넨다. 엘가가 이 작품에 숨겨둔 수수께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악보에 숨겨진 수수께끼다. 주제 선율에서 변형된 바흐(B-A-C-H) 모티프의 흔적이나 13번 변주에서 멘델스존의 서곡 ‘고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를 인용한 부분, (작곡가가 직접 언급했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숨겨진 선율의 존재 여부 등이 음악과 관련된 수수께끼이다.
 나머지 또 하나의 수수께끼는 엘가를 둘러싼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니셜로 표기된 14개 변주의 인물들은 (다소 논란이 있는 제13변주를 제외하면) 모두 신상이 밝혀진 상태이다. 장·단조를 번갈아 오가며 작곡가의 복잡한 마음이 묘사되는 주제를 거쳐 아내 캐럴라인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제1변주, 작곡가를 그 누구보다 믿었던 출판 담당자 아우구스트 예거를 향한 우정을 담은 제9변주(‘님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아내가 바라보는 엘가의 모습이자 마지막을 장식하는 제14변주가 작품에서의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된다.
 ‘수수께끼 변주곡’은 엘가가 사랑했던 지인과 음악에 대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작곡가 자신을 위한 수수께끼를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세상에 나왔을 때 작곡가는 이 음악 안에 담긴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는 상태로 존재하기를 바란다고도 밝혔으며, 이후 1911년에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작품에 담긴 수수께끼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거나 각자의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것으로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수수께끼를 둘러싼 의문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작품은 현대 교향악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으니 이보다 완벽한 결말은 없을 것이다.
 

악기 편성
[1.2+pic] 2 2 3[1.2.cbn] - 4 3 3 1 - tmp - per - opt org - str.
perc : sd,tri,cym,bd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콘트라바순 1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스네어 드럼, 트라이앵글, 심벌즈, 베이스드럼) 오르간, 현 5부
 

윤무진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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