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시립교향악단 영문 로고

서울시향

통합검색

고객센터

1588-1210

FAQ 예매안내

SCHEDULE

정기 시민 순회 외부 교육

공연목록

컨텐츠

공연일정

공연일정

공연상세

순회공연/관현악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유럽 순회공연 - 암스테르담

공연일정
20221023 일요일 11:00
장소
콘세르트헤바우 메인 홀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Conductor
협연자
피아노, 김선욱
Sunwook Kim, Piano
프로그램
스트라빈스키, <불새>모음곡(1919년 버전)
Stravinsky, The Firebird Suite [1919 version]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in B-flat minor, Op. 23
가격
유료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20221023() 오전 1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메인 홀

Sunday 23 October 2022 11:00 | Main Hall, Concertgebouw, Amsterdam, The Netherlands

 

지휘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music director

피아노 김선욱 Sunwook Kim, piano

서울시립교향악단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in B-flat minor, Op. 23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 Allegro con spirito
 Andantino semplice – Prestissimo – Tempo I
 Allegro con fuoco – Molto meno mosso – Allegro vivo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1919년 버전
Stravinsky, The Firebird Suite *1919 version
 Introduction
 The Firebird and its Dance
 The Firebird's Variation
 The Princesses’ Khorovod (Rondo, Round Dance)
 Infernal Dance of King Kastchei
 Berceuse (Lullaby)
 Finale

주최 AVROTROS &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Organized by AVROTROS and The Royal Concertgebouw
 

후원 GS에너지, SPO 패트론즈, SPO 메체나티
Supported by GS Energy, SPO Patrons, SPO Mecenati

티켓 예매 https://tix.concertgebouw.nl/en/buyingflow/tickets/18330/55534/?_ga=2.85528281.1707966694.1663053059-560829863.1660804197#tixsp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1840-1893), 피아노 협주곡 제1번(1874~75년 작곡, 1876~79년 & 1888~90년 개정)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은 세 곡 모두 걸작이지만 이 가운데 대중적으로 유명한 것은 1번 하나뿐이다. 차이콥스키는 이 곡을 1874년에 썼으며, 이듬해 1월 초에는 완성한 악보를 지인이자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니콜라이 루빈시테인에게 보여주었다. 니콜라이는 형인 작곡가 안톤 루빈시테인과 더불어 러시아 음악계에서 이른바 ‘서구파’의 핵심 일원으로 활동한 사람이다. 니콜라이는 이곳저곳 트집 잡으면서 “이대로는 도저히 연주할 수 없고, 내 조언대로 수정해야 연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자존심이 상했던 차이콥스키는 수정 없이 악보를 출판했고, 동시에 니콜라이에게 이 곡을 헌정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당대의 유명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였던 한스 폰 뷜로(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초대 상임지휘자이기도 하다)에게 헌정했다. 이 작품에 열광한 뷜로는 곧 미국 등 각지에서 이 곡을 공연해 성공을 거뒀다. 니콜라이 루빈시테인도 오래지 않아 자신의 혹평을 철회하고 이 곡을 자주 연주했다고 한다. 차이콥스키는 나중에 이 곡을 일부 수정했지만, 니콜라이가 아닌 다른 피아니스트의 조언을 받아 그렇게 한 것을 보면 앙금이 아직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니콜라이가 1881년에 요절했을 때는 큰 충격을 받았으며 진심으로 애도했다.
 1악장은 서주가 포함된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을 취한다. 첫머리의 박력 넘치는 금관 화음에 이어 유려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데, 이것을 1주제로 생각하기 쉽
지만 이것은 서주 주제로 아쉽게도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서주에 이어 비교적 조용하게 피아노로 1주제가, 클라리넷으로 2주제가 제시되며 발전부와 재현부를 거쳐 피아노 혼자 연주하는 카덴차가 나온다. 이후 코다로 접어들어 웅장하고 화려하게 끝난다.
 2악장 첫머리를 여는 안단티노 단락은 쇼팽의 녹턴 같은 분위기를 띤다. 중간에 등장하는 스케르초풍의 프레스티시모 악구가 분위기를 일신하는데, 상당히 역동적으로 진행된다. 이 중간부 후반부에서 비올라와 첼로가 제시하는 주제는 프랑스 샹송 ‘자, 즐겁게 춤을 추며 웃지 않고서는’을 인용한 것이라고 하며, 이 샹송은 작곡가가 연정을 품었었던 벨기에 출신의 성악가 데지레 아르토의 애창곡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차이콥스키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셈이다.
 3악장은 론도로, 야성미와 서정성, 탁월한 기교를 멋지게 엮은 악장이다. 거칠면서도 경쾌한 1주제는 우크라이나 민요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며, 호흡이 길고 아름다운 2주제와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피아니스트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불꽃 튀는 기교를 발휘할 것을 요구하면서 진행되다가 대단한 열광 속에 마무리된다.

이고리 스트라빈스키(1882-1971), <불새> 모음곡(1909~10년 발레 작곡, 1911년, 1919년, 1945년 콘서트 버전으로 편곡)

 스트라빈스키는 경력 초창기인 1908년에 ‘불꽃놀이’라는 관현악곡을 썼다. 이 곡의 초연을 참관하고 깊은 인상을 받은 세르게이 댜길레프는 그에게 자신이 창단한 ‘발레 뤼스’를 위한 발레곡 <불새>의 작곡을 의뢰했다. 이 의뢰의 중요성을 깨달은 스트라빈스키는 최선을 다해 작업에 임했고, 완성된 곡은 1910년 6월에 초연되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로써 무명이었던 스트라빈스키는 일약 스타 작곡가로 떠올랐다. 그는 1919년에 발레곡의 일부를 발췌한 다음 관현악을 약간 수정해 모음곡으로 만들었다.
 이 모음곡은 7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곡 서주에서는 현악기군이 느리고 불길한 음형을 연주한다. 목관이 삐걱거리는 듯한 소리를 낸 뒤 현악기군이 최면을 거는 듯한 기괴한 소리를 내는데, 이를 ‘하모닉스 아르페지오’라고 부른다. 현이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조용히 끝난다.
 두 번째부터 여섯 번째 곡까지는 발레의 1장에 해당한다. 두 번째 곡 ‘불새와 그 춤’은 원작에서 불새가 등장했다가 이반 왕자에게 쫓기는 대목에 해당하며, 스트라빈스키는 원곡의 악상을 약간 더 투박하면서도 강렬한 효과를 내는 쪽으로 변경했다. 세 번째 곡 ‘불새의 바리아시옹’에서 바리아시옹이란 발레의 그랑 파드되(두 솔리스트가 추는 파드되의 확장판)에서 두 솔리스트가 각각 화려한 동작으로 개인기를 선보이는 대목을 말한다. 원곡에서 ‘불새의 춤’ 에 해당하는 장면으로, 왕자를 교묘한 동작으로 피하려는 불새의 조바심을 묘사한다.
 네 번째 곡 ‘공주들의 호로보트’는 전곡 가운데 가장긴 악장이다. 호로보트Khorovod는 러시아 민속 춤곡의 일종이다. 목관이 낭만적인 선율을 연주한 뒤 다른 선율이 나른한 태도로 공주들의 춤을 그려낸다. 다음 곡 ‘마왕 카시체이의 흉악한 춤’은 전곡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한다. 불새에게 홀린 마왕 카시체이 및 부하들은 기괴한 춤을 추다가 쓰러져 잠들어 버린다. 으스스하면서도 강렬한 악상과 역동성이 두드러지는 악장이다. ‘자장가’ 에서 불새는 쓰러진 마왕과 부하들에게 다정하게 자장가를 불러주는데, 이는 바순과 현악기만으로 표현된다.
 일곱 번째 곡 피날레는 발레의 2장 전체에 해당한다. 현의 잔잔한 트레몰로 위로 호른이 평화로운 악상을 연주한다. 러시아 민요에서 취한 선율로, 이것을 다른 악기들이 받아 반복하다 관현악 총주로 힘차게 연주한다. 팀파니의 강타와 함께 악상은 왕자와 공주의 결혼 음악으로 바뀐다. 다른 공주들과 돌로 변해 있던 기사들도 마법에서 풀려나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한다. 앞서 호른이 처음 소개한 악상이 반복되면서 강력하고 화려한 클라이맥스를 이룬 뒤 곡이 끝난다.

황진규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유럽 순회공연 - 암스테르담- 공연 포스터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사진)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Conductor
피아노, 김선욱 (사진)
피아노, 김선욱
Sunwook Kim,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