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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과 차이콥스키 ①

공연일정
20230720 목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
프로그램
베토벤, 교향곡 제7번
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Tchaikovsky,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가격
R 100,000 S 80,000 A 50,000 B 30,000 C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7.20&21 공연 웹배너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과 차이콥스키 

JAAP VAN ZWEDEN CONDUCTS BEETHOVEN AND TCHAIKOVSKY ① 

2023년 7월 20일(목)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Thursday 20th July, 2023 8PM LOTTE Concert Hall

지휘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


​프로그램
 
베토벤, 교향곡 제7번
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Poco sostenuto - Vivace
 Allegretto
 Presto
 Allegro con brio

----------- 휴식 15분 ------------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Tchaikovsky,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Andante sostenuto - Moderato con anima
 Andantino in modo di Canzona
 Scherzo. Pizzicato ostinato. Allegro
 Finale. Allegro con fuoco


총 소요 시간 약 100분(휴식 포함)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교향곡 제7번(1811~12)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바그너가 ‘춤의 신격화Apotheosis’라고 찬미했던 이 곡은 베토벤이 남긴 가장 극단적인 교향곡이다. 이 곡을 이루는 네 악장은 모두 춤곡풍 리듬 위에서 진행되고,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구축되며 감정을 고양시킨다. 이 곡은 1812년 봄, 보헤미아의 온천 휴양지 테플리츠(현재 체코의 테플리체)에서 완성되었는데, 아마도 휴양지의 밝고 여유로운 분위기와 원기 회복에 대한 기대 그리고 모종의 희망 등이 작곡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전작 ‘전원 교향곡’ 이후로 베토벤은 나폴레옹 군대의 빈 침공에 따른 전란을 겪으며 절체절명의 고비를 넘겼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복귀한 뒤에는 다시금 결혼을 꿈꾸기도 했다. 테레제 말파티, 아말리 제발트 등 젊고 아리따운 여인들이 그의 곁을 스쳐갔고, 그의 생애 마지막 연애 사건으로 알려진 ‘불멸의 연인’과의 은밀한 교감도 있었다. 테플리츠에서의 요양은 그 직후의 일이었다.
 당시 베토벤의 나이는 42세로 작곡가로서 완숙기에 접어든 시기였고, 이 교향곡은 그런 그의 무르익은 동시에 여전히 유별난 음악성을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하게 분출시키고 있다. 그래서였을까? 당대의 보수적 비평가들은 이 곡을 당혹감으로 대했던 것 같다. 심지어 한 비평가는 이런 소리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이 교향곡, 특히 첫 악장과 피날레는 술에 취해 작곡한 것으로 선율도 보잘것없다는 데 전문가나 비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은 이 도취적인 ‘리듬의 교향곡’에 즉각적인 환호를 보냈다. 이 곡이 공개 초연된 것은 1813년 12월 8일, 빈 대학 강당에서 열린 ‘하나우 전투 상이용사들을 위한 자선 음악회’에서였다. 그해 프랑스 군대는 러시아와 스페인에서 패퇴했고 나폴레옹의 몰락이 확정적인 상황이었기에 강당은 축제 분위기였다. 게다가 같은 공연에서 베토벤이 비토리아 전투의 승전에 고무되어 작곡한 ‘전쟁 교향곡’, 일명 ‘웰링턴의 승리’도 나란히 연주되었다. 청중은 열광했다. 구차한 논리나 분석은 불필요했다.
 흔히 ‘디오니소스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곡의 거침없는 활력과 불타오르는 열기, 때론 돌진하고 때론 곤두박질치는 듯한 광란의 흐름은, 어쩌면 술기운을 빌리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종류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이 곡은 동시에 치밀한 설계와 교묘한 극적 고조, 강력한 유기적 통일성까지 아우르고 있다. 놀랍지 않은가?
1악장 포코 소스테누토(조금 끌듯이)로 지정된 긴 서주는 장엄하게 출발하여 점진적으로 리듬의 활력을 더해간다. 잠시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가 주부로 진입하면, 먼저 목관에서 전편을 통합하는 기본 리듬(강약약격)이 선명하게 부각되고, 그 리듬에서 도출된 제1주제가 경쾌하게 펼쳐지다 역동적으로 솟구친다. 잠시 후 보다 유연하게 도약하는 제2주제가 가세한 다음 음악은 시종 리드미컬한 파동을 타고 넘실거리듯 진행되다가 코다(종결부)에 이르러 교묘하게 구축된 클라이맥스에 도달한 다음 호쾌하게 마무리된다.
2악장 초연 당시부터 각광받아 온 이 악장의 템포 지시는 알레그레토(조금 빠르게)로 결코 ‘느린 악장’은 아니다. 하지만 흡사 장송곡을 연상시키는 이 악장 특유의 분위기와 그 안에서 감지되는 베토벤 고유의 심오한 정서는 그의 가장 훌륭한 느린 악장들만큼이나 깊고 큰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자유로운 변주곡 내지 자유로운 론도 형식으로 파악되는 이 악장은 비장한 표정의 a단조 주제와 이것에 의한 변주가 주도하는 가운데 중간중간 서정적인 A장조의 간주가 달콤한 환영처럼 떠오르며 진행된다.
3악장 두 번의 트리오를 품은 대규모 스케르초 악장이다. 스케르초 부분에서 강약의 대비와 휴지, 스타카토 등이 배합되어 빚어지는 효과가 절묘하고, 트리오에 등장하는 선율은 세레나데 혹은 순례자의 노래풍이다.
4악장 격렬한 피날레 악장으로, 러시아 민요에서 차용한 제1주제는 열정적이면서 수선스럽고, 마치 술에 취해 흥청거리는 듯한 제2주제는 약동적이고 유머러스하다. 끊임없이 소용돌이치고 한없이 용솟음칠 것만 같은 이 악장은 베토벤 특유의 장대한 코다를 거쳐 열광의 정점에서 마친다.

악기 편성
2 2 2 2 — 2 2 0 0 — tmp — str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 5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1840-1893), 교향곡 제4번(1877~78)
Pyotr Ilyich Tchaikovsky,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남긴 일곱 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격정적이고 변화무쌍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곡가 특유의 어둡고 매혹적인 선율과 교묘한 전개 수법, 절묘한 관현악법 등이 어우러져 사뭇 강렬한 감흥을 자아내는데, 표면적으로는 절대음악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다분히 표제음악적이다.
 이 곡을 구상하면서 차이콥스키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의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표제적 함의에 대해서는 후원자에게 편지로 구구절절 설명한 바가 있다. 그 편지에 따르면, 첫 악장을 여는 금관의 팡파르는 ‘운명’을 나타낸다. 그 운명은 행복과 평화를 갈망하는 한 인간의 소망을 가로막고, “언제나 그의 머리 위에 드리워져 있는 ‘다모클레스의 칼’처럼 영혼에 끊임없이 독을 붓는” 결코 패배할 줄 모르는 무자비하고 압도적인 힘이다. ‘다모클레스의 칼’은 고대 그리스의 설화에서 유래한 서양 속담으로, 흔히 권력의 무상함과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서 인용되곤 한다.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인생과 창작 여정에서 중대한 전환점에 등장했다. 그가 이 곡에 착수한 시점은 1877년인데, 그해 그의 인생에 결정적인 사건 두 가지가 연거푸 일어났다. 먼저 ‘은밀한 후원자’ 나데즈다 폰 메크 부인으로부터 매년 거액의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그는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수 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작곡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후 그런 그에게 음악원 제자였던 안토니나 밀류코바가 열렬한 구애를 해왔고, 그는 못 이긴 척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동성애자의 섣부른 결혼은 이내 파국으로 치달았고, 번민하던 그는 급기야 자살을 기도하기에 이른다. 자살은 미수에 그쳤지만 그는 결국 아내로부터 도망쳐 스위스, 이탈리아 등지로 떠돌았고, 여행지에서 새 교향곡을 완성한 후 악보의 속표지에 “나의 가장 좋은 친구에게”라고 써서 폰 메크 부인에게 헌정했다. 운명적인 시련을 애써 외면한 채 행복을 꿈꾸는 내용을 담은 이 교향곡에 근래의 체험이 투영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나중에 그는 제자 타네예프에게 “이 교향곡의 모든 마디들에는 내가 진정으로 느낀 것이, 내 마음의 감춰진 심연이 반영되어 있다”고 고백했다.
1악장 다양한 템포를 거치며 진행되는 첫 악장은 앞서 언급했듯이 ‘운명’을 나타내는 금관의 위협적인 팡파르로 출발한다. 그 운명의 엄습은 인간에게 불행과 절망을 가져다주고, 저항과 투쟁에 지친 인간은 현실을 외면하고 달콤한 꿈속에서 위안을 찾는 수밖에 없다. 그가 편지에서 말했듯 “우리의 인생은 괴로운 현실과 행복한 꿈의 교차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차이콥스키는 이 악장에서 광포와 몽환을 오가는 음률을 통해서 그런 생각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했다.
2악장 오보에 솔로가 인상적인 완서악장으로, “일상에 지친 사람이 밤중에 홀로 방안에 앉아 있을 때 그를 에워싸는 우울한 감정”을 나타낸다. 고뇌와 우수에 젖은 느릿한 흐름이 새로운 삶을 향한 용기마저 꺾어버린다.
3악장 이 아기자기하고 흥미로운 스케르초 악장은 “술에 취했을 때 어지러이 떠오르는 갖가지 공상”이다. 현악의 피치카토가 목관의 스타카토가 아우러져 빚어내는 리드미컬한 음률과 멀리서 들려오는 군악대의 취주악 소리가 흥겹지만, 다 부질없는 ‘엉터리’일 따름이다.
4악장 사실 결혼의 실패만 제외하면, 당시 차이콥스키의 삶은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작곡가로서의 명성은 나날이 높아져 갔고, 폰 메크 부인의 후원 덕택에 생활의 여유도 찾아가고 있었다. 아마도 그래서 그는 마지막 악장에서 위태롭게나마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도했던 듯하다. “민중의 축제”를 묘사한 이 악장에서 그는 자신의 내면에서 찾을 수 없는 환희를 외부에서 구한다. 그러나 아직도 운명은 어딘가에 숨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중간에 축제의 떠들썩한 분위기가 잠시 잦아들면 다시금 울려 퍼지는 ‘운명의 팡파르’를 주목하라. 그가 이 가상한 피날레에서 도달한 지점은 궁극적 승리라기보다는 일시적 도피에 가까웠다. 승리는 다음 교향곡(제5번)에서야 연출된다.

악기 편성
3[1.2.pic] 2 2 2 — 4 2 3 1 — tmp — per — str
perc: tri, bd, cym
 피콜로 1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트라이앵글, 베이스 드럼, 심벌즈) 현 5부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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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