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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실내악
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 제임스 에네스

공연일정
2025. 6. 28. 토요일 17:00
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협연자
바이올린, 제임스 에네스
James Ehnes, Violin
프로그램
라벨, 소나티네
Ravel, Sonatine
드뷔시, 현악 사중주
Debussy, String Quartet in G minor, Op. 10 더보기
가격
R 70,000 S 40,000 A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공연정보
 
모리스 라벨(1875-1937), 소나티네(1903-05) *아담 마니야크 편곡(1999)
Maurice Ravel, Sonatine, M. 40 for Flute, two Violins, Viola and Cello *arranged by Adam Manijak

 1905년에 완성된 라벨의 소나티네 시초는 콩쿠르였다. 라벨의 친한 친구이자 음악 평론가인 미셸 디미트리 칼보코레시는 라벨에게 파리의 잡지 『위클리 크리티컬 리뷰Weekly Critical Review』에서 주최하는 콩쿠르에 작품을 제출할 것을 권유했고, 그렇게 탄생한 곡이 라벨의 소나티네 1악장이다. 􀀀시 콩쿠르 응모 조건은 75마디 이하의 짧은 피아노곡을 작곡하는 것이었고 상금은 100프랑이었으며 우승작은 위클리 크리티컬 리뷰에 게재될 예정이었다. 응모 조건 중 작곡가의 이름을 익명으로 내라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에 라벨은 출품 악보에 ‘par Verla’(작성자 베를라)라고 적었다. 이는 그의 본래 이름인 Ravel의 철자 순서를 바꾼 것이다.
 그런데 라벨이 응모한 곡은 잡지를 통해 발표되지 않았다. 라벨이 이 콩쿠르에서 낙방했던 것일까? 당시 콩쿠르 응시자는 라벨 한 사람이었다고 하니 라벨이 콩쿠르에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라벨이 출품한 곡이 원래 규정인 75마디를 넘었기 때문에 콩쿠르에서 탈락했다는 설도 있고, 잡지사의 재정이 나빠지면서 콩쿠르가 취소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그가 콩쿠르에서 우승했는지 떨어졌는지에 대한 여부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는다. 아무튼 라벨은 1903년에 이 짧은 피아노곡을 쓴 후, 1905년에 다시 두 개의 악장을 더 작곡해 소나티네 전곡을 완성했다.
 이번 실내악 공연에서는 폴란드 음악가 아담 마니야크가 라벨의 소나티네를 플루트 오중주곡으로 편곡한 버전이 연주된다. 플루트와 현악 사중주를 위해 편곡된 마니야크의 편곡판은 1999년 8월 애틀랜타에서 플루티스트 돈 베일리와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멤버에 의해 초연되었다.
 1악장 보통 빠르기로Modéré는 플루트가 연주하는 완전 4도 하강 모티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플루트가 주도적으로 연주하고 현악기들이 섬세한 음형으로 이를 받쳐주며 제2주제에서는 바이올린이 음악을 주도한다.
 2악장 미뉴에트 악장Mouvement de menuet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절제된 미뉴에트로, 현악기들이 줄을 퉁기며 미뉴에트의 리듬감을 살리고 플루트가 주제를 연주한다.
 3악장 생기 있게Animé는 빠르고 기교적인 곡으로, 플루트와 현악기들의 특수한 연주법 덕분에 음향적으로 더욱 화려하다.

악기 편성
fl 1 vn 2 va 1 vc 1

플루트 1 바이올린 2 비올라 1 첼로 1

클로드 드뷔시(1862-1918), 현악 사중주(1893)
Claude Debussy, String Quartet in G minor, Op. 10

 1884년에 칸타타 <방탕한 아들>로 로마대상을 수상한 드뷔시는 로마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학계의 제약에 얽매이는 로마 유학 생활에 염증을 느꼈다. 몇년 만에 다시 파리로 돌아온 그는 완전히 새로운 음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1892년에 오페라 <로드리그와 시멘>을 작곡하다가 중단하고, 1893년에 마침내 현악 사중주곡을 완성했다.
 이 곡은 인상주의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주제의 미묘한 변형, 조성을 흐리는 대담한 화성, 흥미로운 교차 리듬과 독특한 음향 효과가 드러난 현악 사중주에는 드뷔시의 개성이 잘 나타나 있다. 이 곡의 인상주의적인 색채감은 이듬해 완성된 ‘목신의 오후’ 전주곡에서 완전하게 꽃피웠다.
 1893년 12월 29일, 마침내 드뷔시의 현악 사중주곡이 파리 국립협회에서 이자이 사중주단에 의해 초연되었을 때, 많은 사람이 매우 새로운 이 사중주곡을 불편해했다. 그러나 점차 이 곡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이 생겨났다. 작곡가 뒤카는 “자유로운 형식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명확하고 확실하게 드러나고, 화성이 매우 대담한데도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라고 호평했다. 1악장 도입부의 주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전 악장에 고루 등장하고 있기에, 다소 과감한 면이 있음에도 귀에 잘 들어온다.
 1악장 활기차고 매우 단호하게Animé et très décidé의 도입 음표들은 전 악장의 핵심이자 일종의 선율적 세포로서 전 악장에 걸쳐 성장하고 피어난다. 그 외에 몇 가지 주제가 연주되긴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선율 세포들이 약간씩 변형되어 등장하면서 점차 열정적인 분위기로 고조된다.
 2악장 매우 활기차고 리드미컬하게Assez vif et bien rythmé는 현악기의 피치카토 음색의 효과가 빛나는 곡이다. 같은 리듬형이 반복되며 리듬의 묘미가 느껴진다.
 3악장 안단테보다 빠르고 부드러운 표정으로Andantino, doucement expressif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닮은 나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곡이다.
 4악장 매우 보통 빠르기로Très modéré의 서주 주제는 1악장의 선율 세포를 바탕으로 한다. 이 악장에서는 앞의 악장들 주제들이 등장하며 종합적인 결론을 끌어낸다.

악기 편성 
vn 2 va 1 vc 1

바이올린 2 비올라 1 첼로 1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현악 육중주 제1번(1859-60)
Johannes Brahms, String Sextet No. 1 in B-flat major, Op. 18

 브람스의 현악 육중주 1번은 그가 작곡가의 능력을 보여 준 최초의 걸작으로 꼽힌다. 이 곡은 고전적 형식과 낭만적 감성의 결혼이라고 할 만하다. 브람스는 이 육중주곡에서 전통적인 소나타와 변주곡, 스케르초, 론도 형식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그 엄격한 형식 속에 작곡가 특유의 감성을 불어넣었다.
 브람스가 이 비범한 작품의 악상을 처음 떠올린 곳은 독일의 토이토부르거 숲속이었다. 1857년 당시 스물네 살의 브람스는 토이토부르거 숲속 깊숙한 곳에 있는 데트몰트 궁정에서 3개월간 머무르며 레슨과 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었다.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여가 시간에 작곡하거나 조용한 숲속을 홀로 산책하며 악상을 떠올렸다.
 1860년에 드디어 현악 육중주곡을 완성한 브람스는 절친한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요제프 요아힘에게 곧바로 악보를 보냈고, 요아힘은 매우 기뻐했다. 요아힘은 1860년 10월 20일 하노버에서 동료 음악가들과 함께 이 곡의 초연을 맡았고, 이후 많은 이가 곡에 매료되어 찬사를 보냈다. 􀀀대 최고의 음악 평론가 에두아르트 한슬리크는 “이 음악을 듣는 순간 우리는 갑자기 순수한 아름다움의 세계로 이동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것은 마치 꿈과 같다”라고 말했다.
 1악장 빠르지만 지나치지 않게Allegro ma non troppo를 여는 편안한 첼로 선율을 듣는 순간부터 우리는 순수한 아름다움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브람스는 본래 1악장의 주제를 먼저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도록 작곡했지만, 요아힘이 이 곡을 연습한 후에 1주제를 첼로 연주로 시작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전해진다.
 2악장 느리지만 적당하게Andante ma moderato는 이 곡에서 가장 유명한 악장이다. 브람스도 특히 이 악장을 좋아하여 2악장만 피아노곡으로 편곡해 클라라 슈만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 곡은 비올라가 연주하는 인상적인 주제로 시작하여 다섯 개의 변주가 이어지고 종결부로 마무리된다.
 3악장 매우 빠르게Allegro molto는 하이든풍의 명랑한 분위기의 스케르초 악장이다.
 4악장 조금 빠르고 우아하게Poco Allegretto e grazioso의 서정적인 주제는 슈베르트를 연상시킨다. 이 곡은 처음의 주제가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론도 형식의 곡이다.

악기 편성
vn 2 va 2 vc 2

바이올린 2 비올라 2 첼로 2

최은규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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