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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정
2026 서울시향 필리프 조르당의 브루크너 교향곡 9번 ②
요약정보
-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공연일정
- 2026. 1. 30. 금요일 19:30
- 공연시간
- 약 1 시간 45 분
- 지휘자
-
필리프 조르당
Philippe Jordan, Conductor
- 협연자
- 프로그램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메타모르포젠 Richard Strauss, Metamorphosen, TrV 290
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 Bruckner, Symphony No. 9 in D minor, WAB 109
- 가격
- R 120,000 S 90,000 A 60,000 B 30,000 C 10,000
- 등급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Admission for ages 7 and above)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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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 공지사항 ※
- 본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합니다.
- 본 공연의 1부는 중간 입장 없이 진행됩니다. 입장 제한으로 인한 공연 당일 예매 취소/환불은 불가합니다. (인터미션 입장 가능)

2026 서울시향 필리프 조르당의 브루크너 교향곡 9번 ②
Philippe Jordan conducts Bruckner's Ninth Symphony
2026년 1월 30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Friday, 30th January, 2026 7:30 PM Concert Hall, Seoul Arts Center
[공연소개]
파리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을 역임한 필리프 조르당이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향을 만난다. 그가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메타모르포젠’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이다. 목관도, 금관도, 타악기도 없는, 오로지 솔로 명의 현악 연주자만이 무대에 올라 유려하면서도 정교한 합을 보여주는 슈트라우스의 작품과 치열한 현실을 벗어나 천국으로 향하는 과정을 대규모 편성으로 그리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구성 측면에서 완벽한 대척점에 자리 잡은 두 작품이 관현악 감상의 묘미를 선사할 것이다.
[프로그램]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1864–1949), ‘메타모르포젠’ (1945)
Richard Strauss, Metamorphosen, TrV 290
휴식 15분 ––––––––––––––––––––––––––––––––––––––––
안톤 브루크너 (1824–1896), 교향곡 제9번 (1887–1896)
Anton Bruckner, Symphony No. 9 in D minor, WAB 109
Feierlich, misterioso
Scherzo. Bewegt, lebhaft; Trio. Schnell
Adagio. Langsam, feierlich
총 소요 시간: 약 110분 (휴식 포함)
[출연진]
지휘 필리프 조르당
Philippe Jordan, conductor
· 1974년 스위스 출생
· 파리 국립 오페라 음악감독 (2009–2021), 빈 국립 오페라극장 음악감독 (2020–2025) 역임
·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지명자(2027/28)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 ‘메타모르포젠’(1945)
Richard Strauss, Metamorphosen, A Study for 23 Solo Strings, TrV 290
변신(變身), 변용(變容), 변태(變態) 등으로 번역되는 제목을 가진 이 곡은 슈트라우스의 만년, 소위 ‘인디언 서머’ 시기에 나온 걸작이다. ‘23명의 솔로 현악 주자를 위한 습작’이라는 부제를 단 이 곡에서 슈트라우스는 고도의 대위법과 리스트(F. Liszt)식의 주제 변형 기법을 활용하여 원숙한 음악성을 드러내는 한편, 조국 독일에 대한 연합군의 공격이 격화되던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의 비극적 소회를 담았다.
이 곡의 기초는 슈트라우스가 1944년 여름에 작성한 스케치에서 살펴볼 수 있다. 스위스 지휘자 파울 자허가 의뢰한 현악 앙상블 곡을 위한 그 초안에는 ‘뮌헨을 위한 애도’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그 유래는 그의 고향인 뮌헨의 오페라 극장이 연합군의 폭격으로 전파된 1943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사건은 독일 문화예술계에는 물론이고 슈트라우스 개인에게도 엄청난 재앙이었다. 나아가 1945년 초에는 그가 ‘지상 최고의 성지’로 여겼던 바이마르(괴테 하우스), 사랑해 마지않던 드레스덴(젬퍼오퍼)도 폭격당했고, 3월 13일에는 빈의 오페라 극장도 파괴되었다. 그로부터 한 달 뒤에 완성된 ‘메타모르포젠’은 그 모든 참화에 대한 절망적 소회, 영화로웠던 시절에대한 작별, 재생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희망을 담은 곡이었다.
이 곡의 제목과 영감은 괴테의 박물학적이고 성찰적인 시 두 편, ‘식물의 변태’와 ‘동물의 변태’에서 유래했다. 생명체가 끊임없이 변태 상태에 있음을 시사하는 두 시의 내용처럼, 곡은 다섯 가지 기본 주제 요소가 다양한 변형을 일으키며 엮이고 흘러가는 식으로 전개된다. 주제 중 일부는 베토벤의 교향곡 3번(‘장송 행진곡’)과 5번(3악장에 나오는 ‘단-단-단-장’ 모티브),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셋잇단음을 포함한 선율) 등과 연관되어 있다. 구성은 3부 형식으로 처음과 마지막 부분은 느린 템포로, 중간의 메인 부분은 ‘조금 더 흐르는 듯한’ 움직임으로 진행된다. 음울한 어둠과 아련한 밝음이 교차하는 가운데 강물처럼 흘러가던 곡은 종결부에 이르러 첼로와 베이스로 베토벤의 ‘장송 행진곡’ 주제를 단 한 번 (조용히) 부각한다. 이 대목에 슈트라우스는 라틴어로 ‘IN MEMORIAM!(추모하며)’라고 적어 놓았다.
악기 편성
23 solo strings
[10vn, 5va, 5vc, 3db]
바이올린 10, 비올라 5, 첼로 5, 더블베이스 3
안톤 브루크너(1824-1896), 교향곡 제9번(1887~1896) *노바크 판본(1951)
Anton Bruckner, Symphony No. 9 in D minor, WAB 109 *Leopold Nowak Edition(1951)
브루크너에게 있어 창작 활동은 곧 ‘음악을 통한 신앙고백’이었다. 그는 평생을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살았고, 교회에 봉사하면서 신에게 음악을 바치는 것을 사명으로 여겼다. 교향곡 창작에 투신하기 전에 브루크너는 주로 오르간을 연주하고 합창곡을 썼는데, 그 모든 연주와 작곡도 신에게 바치는 행위로 여겼다. 교향곡에서도 그런 종교적 태도는 기본적으로 유지된다. 그의 교향곡들은 대개 신앙적 정열의 소산으로 간주하며, 그만의 장대하고 숭엄한 교향악 세계는 소위 ‘삶의 고뇌와 종교적 귀의의 엄숙한 표현’으로서 감상자에게 심오한 묵상의 시간과 경건한 감동의 울림을 선사한다.
교향곡 제9번은 그런 브루크너가 ‘사랑하는 하느님께Dem lieben Gott’ 헌정한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다만 그는 이 최후의 걸작을 미완성으로 남겨두었다. 작품을 완성할 능력보다는 이승에서 허락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신의 섭리’는 때로 인간의 소망 너머에 있지 않던가.
사실 브루크너가 이 곡에 착수한 시점은 1887년 8월이었다. 전작인 교향곡 제8번을 완성한 직후에 바로 다음 교향곡 작곡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이후 한 달가량 진행되던 작업은 갑자기 중단되는데, 그가 이전 교향곡들에 대한 개정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주위 비판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이미 완성해 놓은 교향곡을 반복해서 수정하곤 했던 것은 원체 소심했던 그의 고질적 습성 가운데 하나였다. 덕분에 이 곡의 작업은 중단됐다 재개되기를 반복했고, 이 곡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은 1893년 여름에 가서였다.
브루크너는 그 이듬해 가을까지 작업에 박차를 가해 일단 11월 30일에 아다지오 악장까지 완성했다. 그러나 노년기의 병고에 시달리던 그의 육신은 점점 쇠약해져 작업은 다시 중단되었고, 이듬해 5월 하순에 재개되었지만 진척 속도는 매우 느렸다. 결국 그는 마지막 악장의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을 남겨둔 채 1896년 10월 11일, 72년의 생애를 마감하고 눈을 감았다. 임종 직전까지도 펜을 놓지 않았던 브루크너는 피날레 악장이 완성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자신의 종교 합창곡 <테 데움>을 대신 연주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상의 공연에서는 완성된 3악장까지만 연주된다.
악기 편성
3 3 3 3 — 8[5-8/Wag tb] 3 3 1 — tmp — str
플루트 3 오보에 3 클라리넷 3 바순 3 호른 8(제5~8주자는 바그너 튜바 연주를 겸함)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현 5부
글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