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공연일정
2026 서울시향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①
요약정보
-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공연일정
- 2026. 2. 12. 목요일 19:30
- 공연시간
- 약 1 시간 45 분
- 지휘자
-
뤼도비크 모를로
Ludovic Morlot, Conductor
- 협연자
-
-
피아노,
니콜라이 루간스키
Nikolai Lugansky,
Piano
-
피아노,
니콜라이 루간스키
Nikolai Lugansky,
Piano
- 프로그램
-
베를리오즈, 오페라 ‘트로이인’ 중 ‘왕실의 사냥과 폭풍우’ Berlioz, Chasse royale et orage from Opera Les Troyens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Chopin,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더보기
- 가격
- R 100,000 S 80,000 A 50,000 B 30,000 C 10,000
- 등급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Admission for ages 7 and above)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 본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됩니다.
※ 본 공연은 1. 20.(화) 오후 4시 합창석 오픈 예정입니다.
오픈 준비를 위한 전산작업으로 1. 20.(화) 15:00~15:59까지 예매가 중지됩니다.

2026 서울시향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①
Nikolai Lugansky plays Chopin’s First Piano Concerto ①
2026년 2월 12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hursday, 12th February, 2026 7:30 PM Concert Hall, Seoul Arts Center
[공연 소개]
피아니스트에게 프레데리크 쇼팽의 작품 앞에서 자신만의 의견을 가지는 것처럼 어려운 일도 없어 보인다. 쉽게 정의 내리기 힘든 쇼팽다움을 구현하기 위해 애쓰는 연주자들 사이에서 니콜라이 루간스키는 언제나 조금 다른, 냉정한 시선으로 이 작곡가를 바라보았다. 감성보다는 이성이 돋보이는 쇼팽 연주로 호평받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2부에서는 2011년에 마지막으로 악단을 이끈 이래 무려 15년 만에 서울시향과 만나는 지휘자 루도비크 모를로가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2번을 지휘한다. 앞서 연주된 협주곡과 판이한, 시골 청년과 같은 씩씩한 태도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프로그램]
엑토르 베를리오즈 (1803–1869), 오페라 <트로이인> 중 ‘왕실의 사냥과 폭풍우’(1856–1858)
Hector Berlioz, Chasse royale et orage from opera ‘Les Troyens’, H 133
프레데리크 쇼팽 (1810–1849), 피아노 협주곡 제1번 (1830)
Frédéric Chopin,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Allegro maestoso
Romance. Larghetto
Rondo. Vivace
휴식 15분 ––––––––––––––––––––––––––––––––––––––––
로베르트 슈만 (1810–1856), 교향곡 제2번 (1845–46)
Robert Schumann, Symphony No. 2 in C major, Op. 61
Sostenuto assai – Allegro, ma non troppo
Scherzo: Allegro vivace
Adagio espressivo
Allegro molto vivace
총 소요 시간: 약 110분 (휴식 포함)
[출연진]
지휘 루도비크 모를로
Ludovic Morlot, conductor
· 1973년 프랑스 출생
· 시애틀 심포니 음악감독 역임 (2011–2019)
· 바르셀로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2021–)
피아노 니콜라이 루간스키
Nikolai Lugansky, piano
· 1972년 러시아 출생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음반, 세자르 프랑크 음반 디아파종 황금상 수상
※ 프로그램 및 협연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엑토르 베를리오즈(1809-1869), 오페라 <트로이인> 중 ‘왕실의 사냥과 폭풍우’(1856-1858)
Hector Berlioz, Chasse royale et orage from opera ‘Les Troyens’, H 133
작곡가 베를리오즈는 1863년에 초연된 오페라 <트로이인>에서 카르타고 여왕 디도와 트로이 영웅 아이네아스의 운명적 만남을 음악으로 그려냈다. ‘왕실의 사냥과 폭풍우’는 오페라 4막을 여는 관현악 간주곡이다. 왕실 사냥이 한창이던 숲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두 사람은 비바람을 피해 동굴로 몸을 숨긴다. 밀폐된 공간에서 자연의 힘을 빌려 사랑으로 결속된다.
곡은 평화로운 숲의 아침을 묘사하며 시작된다. 목관악기들이 번갈아 연주하는 트릴은 숲의 요정을 깨우는 새소리로, 수평적이고 섬세한 음향을 펼친다. 완만한 선율과 부드러운 화성은 카르타고 숲의 맑은 공기를 그려낸다. 곧이어 호른이 전면에 등장해 왕실 사냥의 위엄을 알린다. 베를리오즈 특유의 치밀한 음향 설계는 드넓은 숲의 입체적인 공간감을 구현하는데, 특히 호른 주자의 역량이 눈부시게 펼쳐진다.
점차 음악이 고조되며 폭풍우가 다가온다. 하늘이 어두워지듯 화성의 농도가 짙어지고, 현악기와 팀파니가 만들어내는 ‘음향적 소란’은 비와 바람, 번개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 폭풍의 절정에서 디도와 아이네아스는 동굴 속으로 피신하고, 격렬한 자연 현상은 두 사람을 끌어당기는 감정적 동력이 된다. 이때 등장하는 트롬본이 왕가의 위용을 더한다. 폭풍이 지나간 뒤 다시 도입부의 평화가 찾아오고, 호른 모티브가 회상처럼 울려퍼진다.
“오케스트라는 인간의 목소리보다 강렬한 극적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라고 믿었던 베를리오즈. 이 곡엔 자연의 풍경과 인간의 격정을 온전히 오케스트라의 언어로 번역한 베를리오즈 특유의 극적 상상력이 응축되어 있다. 고요한 새벽의 숲, 왕실의 호화로운 사냥, 갑작스러운 폭풍, 그리고 폭풍 속에서 서로에게 끌리는 두 인물의 감정이 하나의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 간주곡은 <트로이인>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관현악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악기 편성
피콜로 1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4 호른 4 트럼펫 2 코넷 2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베이스 드럼) 현 5부
프레데리크 쇼팽(1810 – 1849), 피아노 협주곡 제1번(1830)
Frédéric Chopin,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스무 살의 쇼팽이 바르샤바를 떠나기 직전 완성한 작품이다. 실제로는 협주곡 2번 Op. 21 이후에 작곡되었지만 먼저 출판되어 1번으로 불린다. 1830년 10월 11일 바르샤바 국립극장에서 쇼팽의 협연으로 이루어진 초연은 고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무대이자 애틋한 고별 연주회가 되었다.
이 곡은 오케스트라를 섬세한 배경으로 배치하고 협연자가 중심에 서서 피아노의 기교와 서정성을 극대화하는 작품이다. 고전적 건축미를 중시한 고전 협주곡과 달리, 벨리니 오페라 아리아처럼 긴 호흡의 프레이징과 유연한 장식음이 돋보인다. “베토벤이 피아노라는 악기를 위해 작곡했다면, 쇼팽은 피아니스트를 위해 작곡했다”라는 평가처럼, 피아노는 타악기적 한계를 넘어 부드러운 레가토로 노래하며 감정의 확장을 이뤄낸다.
1악장 Allegro maestoso 장중한 오케스트라 서주에 이어 피아노가 화려하게 등장한다. 강렬하고 영웅적인 제1주제와 감미로운 제2주제가 대비를 이루며 협주적 소나타 형식을 구축한다. 아르페지오와 옥타브 등 화려한 기교가 펼쳐지지만, 단순한 전시를 넘어 노래하는 듯한 선율미로 귀결된다.
2악장 Romance. Larghetto 쇼팽의 첫사랑이자 뮤즈였던 소프라노 콘스탄차 그와트코프스카를 향한 연가이자 쇼팽식 서정의 정수다. “달빛 비치는 봄밤의 고요하고 애틋한 추억”이라는 작곡가의 묘사대로, 피아노로 연주하는 소프라노 아리아 같은 낭만적 울림이 압권이다. 자유로운 루바토는 연인의 은밀한 독백처럼 밤의 정서를 깊이 파고든다.
3악장 Rondo. Vivace 몽환적 2악장과 대비되는 밝고 경쾌한 에너지. 폴란드 민속 춤곡인 ‘크라코비아크 Krakowiak’ 리듬을 활용한 경쾌한 악센트와 기품 있는 탄력은 고국을 향한 자부심을 증명한다. 찬란한 에너지와 눈부신 기교가 어우러지며 화려한 피날레를 성취한다.
악기 편성
피아노 독주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1 팀파니 현 5부
로베르트 슈만(1810 – 1856), 교향곡 제2번(1845 – 1846)
Robert Schumann, Symphony No. 2 in C major, Op. 61
슈만의 두 번째 교향곡은 1845 – 46년 드레스덴에서 작곡됐다. 그즈음 작곡가는 1843년에 발병해 1844년 러시아 연주 여행을 거치며 더욱 악화된 우울과 이명, 신경쇠약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요양을 위해 라이프치히를 떠나 드레스덴으로 옮긴 뒤, 슈만은 이 교향곡을 쓰며 무기력과 불안에 맞섰다. 바흐의 대위법 연구에 몰두하며 정신을 붙잡았고, 슈베르트 교향곡 9번에서 교향악적 호흡의 영감을 얻었다. 밝게 펼쳐지는 C장조의 외피 아래, 투쟁과 치유의 시간이 겹겹이 배어 있는 교향곡은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1846년 11월 5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된 이 교향곡은 “고난을 극복한 승리”, “베토벤 교향곡을 떠올리게 하는 내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라는 호평을 얻었다. 작품 전체를 묶는 핵심 장치는 금관의 팡파르로 제시되는, 전 악장을 관통하며 통일성을 구축하는 순환 동기다. 정교한 대위법적 악상은 투병 시기의 바흐 연구를 떠올리게 한다.
1악장 Sostenuto assai – Allegro, ma non troppo 서주를 여는 금관의 동기는 곡 전체를 지탱하는 핵심 세포로 기능한다. 알레그로 Allegro 에 진입하면 불안하고 변덕스러운 리듬이 주도권을 쥔 채, 집요하게 회귀하는 금관 동기와 긴밀하게 충돌하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2악장 Scherzo: Allegro vivace 완서악장 자리에 스케르초가 배치되어 긴장을 더한다. 빠른 템포로 민첩하게 질주하는 현악 파트는 오케스트라 오디션의 단골 과제로 꼽힐 만큼 까다롭다. 화려한 활력 이면에 숨겨진 초조함은 두 개의 트리오를 거치며 입체적인 감정선을 형성한다.
3악장 Adagio espressivo 이 악장은 슈만이 남긴 가장 아름다운 완서악장으로 손꼽힌다. 오보에와 바순의 애잔한 음색, 현악기의 긴 호흡은 깊은 슬픔과 치유를 향한 갈망을 숭고하게 그려낸다. 호른의 깊은 울림은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듯한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4악장 Allegro molto vivace 마침내 도달한 승리와 해방의 공간이다. 명료한 C장조로 추진력을 회복하며 앞선 악장의 동기들을 통합한다. 1악장 서주에서 등장했던 트럼펫 모티브가 코다에서 다시 떠오르고, 점점 가속하는 종결은 고통을 딛고 도달한 해방의 감각을 힘차게 새긴다.
악기 편성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트롬본 3 팀파니 현 5부
글 조은아( 피아니스트·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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