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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정
2026 서울시향 수산나 멜키의 슈베르트 ‘그레이트’ ②
요약정보
- 장소
- 롯데콘서트홀
- 공연일정
- 2026. 7. 24. 금요일 19:30
- 공연시간
- 약 1 시간 30 분
- 지휘자
-
수산나 멜키
Susanna Mälkki, Conductor
- 협연자
-
-
피아노,
피에르로랑 에마르
Pierre-Laurent Aimard,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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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피에르로랑 에마르
Pierre-Laurent Aimard,
Piano
- 프로그램
-
버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제3번 Bartók, Piano Concerto No. 3 in E major, Sz. 119, BB 127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 ‘그레이트’ Schubert, Symphony No. 9 in C major, D 944 ‘The Great’
- 가격
- R 120,000 S 90,000 A 60,000 B 30,000 C 10,000
- 등급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Admission for ages 7 and above)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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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1층 C구역 17열 / 2층 A, B, C, D, E구역 1열 / 2층 L,R구역은 관객의 안전을 위해 좌석 앞에 안전바가 설치된 좌석이니 예매 시 참고를 부탁드립니다.
2026 서울시향 수산나 멜키의 슈베르트 ‘그레이트’ ②
Susanna Mälkki conducts Schubert's ‘The Great’ ②
2026년 7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
Friday 24th July, 2026 7:30 PM LOTTE Concert Hall
지휘 수산나 멜키
Susanna Mälkki, conductor
피아노 피에르로랑 에마르
Pierre-Laurent Aimard, piano
프로그램
버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제3번
Bartók, Piano Concerto No. 3 in E major, Sz. 119, BB 127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 ‘그레이트’
Schubert, Symphony No. 9 in C major, D. 944 ‘The Great’
※ 프로그램 및 출연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grammarly -desktop-integration data-grammarly-shadow-root="true"></grammarly>벨러 버르토크(1881-1945), 피아노 협주곡 제3번(1945)
건반악기를 타악기처럼 취급하는 가학적이고도 파괴적인 타격은 버르토크 피아노 작품의 대표적 상징과 같다. 그런데 오늘 감상할 협주곡 3번은 태생부터 달랐다. 이전 협주곡 1, 2번에 만발하던 야만적인 리듬과 불협화음의 충돌이 3번 협주곡에선 명쾌한 서정과 온화한 울림으로 새롭게 진화한 것이다.
이 작품은 버르토크의 부인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디터 파스토리(Ditta Pásztory)를 염두에 두고 작곡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혼란을 피해 미국으로 함께 망명했던 버르토크 부부는 협주곡 3번이 작곡될 무렵, 미지의 대륙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채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다. 게다가 버르토크를 옥죄던 백혈병까지
급격히 악화되었다.
이 곡은 아내 디터의 마흔두 번째 생일을 위한 선물이었다. 버르토크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녀가 이 작품의 저작권과 연주를 통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랐다. 안타깝게도 약병과 오선지로 둘러싸인 병상에서 사력을 다했던 버르토크는 종결구 17마디를 미완으로 남겨 둔 채 세상을 떠났다. 부인을 향한 미안함과 애틋함, 고향을 떠나온 슬픔과 향수가 ‘백조의 노래’라 할 이 마지막 작품에 투영되었다.
1악장 피아노가 헝가리 민요풍의 제1주제를 제시한다. 단순해 보이는 선율이지만 독특한 리듬 감각을 품고 있다. 제2주제에서는 침발롬을 연상시키는 울림이 트라이앵글, 작은북과 어우러진다. 끝머리에는 목관과 피아노가 서로를 부르는 듯한 음형이 교차한다.
2악장 이 협주곡의 심장이다. 느리게 걷는 듯한 피아노의 고요한 화음은 베토벤 후기 현악 사중주 ‘회복에 대한 감사의 노래’를 연상시킨다. 중간부에선 버르토크 특유의 ‘밤의 음악’이 다채로운 음향으로 펼쳐진다. 오보에와 피아노의 대화는 새소리를 닮았고, 여린 현악 트레몰로는 풀벌레 소리처럼 번진다.
3악장 죽음을 앞둔 작곡가의 음악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활기차다. 3/8박의 탄력 있는 리듬감과 논 레가토의 터치가 생명의 에너지를 북돋는다. 버르토크는 마지막 소절에 헝가리어로 ‘끝’을 뜻하는 ‘vége’를 새겼지만, 17마디의 관현악 부분은 끝내 완성하지 못했다. 이후 제자 티보르 셸리가 그 빈자리를 채우며 작품은 완전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악기 편성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제2주자는 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클라리넷(제2주자는 베이스 클라리넷 연주를 겸함)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현 5부
타악기(베이스 드럼, 심벌즈, 스네어 드럼, 트라이앵글, 탐탐, 실로폰)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 교향곡 제9번 ‘그레이트’(1825-1826)
슈베르트는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방치된 트렁크 속에는 빛을 보지 못한 수많은 악보가 갇혀 있었다. 교향곡 9번 C장조 역시 빈 악우협회(Gesellschaft der Musikfreunde)에 헌정되었으나, 너무 길고 어렵다는 이유로 연주가 거부된 채 오랫동안 잊혔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난 1838년, 빈을 방문했던 슈만은 슈베르트의 친동생이 보관하고 있던 악보를 발견했다. “이전에는 가 본 적 없는 세계로 데려간다. 천상의 길이(Heavenly Length, Himmlische Länge)”라 감탄하며 멘델스존에게 이 교향곡을 소개했다. 이듬해인 1839년 3월 21일, 멘델스존의 지휘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실질적인 초연이 이루어졌다. 슈만과 멘델스존이 아니었다면 이 곡은 어둠 속에 사장되었을지 모른다.
이 교향곡을 관통하는 음향적 특징은 세 대나 편성된 트롬본의 독보적 존재감이다. 트롬본은 줄곧 악상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음향의 신세계를 연다. 또한 ‘선율의 천재’로 불리는 슈베르트답게 단순한 모티브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탁월한 조바꿈 능력을 발휘하는 것 또한 이 작품의 특징이다.
1악장은 호른의 광활한 유니슨으로 시작된다. 순차 진행(도-레-미, 라-시-도)을 품은 이 선율은 악장 전체에 뿌리내린 씨앗이 된다. 긴 크레센도를 거쳐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Allegro ma non troppo)에 이르면 음악은 거대한 음량으로 격렬하게 전진한다. 2악장은 현악기군의 짧은 스타카토를 타고 부점 리듬을 품은 목관악기군이 톡톡 쏘는 듯한 선율을 풀어낸다. 느린 악장에서 통상적으로 기대하는 온화함을 독특하게 비틀어, 오히려 청중의 기억에 뚜렷하게 각인된다. 3악장 스케르초는 농민들의 투박한 춤곡을 연상시킨다. 저음 현악의 묵직함과 고음 목관의 밝은 음색을 대비시키며 역동적 악상을 전개한다. 4악장에선 거침없는 질주가 펼쳐지다가, 호른을 시작으로 여러 악기가 번갈아 네 음의 반복 음형을 이어 간다. 마치 혼란을 잠재우며 격앙된 감정을 타이르는 듯하다. 발전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를 목관악기군이 인용하는데, 이는 베토벤을 경외했던 슈베르트의 깊은 존경심이 투영된 악상이다.
악기 편성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트롬본 3 팀파니 현 5부
글 조은아(피아니스트·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