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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헤럴드경제 24.6.23. |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서울시향 등장한 KBS ‘팀찢남’, “친정 온 기분” [고승희의 리와인드]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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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가 스물다섯에 쓴 첫 협주곡이자 첫 번째 관현악 작품인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청년 브람스의 풍부한 감성과 대담한 열정을 담고 있다. 눈부시게 부서지는 피아노 선율로 시작한 트릅체스키의 연주는 때론 록스타 같기도 때론 재즈 연주자 같기도 했다. 연주 후엔 손가락 하트를 만들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서울에 다시 와서 기쁩니다. 음악은 우리가 하나가 되게 하죠”라고 인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 돋보인 또 한 사람은 바실리 페트렌코 지휘자다. 2022년 서울시향, 2023년 서울국제음악제 연주에 이어 일 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페트렌코는 훤칠한 키와 길게 쭉쭉 뻗는 지휘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페트렌코는 동작만 봐도 음악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모든 악기마다 시작되기 3초 전의 사전 지시로 관객들은 그의 손동작을 통해 다음 파트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보는 재미까지 더해진 지휘인데다 정확한 디렉션으로 각각의 파트를 섬세하게 조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