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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한국경제 24.9.1 | 투간 소키예프, 음악으로 그린 '두 개의 조국'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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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민족성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역사적 맥락이 문학과 노래에 녹아들어 있어서다. 절대왕정을 거친 프랑스 예술가는 화려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노래하고, 시베리아 벌판에서 삶을 탐구한 러시아 예술가는 웅장한 서사에 집중한다. 소련에서 나고 자라 프랑스에서 음악을 배운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는 섬세하면서도 장대한 서사시를 들려줬다.
소키예프는 지난달 29~30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 데뷔 무대를 통해 프랑스와 러시아의 예술성을 엮어냈다. 공연 구성부터 남달랐다. 프랑스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골랐다.
소키예프는 첫 곡으로 클로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선택했다. 협연곡으로는 러시아를 상징하는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들려줬다.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협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