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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언론보도] 세계일보 26.1.6. | 숫자와 호흡 사이에서
202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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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한 서울시향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마지막 D장조 화음에 도달했을 때, 객석의 반응은 하나로 모이지 않았다. 곧바로 옆자리에서 기립 박수가 이어졌지만, 잔향이 채 가시기 전 통로로 향하는 발걸음도 눈에 띄었다.
음악은 물리적 시간 위에서 흐르지만, 청중은 심리적 시간 속에서 감동한다. 이 둘을 이어주는 것은 느림이나 빠름이 아니라 명료함과 호흡이다. 속도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관건은 그 속도를 견딜 조건을 얼마나 치밀하게 설계했는지다.
기사 원문 ▶ https://www.segye.com/newsView/20260106518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