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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4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과 손열음 ②

공연일정
20240510 금요일 20:00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
협연자
피아노, 손열음
Yeol-Eum Son, Piano
프로그램
니나 셰이커, 루미나
Nina Shekhar, Lumina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4번
Mozart, Piano Concerto No. 24 더보기
가격
R 120,000 S 90,000 A 60,000 B 30,000 C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5.10 전단

니나 셰이커(1995년생), ‘루미나’(2020) *아시아 초연
Nina Shekhar, Lumina *Asian Premiere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의 니나 셰이커는 작곡가이자 플루트, 피아노, 색소폰 연주자로, 스스로를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 규정한다.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한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LA 필하모닉 등 주요 미국 관현악단이 잇달아 셰이커의 작품을 연주하면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계 이민자의 딸인 셰이커는 자신의 음악이 ‘팔락 파니르(인도 채식 요리)와 매시트포테이토가 함께 차려진 식탁처럼 다양한 요소가 혼합된 하이브리드’라고 말한다.
 빛과 어둠 그리고 그 중간의 ‘흐릿함murkiness’을 탐구한 ‘루미나’는 셰이커가 2020년에 USC 손턴 심포니를 위해 쓴 작품이다. 작곡가는 조밀한 화성 그리고 하나의 음표를 여러 악기가 다른 억양으로 연주하면서 생기는 미분음을 통해 안개처럼 모호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그렇게 생겨나는, 그림자처럼 흐릿한 음향은 빛을 상징하는 밝고 예리한 음향과 날카로운 대조를 이룬다.  
 이렇게 독특한 음향은 부분적으로 인도 전통 음악인 라가raga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오케스트라는 글리산도와 미묘한 음정 변화, 장식음을 통해서 인도 전통 음악의 즉흥 연주를 흉내 낸다. 크로탈, 마림바, 심벌즈, 활로 연주하는 비브라폰 등 다채로운 타악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악기 편성 
2 2 2 2 ㅡ 4 3 3 1 3perc. harp. pno. strings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타악기 하프 피아노 현 5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피아노 협주곡 제24번(1786)
Wolfgang Amadeus Mozart, Piano Concerto No. 24 in C minor, K. 491 

 모차르트는 1784년에서 1786년에 걸쳐 ‘아카데미Akademie’라고 불렸던 예약제 연주회를 위해 열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썼고, 이를 통해 빈의 프리랜서 음악가로서 인기의 정점에 도달했다. 피아노 협주곡 24번 C단조는 1786년 3월 24일에 완성되어 4월 7일 작곡가 자신의 독주로 초연됐다. 협주곡 22번, 23번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모두 이 무렵 완성되었음을 생각하면 모차르트의 창조력이 가장 왕성하게 분출됐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작품보다 많은 수정이 이루어진 자필 악보를 보면 바쁜 와중에도 이 협주곡에 남다른 애정을 쏟은 듯하다.  
 협주곡 20번과 더불어 19세기에도 인기를 누렸던 24번은 고전적이고 단정한 21번이나 23번과는 다르며, 같은 단조인 20번과 비교해도 한층 더 복잡하고 다채로우며 모호하다. 심연으로 추락하듯 음울하게 시작하는 1악장 도입부부터 전편에 걸쳐 낭만적이면서도 어두운 분위기가 뚜렷하고 마지막까지도 ‘해피 엔딩’을 제시하지 않으며, ‘감정의 표출’이라는 점에서 C. P. E. 바흐의 다감(多感) 양식과 맞닿아 있다. 음악학자 앨프리드 아인슈타인은 “1786년 4월 7일에 모차르트가 연주하는 이 협주곡을 들었던 빈 청중의 얼굴 표정이 어땠을지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어쩌면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고요함에 세상을 초월한 듯한 단순함을 갖춘 라르게토에는 만족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가장 대편성의 오케스트라를 쓴 협주곡으로 풍부한 목관 악기들이 돋보이는데, 느린 악장에서 피아노와 내밀한 대화를 나누는 목관 악기들은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 가까운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모차르트는 이 협주곡에서 피아노의 빛나는 비르투오시티 그리고 오케스트라와의 교향악적인 대화를 결합했으며, 로버트 레빈이 말했듯 ‘개인과 사회의 대립’이라는 낭만주의적 협주곡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작곡가가 카덴차를 남기지 않아 19세기의 브람스부터 20세기의 파울 바두라스코다, 알프레트 브렌델, 게저 언더, 니키타 마갈로프까지 여러 연주자가 카덴차를 썼다.

악기 편성
1 2 2 2 — 2 2 0 0 — tmp — str 
플루트 1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 5부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교향곡 제2번(1877)
Johannes Brahms, Symphony No. 2 in D major, Op. 73 
 
 첫 악장을 쓴 후 14년 만에 교향곡 1번을 완성하고 자신감을 얻은 브람스는 1877년 여름, 아름다운 휴양지 푀르트샤흐에서 불과 4개월 만에 교향곡 2번을 완성했다. 브람스는 지인들에게 “순진하고 낙천적인 소품으로 … 푸른 하늘과 졸졸 흐르는 시냇물, 햇빛과 서늘한 그늘 … 사실 교향곡이 아니라 그저 신포니에타”라고 말하는가 하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멜랑콜리한 작품이오. 이보다 더 슬픈 곡은 쓴 적이 없소”라고 하기도 했다. 모순적이지만, 작품의 본질을 짚었다는 느낌이다. 
 음악학자 라인홀트 브링크만은 교향곡 1번을 ‘서사시’, 2번은 ‘전원시’에 비유했다. 교향곡 2번의 네 악장은 모두 장조이며, 회고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당대 음악가와 청중은 이 교향곡을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이라고 불렀다. 그가 싫어했던, 베토벤과의 비교였다. 하지만 그의 ‘전원’에는 곳곳에 어두운 그늘과 먹구름이 있다.  
 소나타 형식의 1악장 시작 부분에서 첼로와 베이스가 연주하는 세 음표는 전곡의 핵심으로, 이 단순한 음형은 모습을 바꿔가며 계속 등장한다. 호른과 바순이 낭만적인 선율을 노래하면 곧 다른 악기들이 가세해서 강렬한 포르테에 도달하고, ‘자장가Wiegenlied’를 닮은 2주제가 등장한다. 다채로운 악상은 코다에서 정점에 달하는데, 트롬본과 튜바는 목가적 풍경을 위협하는 먹구름처럼 묵직하고 애상적인 색채를 더한다.
 2악장은 브람스의 네 교향곡 중 가장 긴 느린 악장이다. 한숨을 쉬는 듯한 도입부의 첼로 선율은 영감에 차 있지만 불안정하며, 장조와 단조를 넘나드는 조성과 모호한 박자는 빛과 어둠의 교차를 표현하는 듯하다.
 3악장은 일종의 인테르메조다. 작곡가는 도입부에서 오보에가 예의 세 음표를 뒤집어서 연주하도록 하고, 다시 트리오에서 이를 변주하는 정교한 구성을 선보인다. 처음에 렌들러에 가까웠던 리듬은 두 박자의 갤럽을 거쳐 빠른 왈츠로 변신한다.
 4악장에서 브람스는 다시 첫 주제를 활용해 활기찬 하이든풍의 음악을 끌어낸다. 재현부에서는 그때까지 아꼈던 트롬본이 등장해 이번엔 기쁨과 환희를 표출하며 피날레로 이끈다. 밝고 시끌벅적한 마지막 악장에 관해선 자연스러운 극적 결론이라는 견해와 ‘극장식의 연출’이라는 견해가 공존하는데, 판단은 듣는 이의 몫이다.

악기 편성
2 2 2 2 — 4 2 3 1 — tmp — str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현 5부 

글 이준형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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