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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시작: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②

공연일정
20240126 금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
협연자
피아노, 임윤찬
Yunchan Lim, Piano
프로그램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
Mahler, Symphony No. 1 ‘Titan’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Op. 73 'Emperor'
가격
R 150,000 S 120,000 A 80,000 B 40,000 C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 본 공연은 현장판매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매자 본인이 직접 공식 예매처를 통해 예매한 건 외개인 간 직거래 / 중고거래 사이트 / 예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한 구매로 인해 발생되는 불이익 및 피해에 대해서는 구매한 본인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으며주최사 및 예매처에서는 이와 관련한 피해에 대해 해결을 해드릴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서울시향에서는 본 공연 티켓에 대한 부정 거래 사례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부정 거래 발견 시 해당 예매자들에 대한 소명절차를 진행 중이며, 부정예매 의혹에 대해 소명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예매 티켓을 취소처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티켓 오픈: 1월 9일(화) 오후 2시(합창석 동시 오픈)
※ 본 공연은 정기공연 및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본 공연은 더 많은 분께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인 4로 예매 가능 수량이 제한되며서울시향인터파크롯데콘서트홀에 좌석이 배분되어 판매됩니다.
- 본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입니다. 

 

■ 티켓 수령 안내

※ 공연 당일 매표소 오픈 시각: 오후 6시 (공연 2시간 전)
※ 원활한 티켓 수령을 위하여예매티켓은 예매내역서(예매자명/예매번호또는 예매자 신분증과 연락처 뒷자리 확인 후 수령이 가능합니다예매내역서가 없는 경우 티켓 수령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예매내역서 예매자명과 예매번호가 확인되는 예매완료 문자/메일예매내역 페이지 등

- 신분증 사본 가능예매자의 사진·성함·생년월일이 기재된 신분증 이어야함 (ex.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 모든 할인은 공연 당일 관람자 기준으로 적용되며할인 증빙을 위한 수단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증빙자료 미지참시 정가에 대한 차액 지불 후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배송받은 티켓을 분실하실 경우 재발권이 불가능합니다. 티켓 미소지시 입장이 불가하오니 보관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로비가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니, 공연장에 여유롭게 도착하신 후 티켓 수령 부탁드립니다. 

※ 본 공연은 공연시작 후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며입장 제한으로 인한 공연 당일 예매 취소/환불은 불가합니다.

※ 연주 중 녹음녹화 및 사진촬영은 불가합니다본 공연뿐만 아니라 앙코르 연주에도 해당되며적발 시 공연장 측에서 제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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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2024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시작 ②

New Era with Jaap van Zweden ②
 


1 26()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Friday 26th January, 2024 8PM LOTTE Concert Hall


 

지휘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music director


피아노 임윤찬

Yunchan Lim, piano


 

프로그램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flat major, Op. 73 'Emperor'
 
Allegro

 Adagio un poco mosso

 Rondo. Allegro

--------------- 휴식 15분 ---------------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

Mahler, Symphony No. 1 in D major 'Titan'

 Langsam schleppend

 Kräftig bewegt

 Feierlich und gemessen

 Stürmisch bewegt


총 소요시간 약 110분(휴식포함)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1809~10)

Ludwig van 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flat major, Op. 73 ‘Emperor’
 

 세이어Alexander Wheelock Thayer 이래 많은 전기 작가들이 지적했듯이 베토벤은 계몽주의 시대의 지성적인 피아니스트였던 스승 네페Christian Gottlob Neefe에게서 균형 잡힌 음악 교육을 받았고 바흐 부자를 중심으로 독일 건반 음악 전통을 깊이 이해했다. 어린 시절부터 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 오르간 등 다양한 건반 악기를 경험했고, 무엇보다도 당시 급속하게 변화 중이었던 새로운 건반 악기인 피아노를 면밀하게 관찰했다. 결과적으로 베토벤과 피아노, 피아노 제작자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변화했다고 할 수 있다.

 베토벤은 1792년에 빈으로 이주한 후 곧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떠올랐는데, 빈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그보다 약간 앞서 모차르트가 그랬듯 피아노 협주곡이 큰 역할을 했다. 베토벤이 쓴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청력 악화로 연주자 생활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아마 몇 곡 더 썼을 것이다)은 빛나는 인기와 규모가 큰 오케스트라, 명쾌한 형식과 주제를 다루는 역량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베토벤은 피아노 협주곡 3번과 4번을 통해 지극히 흠모하는 동시에 벗어나려고 했던 모차르트 협주곡 모델을 개인적인 자신의 음악 언어와 엮어내는 데 성공했다. 1809년에 만들어진 피아노 협주곡 5번 E♭장조는 메이너드 솔로몬Maynard Solomon이 베토벤의 ‘영웅 시대’라 불렸던 예술적 황금기(1803-09)를 결산하는 작품이자 지극히 어려운 시간에 만들어 낸 장엄한 예술적 선언이다. 베토벤은 ‘황제’ 협주곡을 통해서 이미 잘 다듬어진 고전파 피아노 협주곡에 교향악적인 구조와 극적 기복을 더했고, 수많은 후배 작곡가들이 이 길을 뒤따르게 된다.

 오늘날 주로 영어권에서 쓰는 ‘황제’라는 부제는 베토벤이 직접 지은 것은 아니지만 작품의 성격에 잘 어울린다.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은 프랑스와 전쟁 중이었는데,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군은 5월에 빈 근교까지 접근했고 베토벤은 5월 11일에 프랑스군의 대포 소리를 피해 동생 집 지하실로 피신하기도 했다. 7월 말에 출판업자에게 쓴 편지에서 작곡가는 “오직 북소리와 대포 소리 그리고 온갖 종류의 인간적 비참함만 이 있을 뿐입니다”라고 썼다.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3월부터 시작한 작곡을 잠시 멈추었던 베토벤은 늦여름부터 다시 예술적 활력을 되찾아 연말에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완성했으며, 작품에 담긴 격한 리듬이나 공격적인 주제는 당시 환경을 반영하는지도 모른다. 베토벤은 스케치에 ‘공격-승리’, ‘전쟁터로-승리의 노래’ 같은 낙서를 적어놨는데, 어쩌면 불패의 프랑스 군대에 음악의 힘으로 맞선 작품이었을까?

 독주 피아노는 당시 가능했던 6옥타브(F′-f′′′′)를 모두 활용하면서 막강한 오케스트라에 맞서는데, 그 불안정하고 불평등한 구조가 만들어 내는 긴장감과 드라마는 작품의 핵심이다. 베토벤은 제자이자 가장 중요한 후원자였던 루돌프 대공에게 작품을 헌정했으며, 공식 초연은 1811년 라이프치히에서 이루어졌다.

 협주곡 4번에서 피아노 독주로 시작하는 파격을 시도했던 베토벤은 5번에서는 1악이 시작되자마자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화음에 이어 피아노가 분수처럼 분산 화음과 트릴, 스케일을 질주하도록 했다. 아마 당대 청중은 이 부분에서도 틀림없이 또 한 번 놀라지 않았을까? 그런 다음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는 의욕적인 구상과 힘찬 표현을 펼쳐내는데, 베토벤은 대담한 불협화음으로 긴장감을 쌓아 올린다. 특히 도입부의 힘찬 악상을 발전부에서 더욱 폭발시키는 구조는 19세기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반면 녹턴풍의 느린 2악장은 숭고한 코랄 위에서 펼쳐지는 피아노의 아름다운 노래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는 번갈아 서로를 반주하며 두 개의 변주를 전개한다. 한편, 2악장에서 3악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은 음악 구조와 작품의 내면적 드라마를 하나로 엮어 내는 베토벤의 역량을 드러낸다. B장조가 B♭으로 바뀌면서 음악은 변용apotheosis하기 시작해, 마침내 독일 춤곡풍의 단순하면서도 유쾌한 주제가 E♭으로 등장하면서 3악장 론도의 질주가 시작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조용한 아다지오가 다시 등장하지만, 곧 힘찬 피아노와 팀파니가 어우러지며 마무리된다.
 

악기 편성

2 2 2 2 — 2 2 0 0 — tmp —str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 5부
 

구스타프 말러(1860-1911), 교향곡 제1번 ‘거인’(1884~99)
Gustav Mahler, Symphony No. 1 in D major ‘Titan’
 

 말러 교향곡 1번은 젊은 작곡가가 청춘의 모든 희망과 절망을 담아낸 자기 고백, 혹은 말러판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이자 가장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었던 작품이다. 1888년 1월에서 3월에 작곡했지만, 첫 구상에서 최종 수정까지 대략 15년(1884-1899)이 걸렸기 때문이다. 초연은 1889년 11월 부다페스트에서 5악장(2부) 구성으로 이루어졌으며, 반응은 냉담했다. 혼란스러운 음악이라는 평가는 어쩌면 당연했다. 말러 자신도 자기가 쓰는 작품이 교향시인지, 표제 교향곡인지, 그냥 교향곡인지 잘 몰랐으니 말이다.

 초연 후 몇 차례의 수정을 거쳐 2부 구성을 포기하고 2악장 ‘블루미네Blumine’를 삭제한 판본은 1896년 베를린에서 초연되었다. 그리고 다시 출판(1899)하면서 약간의 수정이 가해졌으며, 현재는 주로 이 판본이 연주된다. 말러는 카셀 오페라 극장의 보조 지휘자에서 빈 궁정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변신할 때까지 이 교향곡에서 손을 떼지 못했는데, 어쩌면 젊은 날의 방황을 담은 첫 교향곡에 대한 애착이었는지도 모른다.

 말러는 1893년 이 교향곡에 장 파울Jean Paul의 소설에서 따온 ‘거인Titan’이라는 표제를 붙였고 몇 차례 각 악장을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제시했다. 물론 최종적으로 모두 삭제하기는 했지만, 이를 통해서 전반부(1악장과 2악장)에서는 유년 시절의 추억과 자연을 묘사하고 후반부(3악장과 4악장)에서는 인간 존재의 비극을 묘사하려고 했음을 엿볼 수 있다. 아마도 작곡가는 장 파울이나 호프만E. T. A. Hoffmann 같은 초기 독일 낭만주의 작가들의 몽환적인 자연관과 음울한 묘사 그리고 ‘거인’이라는 표제가 지닌 낭만적이고 영웅적인 이미지에 기대 음악적 서사와 추진력을 얻고 싶었던 것 같다.

 작곡을 진행하면서 결국 4악장으로 이루어진 꽉 찬 구성의 교향곡을 만들어 냈지만, 애초에 의도했던 음악적 서사와 낭만적인 분위기는 작품 여기저기서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1884년에 쓴 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와의 관계는 중요한 요소다. 두 작품은 선율과 정서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실연의 아픔에서 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말러가 “음악이 아닌, 자연의 음향Naturlaut, nicht Musik”이라고 불렀던 1악장은 어딘가 신비로우면서도 여기저기서 ‘소리’가 쏟아지는 음악이다. 어떤 면에서는 ‘뒤틀린’ 소나타 형식이라고 할 수 있고 또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중 ‘오늘 아침 들판을 건너가네’를 자유롭게 풀어쓴 환상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희미한 팡파르나 뻐꾸기 소리같이 다양한 음형이 안개 속에서 떠오르듯 등장했다 합쳐지는 부분을 듣다 보면 말러의 ‘자연’에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존재론적인 의미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한편 2악장 스케르초는 브루크너풍의 렌들러 춤곡으로, 소박한 스케르초 주제(A장조)와 부드러운 트리오(F장조)가 인상적인 대조를 이룬다.

 3악장은 모리츠 폰 슈빈트Moritz von Schwind가 제작한 ‘사냥꾼의 장례 행렬’(1850)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숲속 동물들이 사냥꾼의 상여를 메고 가는 목각상을 보면서 말러는 카셀과 라이프치히에서 경험한 쓰디쓴 실연의 감정을 떠올렸는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말러는 동요 선율(‘프레르 자크Frère Jacques’)을 단조로 패러디했는데, 동요와 장송곡이 만들어내는 야릇한 부조화는 중간에 등장하는 선율(‘내 연인의 푸른 눈동자’)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어쩌면 초연 당시 청중과 비평가들이 당황했던 이런 ‘조악한’ 면모야말로 이렇게 불편하고 복잡한 모습이 인간의 삶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작곡가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4악장은 아마도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부분이다. 말러는 한때 ‘지옥에서 천국으로Dall’ Inferno al Paradiso’라는 표제를 붙였는데, 단테의 『신곡』을 가리킨다. 강한 충격과 강렬한 불협화음으로 점철된 소란스러운 도입부에서 느낄 수 있는 심연의 절망이 아름다운 선율을 거쳐 첫 악장 이후 들을 수 없었던 D장조를 회복해서 장대한 코랄풍 선율로 마무리되는 과정은 베토벤풍의 ‘영웅적인 투쟁을 거친 승리’지만, 말러는 그 승리가 공허하다는 암시도 잊지 않았다. 다시 힘을 내서 마지막으로 영웅적인 ‘승리’를 연주하는 일곱 대의 호른은 이 교향곡의 상징으로, 들을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준다.
 

악기 편성

4[1.2/pic2.3/pic1.4/pic3] 4[1.2.3/Eh.4] 4[1.2.3/bcl/Ebcl2.4/Ebcl1] 3[1.2.3/cbn] — 7 5 4 1 — 2tmp— hp — str

perc: bd, bd/cym, cym, sus cym, tri, tamtam
 

플루트 4(제2, 3, 4 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4(제3주자는 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클라리넷 4(제3주자는 베이스 클라리넷 및 E♭클라리넷, 제4주자는 E♭클라리넷 연주를 겸함) 바순 3(제3주자는 콘트라바순 연주를 겸함) 호른 7 트럼펫 5 트롬본 4 튜바 1 팀파니 2 하프 타악기(베이스 드럼, 심벌즈, 트라이앵글, 탐탐) 현 5부

글 이준형 음악 칼럼니스트

2024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시작: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②- 공연 포스터
지휘자, 얍 판 츠베덴(사진)
지휘자,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
피아노, 임윤찬(사진)
피아노, 임윤찬
Yunchan Lim,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