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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정
2026 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와 바딤 글루즈만 ①
요약정보
- 장소
- 롯데콘서트홀
- 공연일정
- 2026. 5. 28. 목요일 19:30
- 공연시간
- 약 1 시간 35 분
- 지휘자
-
마르쿠스 슈텐츠
Markus Stenz, Conductor
- 협연자
-
-
바이올린,
바딤 글루즈만
Vadim Gluzman,
Violin
-
바이올린,
바딤 글루즈만
Vadim Gluzman,
Violin
- 프로그램
-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Brahms,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
월턴, 교향곡 제1번 Walton, Symphony No. 1 in B-flat minor
- 가격
- R 100,000 S 80,000 A 50,000 B 30,000 C 10,000
- 등급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Admission for ages 7 and above)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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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공지사항※
본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됩니다.
1층 C구역 17열 / 2층 A, B, C, D, E구역 1열 / 2층 L,R구역은 관객의 안전을 위해 좌석 앞에 안전바가 설치된 좌석이니 예매 시 참고를 부탁드립니다.

2026 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와 바딤 글루즈만 ①
Markus Stenz and Vadim Gluzman ①
2026년 5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
Thursday, 28th May, 2026 7:30 PM LOTTE Concert Hall
[공연 소개]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는 자신의 음악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 자조적으로 말했지만 젊은 윌리엄 월턴은 그런 시벨리우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미래를 그렸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교향곡 1번은 시대의 흐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작곡가의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에 앞서 연주되는 곡은 협주곡을 쓰면서도 교향곡을 생각하는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했던 마르쿠스 슈텐츠가 오랜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올라 이 두 거대한 교향악의 세계를 한데 아우른다.
[프로그램]
요하네스 브람스 (1833–1897), 바이올린 협주곡 (1878)
Johannes Brahms,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
Allegro non troppo
Adagio
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
휴식 15분 ––––––––––––––––––––––––––––––––––––––––
윌리엄 월턴 (1902–1983), 교향곡 제1번 (1935)
William Walton, Symphony No. 1 in B-flat minor
Allegro assai
Presto, con malizia
Andante con malinconia
Maestoso – Allegro, brioso ed ardentemente
총 소요 시간: 약 100분 (휴식 포함)
[출연진]
지휘 마르쿠스 슈텐츠
Markus Stenz, conductor
· 1965년 독일 출생
·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2003–2014)
·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 (2017–2021)
·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지휘과 교수
바이올린 바딤 글루즈만
Vadim Gluzman, violin
· 1973년 우크라이나 출생
· 뮤직 인 더 마운틴스 페스티벌 예술감독
· 엑스 레오폴드 아우어(Ex-Leopold Auer) 스트라디바리우스 연주
· 글루즈만, 모저, 코르베니코프 트리오 멤버
※ 프로그램 및 연주자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바이올린 협주곡(1878)
Johannes Brahms,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
협주곡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독주 악기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올린 연주는 피아노 연주만 못했던 요하네스 브람스 또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나 결국 바이올린 협주곡 작곡에 뛰어들었다. 비오티, 베토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얻었던 기쁨을 자신의 작품으로도 경험하고 싶다는 열망과, 교향곡을 두 차례 쓰는 동안 붙은 자신감이 그를 움직이게 했다. 브람스는 독주 악기와 관현악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같은 작품에서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악기 이해도가 부족한 문제는 주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기로 했다. 마침 그의 곁에는 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친구였던 요제프 요아힘이 있었다.
1878년에 완성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D장조라는 조성, 그리고 초반에 제시되는 화음의 힘으로 음악을 이끌고 간다는 점에서 비슷한 시기에 쓰인 교향곡 2번과도 닮았다. 작품은 서신으로 치열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 친구 요제프 요아힘에게 헌정되었고, 1879년 1월 1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열린 초연 또한 작곡가가 지휘를 맡고 요아힘이 독주자로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1악장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민 음악이 이내 D장조로 된 힘찬 인사를 건넨다. 그러다 어느덧 현악기군이 D단조로 옮겨 와 주먹을 힘껏 쥔 듯한 음악을 연주하고 바이올린 독주가 그사이를 격렬하게 뚫고 나오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격정이 사그라든 이후 독주 바이올린이 D장조의 너그러운 주제를 제시하며 분위기를 다독인 후, 다시 한번 행선지를 단조로 정하고 그곳에서 절정을 맞이한다. 조성을 옮겨 가며 생기는 긴장감으로 발전부를 채운 협주곡은 앞서 선보였던 갈등과 해결을 재현하곤 긴 이야기에 방점을 찍는다.
2악장 오보에 솔로와 이어지는 바이올린 독주가 포근한 인상을 만드는 느린 악장이다. 바이올린이 단조로 된 강렬한 선율을 연주하는 중간 지점 이후 음악은 원주제를 다시 한번 연주한 뒤 고요하게 마무리된다.
3악장 작품의 원조성이 D장조임을 알리는 독주 바이올린의 선율과 이에 적극 호응하는 오케스트라의 총주와 함께 마지막 악장의 문이 열린다. 전에 없던 자유를 만나 한껏 경쾌해진 독주자의 발걸음을 오케스트라가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종지에 가까워져 있는 음악. 짧은 바이올린 솔로 이후 준비된 코다에서 독주자와 오케스트라는 서로 손을 맞잡고 앞으로 나아간다.
악기 편성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팀파니 현 5부
윌리엄 월턴(1902–1983), 교향곡 제1번(1931–1935)
William Walton, Symphony No. 1 in B-flat minor
1931년, 당시 20대 후반이던 윌리엄 월턴은 실로 상쾌하게 경력을 쌓아 나가고 있었다. 1929년에는 장르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비올라 협주곡을 발표했고, 이후 곧바로 또 하나의 걸작인 오라토리오 <벨사살(벨사자르) 의 향연>을 완성했다. 작곡가는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만 하면, 막 시작한 교향곡도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었다.
교향곡이 첫선을 보인 것은 착수 이후 3년이 지난 1934년 12월 3일이었는데, 해밀턴 하티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날 교향곡을 3악장까지만 연주하며 작곡가가 마지막 악장 완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렸다. 그사이 영화 <이스케이프 미 네버 Escape Me Never>1935 에 작곡으로 참여하며 한동안 교향곡에서 멀어졌던 월턴은 이후 미완성이었던 4악장으로 돌아와 작업을 마무리했고, 1935년 11월 6일, 하티가 지휘하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완전한 초연이 이루어졌다. 실로 다행히 이 작품은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보상하는 듯한 높은 완성도로 청중을 만날 수 있었다. 탄력 있는 리듬, 관악기의 음색, 주된 선율의 분위기에서 장 시벨리우스의 영향력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한편, 주제를 전개하는 방식에서는 베토벤과도 닮은 교향곡은 월턴이라는 작곡가를 대표하는 또 다른 수작으로 자리 잡게 된다.
1악장 현악기군이 잘게 쪼개어 들어가는 리듬을 연주하는 가운데 오보에와 바순 솔로가 주제를 제시한다. 유연한 리듬과 함께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며 앞으로 나아간 음악은 후반부에 이르러 활화산 같은 기세로 절정을 만들어 낸다. 바순과 더블베이스가 저음역에서 음악 전반을 지탱하는 리듬을 만들어 내는 동안 저 높이 솟아오르는 나머지 현악기군, 그리고 거기에 힘을 더하는 관악기군의 연주와 함께 종지로 향하는 음악은 도입부에서 긴장감을 형성했던 리듬을 다시 불러들이며 힘차게 끝을 맺는다.
2악장 앞선 악장에서 절정을 얼마나 길고 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던 작곡가는 이번 스케르초 악장에서 짧은 리듬의 힘을 보여 준다. 여러 악기가 서로 다른 리듬을 가지고 적절하게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며 생기는 동력으로 음악은 끝까지 간다.
3악장 깊은 적막감 사이에 살짝 난 균열을 뚫고 나오는 듯한 플루트 독주로 시작하는 느린 악장이다. 거의 끊김 없이 이어지는 현악기군의 선율이 배경을 만들어 내는 가운데 오보에와 클라리넷 같은 목관악기들이 결코 가볍지 않은 우울감을 덧댄다.
4악장 앞서 일어난 사건을 한데 모은 듯한 마지막 악장이다. 기세 좋게 시작해 푸가로 전개되는 중간 부분과 사색하는 듯한 선율이 흐른다. 뒤이어 지난 여정을 웅장한 관현악과 함께 굽어본 음악은 위엄 있는 화음을 몇 차례 내려놓으며 장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악기 편성
플루트 2(제2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2 타악기(심벌즈, 필드 드럼, 탐탐) 현 5부
글 윤무진(월간 SPO 편집위원· 음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