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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헤럴드경제 23.5.17. | “지휘는 통제보단 소통...연주자·음악과 교감해야” (📰24면 1단)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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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멜로디를 들어야 해요. 바바바바 바바바~”

스페인 출신의 지휘자 프란시스코 발레로테리바스는 연주를 멈추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멜로디를 입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이내 다시 시작. “26번 해볼게요!” 곧이어 왼손으로 호른에 신호를 보낸다. 그제야 직전엔 흘려보낸 그 멜로디, ‘바바바바 바바바~’가 귀에 들어왔다.

시종일관 여유가 넘쳤다. 불규칙한 리듬과 불협화음, 빽빽하게 채워진 음표들이 재미난 듯 장난기 가득한 미소가 번졌다. 나비가 날아오르는 것처럼 유연한 손짓을 만들더니, 관악기의 스산한 소리가 이어질 땐 이내 눈빛이 돌변한다. 포디움에 선 지휘자는 ‘마스터 클래스’를 ‘리허설’로 바꿔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