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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관현악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합창 교항곡 ②

공연일정
2023. 12. 22. 금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
협연자
소프라노, 서선영
Sunyoung Seo, Soprano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Songmi Yang , Mezzo-soprano
테너, 김우경
Kim Wookyung, Tenor
베이스바리톤, 박주성
Jusung Gabriel Park, Bass baritone
합창단, 국립합창단
The National Chorus of Korea, Choir
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Goyang Civic Choir, Choir
프로그램
신동훈, 그의 유령 같은 고독 위에서
Donghoon Shin, Upon His Ghostly Solitude
가격
R 150,000 S 100,000 A 70,000 B 40,000 C 10,000

[정기 공연 안내] * 공연 당일 티켓은 잔여석이 남아있을 경우,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1668-1352(화~일 : 09:00~20:00 / 월 : 09:00~18: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10:30~19:00 / 주말, 공휴일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연중무휴)

[시민/교육 공연 안내] * 예매페이지 문의처로 문의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t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공연소개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합창 교항곡 ②
JAAP VAN ZWEDEN'S ODE TO JOY ②

2023년 12월 22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Friday 22nd December, 2023 8PM LOTTE Concert Hall

지휘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
소프라노 서선영 Sunyoung Seo, soprano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Songmi Yang, mezzo soprano
테너 김우경 Wookyung Kim, tenor
베이스바리톤 박주성 Jusung Gabriel Park, bass baritone
국립합창단 The National Chorus of Korea
​고양시립합창단​ Goyang Civic Choir


​프로그램

신동훈, 그의 유령 같은 고독 위에서 *아시아 초연, 서울시향 공동 위촉
Donghoon Shin, Upon His Ghostly Solitude 
*Asian premiere, co-commissioned by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LA Philharmonic, Bamberg Symphony
 Prelude
 Round Dance
 Interlude
 March
--------------------- 휴식 15분 ------------------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Beethove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Scherzo. Molto vivace
 Adagio molto e cantabile
 Finale


총 소요 시간 약 110분(휴식 포함)
신동훈(1983-), ‘그의 유령 같은 고독 위에서’(2023)
Donghoon Shin, Upon His Ghostly Solitude

 이 곡은 예이츠의 시 「1919」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19년 런던 자택에서 집어 든 예이츠 시집에서 발견한 장문의 시는 십대 때 읽었던 보르헤스의 단편 소설 「배신자와 영웅에 관한 논고」를 떠올리게 했다. 보르헤스는 ‘역사의 순환’이란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주제 의식을 공유하는 예이츠의 시 일부분을 인용했으며 이는 보르헤스의 단편만큼이나 당시 나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시 전문을 몇십 년 뒤 처음으로 접하며 놀라웠던 것은 예이츠가 그리고 있는 당시 시대상의 암울함과 절망이 요즘 세상과 너무나도 쉬이 겹쳐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가 적었던 대로, “새롭고 오래된 잘못과 선함이 끝없이 순환”하듯이 말이다.
 곡의 제목 ‘그의 유령 같은 고독 위에서’는 예이츠의 해당 시 첫 번째 연에서 인용했다. 시는 광란과 폭력으로부터 극단적인 낭만주의, 심지어 순진하기 짝이 없는 서정성을 넘나드는 음악적 이미지를 싹트게 했다.
첫 번째 악장에서 제시된 4개의 코드로 이루어진 화성 주제는 2, 3, 4악장에서 변형되어 각기 다른 형태로 제시되며, 예이츠가 시에서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의 순환”이라고 썼듯, 그 화성 주제를 토대로 조성과 무조성 그리고 선법의 체계를 넘나든다. 마지막 악장은 전 악장들에서 사용된 많은 요소와 화성적 테마가 뒤섞이고 합성되어 궁극의 파멸을 향해 행진한다. 그 파멸에 순간에 재등장하는 1악장의 클라이맥스와 공 소리는 다시금 순환의 주제를 연상시킨다. 음악은 처음으로 회귀하나 급작스럽게, 완전한 절망 속에서 단절된다. 이는 이 시의 가장 유명한 구절, “모든 사람은 댄서이고, 그들 모두 야만적인 공의 울림을 향해 행진한다”의 반영이다.
 시를 읽으면서 떠올렸던 수많은 것 중 하나는 알반 베르크가 비슷한 시기(1913~15)에 썼던 3개의 오케스트라 곡이었다. 두 예술가는 시와 음악을 통해 비슷한 주제와 정서에 천착하고 있다. 베르크에 대한 오마주로, 나 또한 두 번째, 네 번째 악장을 각기 왈츠, 행진곡으로 구성했다. 말러-베르크로부터 진 음악적 빚이 다분한 작곡가이기에, 오랜 기간 나는 특별히 그 두 장르의 음악, 왈츠와 행진곡을 쓰기를 고대해 왔다. 이 곡은 20세기 초, 절망적인 세상에서 낭만을 노래했던 시인과 작곡가, 그 둘을 향한 러브레터이다.

 신동훈 작곡가

악기 편성
3[1.2.3+picc] 3[1.2.3+eh] 3[1.2+Ebcl.3bcl] 3[1.2.3+cfg] - 4 3 3 1 - tmp - per - pf[+cel] - hp - str.
per I : glokenspiel
per II : vibraphone, xylophone, crotales, triangle, snare drum, suspended cymbal, large gong
per III : tubular bells, susended cymbal, hand cymbals, snare drum, medium gong
per IV : large gong, bass drum
플루트 3(제3주자는 피콜로 연주를 겸함) 오보에 3(제3주자는 잉글리시 호른 연주를 겸함) 클라리넷 2(제2주자는 E♭클라리넷 연주를 겸함) 베이스 클라리넷 1 바순 3(제3주자는 콘트라바순 연주를 겸함)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타악기 피아노 첼레스타 하프 현5부
타악기 I: 글로켄슈필
타악기 II: 비브라폰, 실로폰, 크로탈, 트라이앵글, 스네어 드럼, 심벌즈, 공
타악기 III: 벨, 심벌즈, 스네어 드럼, 공
타악기 IV: 공, 베이스 드럼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교향곡 제9번 ‘합창’(1824)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음악학자 니컬러스 쿡은 베토벤 교향곡 9번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했다. “서양음악의 주류 레퍼토리에 포함된 모든 작품 중에서 (베토벤) 9번 교향곡이야말로 작품을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했던 사람들의 가치관과 희망, 두려움을 반영하고 또 굴절하는 거울로 이루어진 구조물인 것 같다. 그렇기에 초연 이래 지금까지, 9번 교향곡은 서로 완전히 정반대인 여러 가지 해석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이 교향곡에 담긴 유토피아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이상주의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음악이 사회적, 정치적, 철학적인 영역을 포괄하는 초월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상징하는 작품, 즉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교향곡 8번을 완성한 1812년 이후 베토벤의 개인적인 삶은 여러모로 힘들었고, 작품도 많이 쓰지 못했다. 하지만 1820년부터 작곡가는 주변 상황을 정리하고 일련의 후기 작품을 쓸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후 착수한 작품이 ‘장엄 미사Missa Solemnis’와 교향곡 9번이다. 1822년에 오랜 시간이 걸렸던 ‘장엄 미사’를 완성한 후 작곡이 빠르게 진전되어 1823년 초에는 1악장을 끝냈고 이듬해인 1824년 2월에 전곡을 완성했다. 초연은 5월 7일에 빈에서 이루어졌는데, 청력을 거의 완전히 상실한 베토벤은 이 공연에서 명목상의 ‘총지휘’를 맡았다.
 교향곡에 성악을 더한다는 전대미문의 구상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느리고 험난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거의 평생에 걸쳐 구상을 가다듬었다고 할 수 있겠다. 베토벤이 실러의 「환희의 송가」(1785)를 노래로 만들어 보려고 한 첫 스케치는 1792년 본 시절까지 거􀀀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결국 1817년 런던의 필하모니 협회에서 신작 교향곡 두 곡을 의뢰하고 1822년에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면서 작곡은 새로운 형태로 전개된다. 다만 본질적으로 기악 작곡가였던 베토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성악이 붙은 교향곡을 9번이 아닌 10번 혹은 그다음 교향곡으로 미루려고 했던 것 같다. 물론 10번은 끝내 완성되지 못했다.
 1악장은 A음과 E음으로 조용하게 흔들리는 화음으로 시작된다. 여기에 바순과 호른이 D음으로 ‘응답’하며 곧 단순한 주제가 폭발하듯 등장하는데, 여기서 많은 이들은 우주가 만들어지는 태초의 혼돈을 연상했다. 또한 베토벤이 이전 교향곡에서도 표현했던 비극적인 영웅의 모습 혹은 많은 고난을 겪는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악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장송곡풍의 선율은 한때 베토벤 자신도 열중했던 나폴레옹시대의 낙관주의의 종말이겠다.
 2악장에서 베토벤은 통상적인 관례를 깨고 스케르초를 배치했으며, 그 후 브루크너를 비롯한 여러 후배가 본받게 된다. 9번 교향곡의 스케르초는 익살스럽다기보다는 예리하고 음울하며 그 강렬한 힘과 집중력은 소나타 형식에 결합된 푸가에 의해 더욱 강화된다. 반면 중간에 등장하는 차분한 찬가풍 선율은 4악장에 등장할 ‘환희의 송가’를 살짝 암시한다.
 스케르초와 대조를 이루는 평화로운 목가풍의 3악장은 베토벤이 쓴 가장 서정적이고 숭고한 음악 중 하나로, 지난 2세기에 걸쳐 수많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두 개의 주제가 변주곡으로 펼쳐지는 이 아다지오에서 예술적 역량을 드러냈다. 여기서 베토벤은 사라진 희망을 뒤로 하고 새로운 영웅,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꿈꾸었던 것일까. 휴머니즘의 승리를 선언하는 4악장은 작품의 귀결점이며, 앞선 악장들에서 끊임없이 암시했던 ‘환희’의 주제 선율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세 악장의 주제 선율이 다시 제시되고 첼로와 더블 베이스가 마치 레치타티보처럼 이를 받으면서 이어지는 음악은 오케스트라 전체가 연주하는 주제 선율로 연결되고, 베이스 독창을 필두로 독창진과 합창단이 실러의 시를 노래하며 절정에 도달한다.
 본래 권주가였던 실러의 시는 베토벤의 손을 거쳐 우주적인 스케일의 찬가로 바뀌었다. 하지만 베토벤은 9번 교향곡의 자매격 작품인 ‘장엄 미사’의 ‘주님의 어린 양Agnus Dei’에서 내면의 평화가 손쉽게 이루어지지 않음을 표현했듯이, 여기서도 ‘만민이 서로 포옹하는’ 이상적인 세계가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합창단이 창조주를 노래하는 다음 􀀀쩍 끼어드는 이질적이고 어두운 음향, 독창 테너와 함께 나오는 터키 군악대풍의 음악, 마지막 부분에서 가사와 전혀 동떨어진 트롬본과 저음현, 남성 합창의 어두운 음향은 베토벤이 던지는 날카로운 성찰이 아닐까. 이제 너무나도 익숙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합창’ 교향곡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듣는 이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글 이준형 음악 칼럼니스트

악기 편성
chorus
solos SATB
3[1.2.pic] 2 2 3[1.2.cbn] — 4 2 3 0 — tmp+3 — str
perc: bd, cym, tri
합창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독창
플루트 2 피콜로 1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콘트라바순 1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팀파니 타악기(베이스 드럼, 심벌즈, 트라이앵글) 현 5부

환희의 송가

오 벗들이여, 이 소리가 아니오!
대신 더욱 즐겁고 기쁨에 찬
노래를 부릅시다.
기쁨!
기쁨이여, 아름다운 신들의
불꽃 낙원에서 온 딸이여,
화염과 같은 열정에 취해
우리 그대의 성소에 들어가노라!
관습이 엄하게 갈라 놓았던 것
그대의 마법이 다시 묶어,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머무는 곳,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친구의 우정을 누리는
커다란 행운을 가진 자여,
사랑스런 아내를 얻은 자여,
와서 함께 환호하라!
그렇다, 지상의 영혼 단 하나라도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자라면!
그렇지 못한 자, 울며 조용히
이 무리에서 떠나가라!
자연의 가슴으로부터 모든 존재가
기쁨을 마시도다.
모든 선인도, 모든 악인도
그 장미 길을 따르노라.
그것은 우리에게 키스와 포도주를,
죽음의 시험을 거친 친구를 주었고,
벌레조차 쾌락을 누리며,
천사 케루빔은 신 앞에 선다.
기쁘게, 그의 태양들이
장려한 하늘을 뚫고 날듯이,
달려라, 형제여, 그대의 길을, 즐겁게,
영웅이 승리를 향해 달리듯.
안겨라, 수많은 인간이여!
이 키스를 온 세상에!
형제들이여, 하늘 너머에
사랑하는 아버지가 사신다.
그에게 무릎을 꿇느냐?
창조주를 느끼느냐, 세상이여?
하늘 너머에서 그를 찾아라!
별들 너머에 분명 그가 사신다.

번역 유윤종 동아일보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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